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 /유튜브 캡처
유튜버 양예원.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유튜버 양예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스튜디오실장 A씨의 동생이 추가 심경글을 공개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입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에서 본인을 사망한 스튜디오 실장 A씨의 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양예원의 무고 혐의 수사 상황과 현재 집안의 사정을 간단한 글로 소개했다.

스튜디오 실장 A씨의 동생은 “어머니가 많이 위독한 상황”이라며 “어머니까지 안 좋으셔서 답답하고 벼랑 끝에 서있는 기분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스튜디오 실장 A씨의 아버지는 양예원 성추행 사건 경찰 조사가 진행되던 당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 15일 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법률방송뉴스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정확한 답변이 힘든 상태”라며 “지금 경황이 없어서 다음에 다시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라는 답변을 남긴 바 있다.

통화 이후 25일이 지난 시점인 지난달 9일 오전 9시 20분쯤 A씨는 북한강에 투신해 사망했다.

글쓴이는 또 “양예원의 무고죄 관련 서부지검 담당 검사와 8월 통화했는데 A씨가 복구했던 양씨와의 카톡 내용과 진술 내용을 토대로 조사 중이라고 했다”며 “추가 고소한 모델들 역시 오빠가 카톡을 복원해 경찰에 제출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무고죄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상황에서 가해자 취급을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많은 걱정과 위로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오빠의 억울함을 꼭 풀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글쓴이는 지난 11일 양예원이 A씨의 유해가 뿌려진 바다 근처에서 남자친구와 회를 먹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되자 “가족들은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A씨는 사망 전 유언장에 “저는 감금 협박 성추행 강요는 절대 없었으며, 당당하게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고 싶었지만 제 말을 믿지 않고 피해자라는 모델들의 거짓말에 의존한 수사, 일부 왜곡 과장된 보도로 인해 사회적으로 저는 이미 매장당했고 제 인생은 끝난 것입니다. 이러다가는 진실된 완결이 나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괴롭고 너무 힘들어 죽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억울한 누명은 풀리지 않을 것 같아 정말 살고 싶었지만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신경 많이 써주신 지인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라며 양예원씨의 주장에 귀 기울이는 언론과 경찰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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