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한 배우 김부선씨.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지사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22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부선씨가 조사 30분만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선씨는 “이재명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향후 변호사와 함께 정식으로 조사에 임하겠다”며 “이재명 거짓말에 대한 자료는 모두 경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씨는 "많은 변호사들이 무료로 도와준다고 해 9월 10일을 넘기지 않고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서 다시 출두하겠다”며 “제가 피해자면서 가해자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변호사의 조력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계속 조사를 받을 것을 김부선씨에게 설득했으나 끝내 경찰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 측은 “김부선이 진술을 거부했고 조사받을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김부선씨 측은 20일 법률방송뉴스에 “분당경찰서 담당 형사와 직접 출석 일정을 조율했다”면서 “22일 오후 2시에 출석할 테니 준비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부선씨 측은 또 “경찰은 23일 출석을 원했지만 개인적인 사정 상 22일밖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날 함께 갈 변호사는 없다"고 말했다.

김부선씨는 "경찰 측과 논의를 거쳐, 포토라인에 서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은 지난 6월 26일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분당경찰서는 김영환 전 후보 측이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사건은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이재명 지사 측이 김영환 전 후보와 김부선씨를 고발한 사건은 수사과 사이버팀에서 각각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능범죄수사팀은 앞서 김 전 후보를 고발인 신분으로,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씨, 주진우 기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래는 김부선씨의 포토라인 인터뷰 전문이다.

 


기자 : 오늘 경찰 출석하셨는데 심경이 어떠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부선 :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는데요. 이재명씨의 터무니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가 인격살해를 당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전국민에게 진실을 알리기위해서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가짜뉴스에 많이 당하다보니 많이 두렵습니다.

기자 : 오늘 좀 갑자기 출석하겠다고 통보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부선 : 네 동기는 제 아이 아시다시피 미혼모고요. 눈물과 눈물로 낳은 아이인데 그 아이를 출국을 못보고 떠났습니다. 그래서 저도이제 더 이상 잃을게 없기 때문에 더 진솔하게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된다는 의무감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 그 연인관계라는 입장이시잖아요.

김부선 : 그렇습니다
기자 : 연인관계를 입증할만한 증거나 혹시 자료가 있으실까요.

김부선 :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수사기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 그 사과문을 대필한 게 맞나요. 모 기자와의 녹취록이 공개가 됐잖아요.

김부선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인터뷰하기 전에 우선 제가 하고싶은 말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고 질문 받아도 될까요.
 

이재명 씨 들으세요. 저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습니다.

누가 나에게 진실을 호도하도록 중간에서 공작을 했는지 어떤 욕설과 어떤 협박을 이재명 씨가 내게 했는지 또한 어떻게 나를 속였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해했는지. 

그럼에도 살아 있는 우리의 관계를 부인하였고 나를 정신병자로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입니다. 다 포기하고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고 했으나 내 딸 이미소와 공지영 작가의 양심고백을 듣고 살기로 했습니다. 

이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울 것입니다.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입니다.

이재명 씨, 소수를 오랫동안 속일 수 있습니다. 다수를 잠시 속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나 김부선은 지금가지 당신이 수구세력에 이용된다는 이유로 보호하였으나 더 이상 당신을 보호하지 않겠습니다.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2018년 여름 김부선.

기자 : 몇 가지만 더 질문 드릴게요. 최근에 프로필사진을 좀 잘못 올리신 것 때문에 논란이 됐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김부선 : 아 저는 한 번에 끝내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파트 비리로 너무 마음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법은 증거가 우선이고 그래서 그 디지털 포렌식, 요거를 언론사에 두 군데나 맡겼는데 제가 그걸 확인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이재명씨 사진을 클로즈업을 찍었던 게 있기 때문에 그걸로 제가 오해했고 그래서 실수를 했던 것 인정합니다.

기자 : 이제 뭐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 자신하시는지, 결과에 순응하실지 어떤 계획이 있으실지.

김부선 : 저는 이재명씨를 정식으로 고소를 하고 법정에서 민낯을 낱낱이 고발하겠습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지도자는 공직자는 정치인은 도덕성이기 이전에 정직함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수많은 우리가 부도덕한 정치인들을 목도를 하고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저는 이재명씨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그 주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 오늘 경찰조사에서는 어떤 진술을 하실 건가요.

김부선 : 제가 그 증거를 찾으러갔다가 물건이 외국에 가있어서 기다리는 중에 불행하게도 갈비뼈 부상을 심하게 입고 지금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미당과 공조하지 않았다는 것과 그리고 결정적인 이재명씨의 번복, 진술 번복, 정치인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책임입니다. 그런데 계속 말이 바뀝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자료를 주고 추후 변호사님들의 자문이라도 받아서 정식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기자 : 오늘은 변호인 없이 혼자 오신건가요.

김부선 : 사실은 뭐 진실을 말하는데 변호사가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도 많은 팬들이나 지지자들이 그렇지 않다, 현실은 그래도 변호사의 선임은 안 하더라도 조력이라도 받아야 된다는 걸 받아들이고 그렇게 할까합니다.

기자 : 건강상태는 그러면 지금은 좀 괜찮으신 건가요.

김부선 : 지금 최악입니다. 제가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온몸이 떨리고요. 갈비뼈가 이제 나이가 있어서  이제 회복이 늦고 딸아이가 떠나버렸기 때문에 심신이 아주 안 좋습니다. 미약합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요. 어쨌든 이재명 지사는 관계 자체를 부인하는 입장이잖아요. 끝으로 이재명 지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든지 있으시다면.

김부선 : 이재명씨는 제가 두 차례나 보호했습니다. 사생활이기도하고요. 그리고 지심어린 사과할 기회를 많이 놓쳤습니다. 그러면서 거짓말이 아흔아홉 가지, 99만 가지를 하다보니까 이재명씨가 계속 악수를 두고 결론적으로 저를 허언증 환자라고 의사자격증도 없는 분이 저를 환자라고 정신병자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결코 김부선의 명예를 걸고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법정에 세워서 민낯을 낱낱이 국민여러분들한테 고발하겠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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