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추락사고 자료사진. /연합뉴스
암벽등반 추락사고 자료사진.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8일 과실치사 혐의로 전 국가대표 클라이머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1시쯤 서울 도봉산 선인봉 부근에서 서울동부지검 소속 전모 부장검사가 암벽등반 하강 중 5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에반스 매듭법이 사용됐다. 전문가와 합동조사한 결과 이 매듭은 제대로 묶으면 풀리는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30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등반리더 격인 A씨가 매듭을 제대로 매지않아 풀리면서 전모 부장검사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무에 로프를 1차로 맸고, 2차 매듭 작업 확인 과정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다"며 통화 중 갑자기 매듭이 풀리는 소리가 나면서 전 검사가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A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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