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상적으로 잘 달리고 있었는데요. 왼쪽, 옆차로 앞에 가던 차가 왼쪽 깜빡이를 켜요. 어, 왼쪽으로 빠지나보다 1차로로 가나보다 싶었는데, 갑자기 오른쪽으로 꺾어서 사고로 이어지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자, 블랙박스차 3차로로 잘 가고 있죠. 2차로 차 왼쪽 깜빡이 켭니다. 그러더니 브레이크 잡고 갑자기 오른쪽으로 들어오면서 어이쿠, 어이쿠, 어이쿠. 어이구, 이번 사고는요. 앞에 가던 차가 2차로에서 1차로 쪽으로 왼쪽 깜빡이를 켜요. 

그러더니 1차로 쪽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더니 브레이크를 잡더니 갑자기 꺾어 가지고 오른쪽에 있는 주유소를 들어가려고, 바로 뒤에 블박차 오고 있는데요.

이 사고에 대해서 상대편 보험사에서는 "바퀴가 구르고 있었기 때문에 100대 0은 아니에요. 이 사고는 80대 20입니다. 앞을 잘 봤어야죠. 전방주시 태만, 방어운전 못했으니까 80대 20, 쌍방과실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과실비율은 몇 대 몇일까요. 

이번 사고 영상 다시 보시겠습니다. 블박차가 3차로로 잘 가고 있죠. 잘 가고 있는데 저 앞에 있는 차가 1차로 쪽으로 깜빡이 켜고 나가죠. 

이 때 블박차와 상대차와의 거리는 약 한 12m 정도 될까요. 블박차는 이제 쭉 가는 거예요. 그런데 이 때 갑자기 들어옵니다. 

이 때 상대차와의 거리는 5m가 채 안되겠죠. 그리고 이 때부터 사고가날 때 까지 움직인 거리는 불과 어이쿠, 10m도 안가서 사고로 이어집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상대차는 2차로에서 1차로로 빠지려다가 브레이크 잡더니 갑자기 꺾어서 대각선으로, 주유소 들어가려고요. 블박차는 앞차하고 10m도 채 안됐어요.

10m 채 안되고 상대차가 브레이크 잡아가지고 블박차가 정상적인 속도니까, 더 가까워졌죠. 한 5m 거리에서 갑자기 가로막은 거에요.

블박차 운전자로서는 "상상도 못했고 도저히 피할 수 없었다. 어떻게 피해" 이런 입장인데요. 그런데 보험사는 "바퀴가 구르면서 같은 방향으로 갈 때는 100대 0의 사고는 없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요. 

왜 바퀴가 구를 때는 100대 0은 없다고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보험사 직원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퀴가 구를 때 100대 0인 것이 있긴 있다. 갑작스런 신호위반, 갑작스런 중앙선 침범 또는 앞차가 정상적으로 신호에 걸려서 멈추는 걸 뒤차가 들이 받았을 때 또는 앞에 잘 가는 차를 뒤차가 안전거리 확보를 못해서 들이 받았을 때 그 때는 100대 0이지만 지금처럼 차로 변경중일 때는 옆에서 차가 들어올 것을 대비해서 항상 조심했어야지, 왜 앞을 제대로 못 봤어. 왜 방어운전을 못했어. 그런 취지에서 100대 0은 없다고 얘기합니다. 

그 얘기는 블랙박스 없을 때 얘기입니다. 블랙박스 없을 때 상대차가 "내가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갔는데 상대차가 쏜살같이 달려와서 들이 받았어요"

"무슨 소리야. 내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 당신이 갑자기 들어왔잖아"

"아니에요. 내가 여유를 보고 들어갔어요. 무슨 소리야" 서로 막 싸워요.

본 사람도 없고, 판사가 어떻게 하겠어요.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죠. "그 사고 상황을 보여줘 봐" 보여 줄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급하게 차로를 변경한 당신이 잘못했네. 당신 80, 당신도 옆에서 차가 들어오면 양보 좀 해주지 왜 못해줬어. 당신 20. 그래서 예전에는 급차로 변경사고일 때 80대 20이 많았었어요. 

상대가 "제가 옆에 오는 차를 못 봤어요. 바로 옆에 있는 사각지대 차를 못보고 제가 그냥 갑자기 꺾었어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인정하면 100대 0인데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이 인정 안 해요. 처음에는 "잘못했습니다" 해놓고요. 나중에는 "당신 왜 빨리 달려왔어" 이런 소리 합니다. 

특히 보험사 직원을 만나면, 보험사 직원이 "에이, 100대 0이 어디 있어요" 그 얘길 들으면 "맞아, 맞아, 100대 0은 없지. 그리고 저 차가 빨리 온 것 같아" 그러면서 상대편한테 "당신도 잘못했어" 이런 얘길 하는데요. 지금은 블랙박스가 보여줘요. 

블랙박스가 너무나 가까운 거리에서 갑자기 들어왔을 때 그걸 어떻게 피하느냐. 블랙박스에서 그 누가 보더라도 저건 못 피한다. 그게 100대 0입니다.

이번 사고 영상 보시면, 상대차가요 2차로 가고, 블박차 1차로 가고 있죠. 

정상적으로 가고 있습니다. 앞차가 왼쪽 깜빡이를 켜고 나가요. 블박차는 "아, 저쪽으로 더 멀어지는 구나" 만약에 오른쪽 깜빡이를 켰으면 블박차가 조심해야 돼요. 

그런데 왼쪽 깜빡이를 켜고 나가요. 나가니까 블박차는 "아, 가는 구나" 싶은데 갑자기 불과 5m 앞에서 되돌아옵니다. 

상대차가 깜빡이를 헷갈린 것도 아니에요. 1차로 가려다가 "아, 저기 주유소 있네 주유소 가자" 이러니까 갑자기 들어온 거에요. 이걸 예상할 수 있나요. 

왼쪽으로 나가던 차가, 깜빡이 까지 켜고 왼쪽으로 나가던 차가 갑자기 되돌아오는 것, 그것도 불과 5m 거리에서, 상대차는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가 더 떨어진 상태에서 아까 10m 거리였었어요. 이제 5m에요. 5m에서 갑자기 딱 대각선 꺾으면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저 차가 쏜살같이 빨리 빠져나가 주면 좋겠는데, 근데 브레이크 잡고 있어서 속도가 떨어져 있어요. 블박차로서는 완전히 골탕 먹은 거죠. 

이번 사고 블박차로서는 왼쪽 깜빡이 켜고 나가던 차가 갑자기 되돌아 올 것을 예상할 수 없었고요. 

그 차가 들어오는 걸 발견한 순간은 너무 가까워서 피할 수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고 당연히, 당연히 100대 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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