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이 21일(한국시간 22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한국 송환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한 정씨에 대한 구금 시한은 현지 시각으로 22일 오전 9시 종료된다.

 

덴마크 구치소에 구금 중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연합뉴스

덴마크 검찰이 정씨 송환 여부 결정을 구금 종료 시한이 임박해서 발표하는 것은 정씨에 대한 더 이상의 연장 조사 없이 사실상 정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덴마크 검찰은 그동안 한국 특검이 보내준 범죄인인도요구서에 적시된 정씨의 혐의와 혐의를 입증할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덴마크법상 정씨가 송환 대상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왔다.

정씨 측은 그동안 한국 특검이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당 추천으로 임명된 만큼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최순실씨의 딸인 정씨가 한국에 송환될 경우 권력다툼으로 인한 정치적 희생양이 될수 있다며 송환 반대 취지로 주장해 왔다.

그러나 덴마크 검찰이 정씨 송환을 결정해 발표하더라도 정씨가 이에 불복해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실제 송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월말 만료되는 특검 수사기간이 한 차례 연장되더라도 정씨에 대한 특검의 수사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다.

정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불법자금 유출 및 돈세탁, 삼성의 승마 지원 관련 제3자 뇌물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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