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11일 서울중앙지법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30분 이 의장의 영장실질심사를 11일 열었다. 

법원에 나온 이 의장은 '노조 와해와 무력화 의혹을 인정하느냐', '노조 와해 공작 총책임자라는 의혹은 인정하는가' 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한 뒤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일하던 2013년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된 이후 일명 '그린화 전략'으로 명명된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 결정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의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공작에 가담한 임원들의 사법처리를 끝으로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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