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단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이 지사와의 통화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 경위를 해명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재명 지사의 물음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하자는 제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며 “통화 내용 중 일부만을 발췌해 이재명 지사를 희화화했다고 하는데 담당PD와 이 지사 간의 전체 통화 녹음을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데 동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와 ‘그것이 알고 싶다’ 이큰별 PD는 취재 과정에서 4차례, 총 2시간 39분 동안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중 70분 간의 방송시간 동안 이재명 지사와의 통화 내용을 약 4분 정도 발췌해서 방송했다.

아래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분 중 이재명 지사와 이큰별 PD간 통화내용 모음이다.


 

이재명 지사 : 네. 이 피디님 이재명입니다.

PD : 네 지사님 안녕하세요.

이재명 지사 : 아, 큰별 피디, 혹시 여성분이신가 했더니 아니시군요.

PD : 네. 저 남자피디입니다.

이재명 지사 : 제가 일단은 우리 이 피디님한테 되게 미안한 게 뭐 위쪽에 전화를 좀 해가지고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그런 거 안 하는 사람인데 제가 뭐 말씀드린 건 그때 빼 달라 뭐 그런 얘기는 아니었고 팩트를 좀 철저히 체크해주면 좋겠다는 점 하나하고, 예를 들면... 혹시 녹음해서 쓰실 건가요?

PD : 이게 사실 뭐 이큰별 개인 호기심으로 여쭤보는 건 아니라서... 

이재명 지사 : 물론 그렇죠.

PD : 언론으로서 질문드리는 거니까 질문하고 기록하는 게 저희 기본이잖아요? 이00씨가 성남국제마피아 출신의 조폭인거는 모르셨어요? 

이재명 지사 : 전혀 모르죠. 제가 어떻게 압니까. 관내 기업인 중의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도 많이 하고, 또 물품 기부나 빚 탕감 운동 이런데도 동참하고, 성남FC 기부도 하고 이러니까, 저희는 그걸 권장하는 차원에서 루틴한 절차에 따라서 우수기업 선정하고 뭐 그렇게 해준 거죠.

PD : 2007년도면 사실은 이미 정치인으로 활동하시고 인권변호사로 활동을 활발히 하실 때로 제가 알고 있는데 조폭 변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좀 부담스럽지는 않으셨는지도 사실 여쭤보고 싶었어요.

이재명 지사 : 아니 조폭이 아니라고 주장을 했다니까요? 가족들이 와서 저한테 이 가족은 선량한 시민인데 억울하게 이렇게 지금 잡혀 있으니 그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하기 때문에 저는 이 사건을 수임했던 거로 기억해요. 저는 사실 좀 억울합니다. 그래서 사실 전화도 드렸는데 내가 이 사람들을 변론한 것도 그들이 억울하다고 하고, 만약에 정말로 조폭 구성원이 아닌데 조폭으로 기소됐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왜 그걸 했냐라고 물으면 저는 내가 생각하는 억울함 없는 사회를 위해서 이 억울하다고 하는 사람들을 내칠 수가 없었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죠. 그리고 그때 함께 재판받았던 조직폭력배들이 어느 날 뒤에 나타나서 일종의 신분 세탁용 회사를 만들어서 이미지 개선하기 위해서 지역사회에 기부도하고 하면서, 그래서 만약 그들이 조직폭력배나 부도덕한 사람인 걸 만약 알았다면 결코 사진을 찍는다든지 근처에 오지 못하게 했겠죠. 그 점을 전 반영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았으면 그런 사람들하고 왜 인연을 맺겠습니까. 그 사람은 우리 지지자라고 쫓아다니던 사람 중의 하나에요. 그 사람 내가 이름은 압니다.

PD : 아 이00씨?

이재명 지사 : 네. 아 우리 피디님 생각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텐데 일단 저는 그 사람 기억하지 못하고요. 예를 들면 그 후에 이00씨는 강연이나 무슨 뭐 이재명을 사랑하는 무슨 모임인가 이것도 만들었을 거에요. 아마 그 사람이...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거는 제가 예를 들면 뭐 종북으로 몰리고, 폐륜 이런 걸로 몰리고, 최근 불륜으로 몰리고, 드디어 이제 조폭으로까지 몰리고 있는데, 그들에게 어떤 이익을 주려고 기획을 했거나 그들의 부당한 행위를 알고 제가 그걸 용인했거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게 성남시라고 하는 데가 100만 도시긴 하지만 좁잖아요. 그리고 성남시에 제가 알기로는 종합시장파라고 하는 것도 있고 국제마피아도 있고 뭐 그래요. 뭐 조직들이 좀 있드라고. 있다가 없다가 하고. 심지어 제 이종 조카가 중학교 다닐 때 국제마피아의 중학생 조직원이었어요. 그때 제가 그 애를 네 번을 변론을 해줬습니다. 이나 조칸데 어떻게 합니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를 찾아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를 찾아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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