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찾사 국민소송단
궁찾사 국민소송단

[법률방송뉴스] 궁찾사 국민소송단이 오는 12일까지 경기남부경찰청의 혜경궁 김씨 수사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대선 기간 SNS 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고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방한 혜경궁 김씨 계정주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고발했던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5일 법률방송뉴스에 “공소시효를 70일 정도 남겨두고도 수사 상황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지난 8월 30일 수사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9월 15일 광화문 집회를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남부경찰청은 소송단의 물음에 전혀 답을 하지 않고 수사 진행상황 역시 알려진 바 없다”며 “다른 6·13 지방선거 사범들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소환되고 재판이 끝나가고 있는데 유독 혜경궁 김씨 사건만 베일에 가려진 채 김혜경씨 역시 소환되지 않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경찰 수사가 공소시효 만료 두 달 전에는 마무리돼야 사건이 검찰로 송치돼 수사가 진행이 될 텐데 피고발인 조차 소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매일매일 답답한 마음에 고민하다가 원활하고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항의와 압박을 가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고발을 위한 법률검토를 모두 마치고 고발장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궁찾사 국민소송단은 오는 6일과 7일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혜경궁 김씨 수사 촉구를 위한 ‘일인시위대 인간띠 포위하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던 정의를 위하여(@08_hkkim)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일치한다며 누리꾼들이 김씨를 지목하면서 불거졌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계정을 고발한 후, 지난 6월 국내·외에 거주하는 3천245명의 의뢰를 받은 법무법인 동안 이정렬 변호사가 경기남부경찰청에 김혜경씨와 성명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에 나섰지만, 미국 트위터 본사가 계정 정보 제공을 거부한 이후 수사는 답보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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