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그것이 알고 싶다' 이큰별 PD. /유튜브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그것이 알고 싶다' 이큰별 PD.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여름휴가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조폭 유착 의혹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다시 방송 경위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자신의 탈당 이슈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의 큰 화두로 떠오르자 이재명 지사는 조폭 유착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잘못된 내용을 방송했다”며 “오는 6일까지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와 이후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앞서 보낸 1차 반론 제기 및 의견 요청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도 아직 받지 못했다"며 "같은 날까지 함께 답변을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가 지난 달 25일 자신의 조폭 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등 공세적 자세를 보이자 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진표 의원은 같은 달 29일 이 지사의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지사의 요구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충분한 확인과정을 거쳤다"는 입장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지사가 두 번의 내용증명을 보낸 의견은 충분한 취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며 “이 지사의 '성남 국제마피아' 소속 조폭 변호, 코마트레이드  '2016년 성남 중소기업인 대상' 수상, 성남 청소년 재단 산하 기관 MOU 의혹, 주차관리 업체 수의 계약 관련 의혹, 경호업체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모두 검증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이 지사의 반론을 방송에 균형 있게 반영했고 후속 취재를 진행 중"이라며 “전체 통화 녹음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온라인에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작진은 “시청자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통화 당시 촬영 영상 원본까지 공개할 용의가 있다”며 “이 지사도 '거대 기득권 그들'의 실체가 무엇인지 자신의 주장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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