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 / 연합뉴스
2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 /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 전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 의혹을 받고 있는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노 전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노 전 위원장은 퇴직 간부의 특혜성 채용을 알선하는데 지시 또는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공정위 인사부서 운영지원과는 '퇴직자 관리 방안' 문건을 통해 4급 이상 퇴직 예정 간부들의 '재취업 리스트'를 작성해 주요 대기업들을 상대로 이들을 고문 등으로 채용하라고 압박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채찬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을 구속했다. 공정위 4급 이상 퇴직간부 17명의 특혜성 채용을 알선하는데 지시 또는 관여한 혐의(업무방해)이다. 노 전 위원장은 정 전 위원장의 전임으로, 관여 기간이나 대상 인원 등은 정 전 위원장의 혐의보다 적다.

검찰은 노 전 위원장 재임 시기 이전부터 운영지원과의 퇴직자 취업 관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그의 전임인 김동수 전 위원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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