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 /유튜브 캡처
배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으로부터 고발당한 배우 김부선이 14일 오후 강용석 변호사와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김부선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존 포토라인에서 수사에 임하는 입장문을 낭독했다.

김부선은 입장문을 통해 “분당경찰서는 이재명이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이고, 성남지역의 경찰서와 조폭운영회사, 이재명과의 커넥션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던 곳”이라며 “이재명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 등의 죄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에 소재한 검찰청에 다음주 중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김부선은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도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서 이곳 분당경찰서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이재명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당당히 조사에 응하고 이재명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김부선은 “이재명 도지사는 가짜 참여연대이고 강용석 변호사는 5년 동안 박원순 시장과 참여연대에서 투쟁한 활동가이기도 하다”며 “박주민 변호사가 굉장히 능력 있고 똑똑하고 변호사로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를 만나서 모든 사건들을 의뢰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해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부선 인터뷰 전문이다.

 

[전문]

김부선 : 먼저 이렇게 자리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 이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분당경찰서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된 사건에 대하여 피고발인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그동안 변호사 선임 문제나 조사 일정 문제로 경찰관계자와 언론인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는 오늘 함께 한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 조사에 임할 것입니다. 
아울러 향후 진행될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 의문점이 있으시면 강용석 변호사에게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강용석 : 오늘 저는 피고발사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생각이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도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저는 참고인 신분으로서 이곳 분당경찰서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습니다. 
분당경찰서는 이재명이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이고, 성남지역의 경찰서와 조폭운영회사, 이재명과의 커넥션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던 곳입니다. 
또한 현재 이재명은 경기도지사로 분당경찰서의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과 밀접한 업무협조를 맺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분당경찰서가 저와 이재명이 관련된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미 그동안의 수사진행과정을 보더라도 공정성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저는 이재명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 등의 죄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에 소재한 검찰청에 다음주 중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재명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당당히 조사에 응하고 이재명에 대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기자 : 9월 10일에 출석하신다고 하셨는데...

김부선 : 제가 차안에서 계약서를 지금 찍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진보 쪽을 지지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같은 편에게 도움 받고 싶었는데, 정치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이재명 지지자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재명 도지사는 짝퉁 참여연대고요. 강용석 변호사는 박원순 시장님과 5년 동안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투쟁한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같은 진보입니다. 
그러니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저희도 지지해 주시고요. 적폐를 밝히는데 진보 보수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정치인들한테 너무 이골이 났잖아요. 거짓말에 국민들이 그대로 배우잖아요. 

기자 : 애초에는 강용석 변호사께서 제안을 했을 때 정중히 사양을 하셨잖아요. 그 와중에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데 일각에서 들리는 것처럼 박주민 의원 추천이 작용한건가요.

김부선 : 그렇습니다. 박주민 변호사님이 강용석 변호사님과 친한지는 물어보지 못했습니다만 굉장히 능력있고 똑똑하고 변호사로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기는 너무 바쁘니까 강용석 변호사를 만나서 모든 사건들을 의뢰해 보는게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확인해보십시오. 
박주민 변호사는 거짓말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 오늘 경찰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하실 건가요.

김부선 : 저는 5월 20일 날짜를 헷갈린 건 제가 한게 아니고 김영환씨가 실수한 거고요. 
저는 분명히 7월 9일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가는데 이재명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옥수동 집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봉화로 내려가서 1박을 하고 추도식에 참여하고 사진까지 있습니다.

기자 : 오늘은 끝까지 조사받으실 건가요.

강용석 : 참고인 조사는 안 받을 거고요. 저희가 피고발인으로 돼있는 사건에 대해서만 진행을 할 겁니다.

기자 : 1차 조사 때는 30분 만에 귀가했잖아요. 돌발적으로 또 나오시지 않을까...

김부선 : 좀 불편한일이 있었습니다.

기자 : 재출석하실 기간 동안에 저번에 제출했던 자료들이 있었잖아요 그거 말고도 다른 자료를 확보하신 게 있나요.

강용석 : 네 이것저것 써왔습니다.

김부선 : 서울 소재에 있는 검찰청에 고소를 할 때 아주 많은 증거와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기자 : 혹시 이재명 지사에게 할 말 있으시면...

김부선 : 매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론 섬찟하기도 해요. 
왜냐면 제가 만약 살아있지 않으면 어떤 거짓말을 했을까, 거짓말이 백가지, 천가지, 만가지가 되는데요. 
너무 측은한 마음까지 들고, 그래도 한때 연인이었던 사람인데 저도 어리석었고요. 
싱글이라곤 했지만 이혼했거니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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