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2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광화문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부선씨. /트위터

[법률방송뉴스] 문화평론가 김갑수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은밀한 신체부위에 점이 없다고 주장해 관심을 얻고 있다.

김갑수씨는 지난 10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배우 김부선씨와 공지영 작가의 통화 음성파일을 통해 폭로된 이재명 지사의 은밀한 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 '진보 평론가'로 출연한 김갑수씨는 “점 하나 발견하면 대박이라는 말은 웃기는 얘기”라며 “정치인은 노출된 존재이고 사우나나 지역주민을 자주 만나기 때문에 신체상 비밀도 널리 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갑수씨는 “이재명 지사의 신체상 비밀에 대한 진위 얘기를 하면, 매우 밀접한 경로를 통해 들었는데 점이 없다고 한다”며 “이 지사를 고리로 공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포르노 수준으로 격하시키면서 소위 정치 무관심 유발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갑수씨는 “이재명 지사가 김부선씨와 전혀 연관이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 사람의 인간관계라는 게 몇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가 된다”며 “경계할건 누구 아랫도리에 점이 있고 없고를 따지는 게 정치가 아니라는 점, 추한 스캔들 진흙탕이란 점을 알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보수 평론가'로 출연한 시사평론가 이봉규씨는 “이게 내로남불하면 안되는 게 박근혜 최순실 사태 때는 비아그라가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게 뭐가 중요하다고 소설을 써가며 그 안에서 희한한 행각이 있었던 것처럼 묘사해놓고, 이제 와서 이재명 지사 점 이야기 나왔다고 ‘이건 얘기하지 말자’는 이율배반적 행동을 하면 안 된다”며 “그때는 가짜뉴스였지만 이재명 지사 건은 상대가 변호사를 선임해서 고소·고발을 했고 아직 재판도 끝나지 않았는데 점이 없다고 우겨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봉규씨는 “김부선씨의 변호인인 강용석씨에게 아는 것 없냐고 물어보니 팩트는 얘기하지 않지만 스모킹건이 있다고 하더라”며 “한 번에 공개할 건지 천천히 공개할 건지 물으니 증거를 꽤 많이 갖고 있는 눈치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봉규씨는 “불륜이라면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고 김부선씨에게도 상처를 준 거니 사나이답게 정치인답게, 가족 때문에 본의 아니게 거짓말했는데 죄송하게 됐다, 가정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정도의 삼류 로맨틱 소설이라도 나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김부선씨와 공지영씨가 이재명 지사의 신체 비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2분 20초가량 길이의 음성파일이 SNS 상에 공개됐다.

음성파일에서 김부선씨는 “더 이상 연예인들이 이 사건으로 인해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법정에 가서 최악의 경우에 꺼내려고 하는데, 모 의원이 다 기자들에게 말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또 김부선씨는 “인권위 주차장과 관련해서도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지사의 은밀한 신체에 있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이 음성파일은 김부선씨와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4일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검찰에 관련 증거를 제출한 직후에 공개돼 시기가 미묘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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