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장판사 헬기 구조 당시 모습. /유튜브 캡처
전석수 부장검사 헬기 구조 모습.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서울동부지검 전석수 (56·사법연수원 24기) 부장검사가 암벽 등반을 마치고 하강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석수 부장검사는 3일 오후 1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도봉산 선인봉에서 암벽 등반한 뒤 로프에 의지해 하강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장검사는 이날 일행 4명과 함께 암벽을 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일행은 등산객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고 현장에 있던 등산객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119에 사고 지점을 신고했다.

물이 필요하다는 일행의 말에 남성 등산객들이 생수병을 들고 사고현장으로 급히 뛰어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도봉산 산악구조대 4명이 헬기를 동원해 전 부장검사를 의정부 성모외상센터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서울소방항공대 측은 “전 부장검사는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다”며 “산악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을 때만 해도 혈압이 있었지만 이송 중 심정지가 왔다”고 설명했다.

한 일행은 경찰에서 “전 부장검사가 암벽을 내려가던 중 나무에 묶여 있던 줄이 풀리면서 아래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행과 유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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