'범죄 피해자 인권주간' 맞아 심포지엄 개최
“범죄 피해자 상실감 이해, 공감이 애도 상담”
전국 11곳 센터에서 심리치료·법률상담 지원

[법률방송뉴스] 법무부가 이번 주를 ‘범죄 피해자 인권주간’으로 정하고 범죄 피해자의 인권보호 강화 및 사회적 관심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엽니다.

관련해서 오늘(12일) 범죄 피해 트라우마 치유 전문기관인 ‘스마일센터’ 주최로 ‘애도 상담과 유가족 심리지원’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애도 상담’이 무엇인지, 김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상실에 대한 반응이 애도이다." 

오늘 ‘애도 상담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홍주연 박사의 말입니다.

범죄 피해자의 극심한 상실감. 이런 상실에서 연유하는 쇼크와 분노, 불안, 비탄, 우울, 슬픔 등 정서적 반응을 이해하고 함께 나눔으로써 해소와 치유에 이르는 것이 애도 상담의 시작과 끝이라는 겁니다.  

[홍주연 박사 / 전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내담자의 그 모든 반응은 당연한 반응이라는 거예요, 이게 비정상적인 반응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런 범죄 피해자가 겪는 전문적·통합적 트라우마 치유 공간이 바로 법무부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는 ‘스마일센터’입니다.

2010년 서울 송파구에 처음 문을 열었고 이후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춘천, 수원 등 전국 11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리치료와 법률상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2018년 현재 임상심리 전문가와 전문의 등이 1만 1천여명의 피해자에 대해 22만 건이 넘는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올해는 전국 스마일센터 시설과 업무 표준화, 심리치료 매뉴얼 개발 등 범죄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돕기 위해 스마일센터 총괄지원단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종현 /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유가족들은 살인으로 인한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기까지 적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평생이 걸린다고 합니다. 강력범죄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심리적 지원의 필요성을...”

법무부는 내년엔 울산과 청주에 새로 스마일센터를 신설하는 등 범죄 피해자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및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범죄 피해자를 위한 인권주간’ 첫 날 열린 ‘스마일센터 심포지엄’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유형별 심리 치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법률방송 김태현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