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모형. /연합뉴스
돈스코이호 모형.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사기 의혹 수사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맡겼다.

경찰은 지방에서도 피해 신고가 들어오는 등 전국적인 신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서울 강서 경찰서에서 서울 지방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인계했다고 2일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지난 5월부터 '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 담보 글로벌 암호화폐'라고 홍보하며 신일골드코인(SGC) 사전판매를 진행했다.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지난달 27일 "투자자들이 원하면 코인을 환불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홈페이지에 1차로 환불 및 보상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으나 피해자 모임에서는 아직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유씨는 2014년 사기 등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아직 체포 시한이 남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투자 사기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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