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혐의를 받는 허희수 SPC 부사장. /유튜브 캡처
마약 밀수 혐의를 받는 허희수 SPC 부사장.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대마를 밀수·흡연한 혐의로 구속돼 영구히 경영에서 배제됐다.

7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이 대만 등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허희수 부사장의 모발과 소변에서 증거를 채취했다"며 "곧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를 통해 허희수 부회장의 마약 밀수 혐의가 공개되자 SPC는 입장문을 내고 “허희수 부사장을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대마초를 원액으로 추출한 형태의 액상 대마는 대마 잎을 말려서 피는 것보다 약 20배 이상의 마약 성분을 지녀 죄질이 훨씬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일반 대마초 농도가 2~10%인데 비해 액상 대마의 농도는 45~48%에 달해 환각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대마류를 밀수해 흡입까지 한 사람의 경우 실형 3년이 나온 바 있다”면서 “상습 여부와 함께 밀수까지 했다면 상당히 중한 처벌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 2016년 국내에 '쉐이크쉑'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인물이다.

SPC 허영인 회장의 차남으로 대학 졸업 후 미국제빵학교(AIB)에서 연수하고 2005년 SPC그룹의 지주회사인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했다. 

2014년엔 파리크라상 전무로 승진해 3세 경영이 본격화 됐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2년여 만에 파직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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