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2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지방재정 개편안 반대 광화문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부선씨. /트위터
2016년 6월 12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지방재정 개편안 반대 광화문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부선씨. /트위터

[법률방송뉴스] 배우 김부선씨를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이민석 변호사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관련 증거에 대해 털어놨다.

이민석 변호사는 지난 2일 시사 정치 팟캐스트인 ‘박성태의 펀치’에 출연해 김부선씨를 위해 증언하겠다고 밝힌 이유와 직접 언급했던 증거가 무엇인지 설명했다.

김부선씨와 이재명 지사의 관계를 증명할 증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민석 변호사는 “2014년 5월에 페이스북 친구였던 김부선씨가 직접 메신저로 연락을 해와 이재명 지사의 철거민 사건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이 지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다”며 “어떤 얘기였는지 자세히 얘기할 순 없지만 당시 3일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면서 둘 사이의 내밀한 관계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석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와의 스캔들은 2010년 김어준씨와의 인터뷰 이후 2016년 갑자기 이슈화된 것인데, 이 메신저 대화는 2년 전인 2014년 말한 것이고 김부선씨는 이재명 지사와는 다르게 진술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며 “직접 증거는 아니고 일종의 신빙성을 더할 보강 증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의 발언이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민석 변호사는 “2010년 11월 이재명 지사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부선씨를 다른 사람과 식사자리에서 처음 봤는데 말에 신빙성이 전혀 없어서 그날 한 번 본 것이 끝이다’라고 했다가, 지난 2016년 1월 자신의 SNS에는 ‘선거운동 기간 중 김부선씨를 만나 얘기하다보니 김씨의 과거가 너무 힘들고 애처로워 공감했기 때문에 유세 집회 장소에서 몇 번 만났고 양육비 때문에 변호사 사무실까지 찾아온 적이 있다’라고 전혀 다른 얘기를 했다”며 “내가 의심하는 것은 2016년에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말이 확 달라지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인 조사 시기에 대해 이민석 변호사는 “경찰이 아직 참고인으로 부른 것은 아니고 증거를 제출한 후 소환한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응할 것”이라며 “변호사로서 나에게 사건을 맡기는 의뢰인도 있을텐데 막상 본인이 소환됐는데 거부한다면 변호사로서의 신뢰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