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주진우 사과문 대필’ 관련 시사인 편집국장에 전화
“억울해도 눈감아 줬는데 나를 허언증, 정신병자로 몰아"
주진우, 연락 안 돼... 이재명 측 “일일이 대응 않겠다”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부선씨 불륜설 관련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 혐의 참고인으로 방송인 김어준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어제와 그제 연이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관련해서 저희 법률방송이 주진우 기자의 사과문 대필 의혹 등과 관련된 김부선씨의 육성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정순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법률방송이 단독 입수한 김부선씨 육성은 지난 2016년 12월 김부선씨가 주진우 기자가 소속된 시사인 고제규 편집국장에 이른바 ‘사과문 대필 논란’ 관련한 전화통화 녹음입니다.    

[김부선 / 배우]
“저기 다름이 아니라요. 이재명씨와 관련한 얘깁니다. 제가 너무 억울해서요. 주 기자와 통화를 해야 되는데 주 기자가 계속 제 전화를 피해서 별 수 없이...”   

김부선씨는 그러면서 자신의 페이스북 사과문 게시를 주진우 기자가 제안했다고 주장합니다.  

[김부선 / 배우]
“주 기자가 누나 이렇게 하자, 누나가 이 사람을 눈감아주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고, 그리고 사과를 누나가 간단하게 쓰면 이재명이가 더 길게, 바로 더 많이 사과하기로...” 

김부선씨는 그러면서 사과문 문장도 주진우 기자가 직접 써줬다고 말합니다.

[김부선 / 배우]
“그러니까 주 기자가 문장을 만들어줬어요 아예. 사과를 하라, 이렇게 이렇게 써라. 그래서 보내왔고 내가 맨 밑에 것만 수정을 하고 그거를 올렸어요.”

김부선씨는 그러면서 주진우 기자가 제안하고 써준 대로 사과문을 올렸는데 이후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갔다고 하소연 합니다.  

[김부선 / 배우]
“그래서 일단락된 걸로 알고 ‘누나, 좀 억울해도 누나가 그냥 민주진영을 위해서 한번 눈감아 줘’ (그래서) 오케이 했는데 김부선은 연예인 관심병 환자다, 그리고 저를 완전히, 완전히 전 국민적으로 사기꾼을 만들어버린 거예요. 완전 정신병자 만든 거죠. 허언증이죠, 허언을 했다고...”    

결과적으로 자신은 속았다는 게 김부선씨의 주장입니다.

[김부선 / 배우]
“주진우 기자가 모사를 꾸민 거에요. ‘누나가 사과를, 아니라고 이번에 해주면 다 넘어가’ 해놓고 주진우가 지금 하는 짓거리가 삼성 양아치들, 저 재벌들 하는 양아치들, 박근혜 하는 거 하고 뭐가 달라요.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라는 놈이...” 

이에 고 편집국장은 관련 내용을 잘 알아보겠다고 응답합니다.

[김부선 / 배우]
“정말 편집장님 죄송한데 제가 흥분했는데 좀 알아보시고요. 정말로.”

[고제규 / 시사인 편집국장]
“네, 잘 알아보겠습니다.” 

김부선씨의 해당 통화 내용에 대해 고 편집국장은 일단 통화 사실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고제규 / 시사인 편집국장]
“일단은 그게 2016년 12월인가요, 일시가. 그렇게 된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러니까 통화한 건 기억나는데 제가 무슨 답변을 하고 한 건지 솔직히 잘...” 

고 편집국장은 그러면서 당시 이른바 사과문 대필 논란 등에 대해선 따로 주진우 기자 등을 상대로 경위 파악을 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고제규 / 시사인 편집국장]
“아, 주 기자하고요. 그 아마 그때 주진우 기자도 그때 독일도 왔다 갔다 하고 정신 없었을 거에요. 그래서 제가 특별히 따로 뭘 확인하고 하지는 않은 거 같긴 해요.”

사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주진우 기자는 어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오며 “김부선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면서도 명확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주진우 / 기자]
(김부선씨 SNS 사과문을 대신 써주거나 코치를 했다, 이런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 이건 좀 상황이 다릅니다.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들어가서 자세히 얘기하겠습니다. 네.”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주진우 기자에게 전화를 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주진우 기자의 연락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시장 측은 더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부선씨 측은 이재명 시장과의 불륜설 주진우 기자 사과문 대필 의혹 등이 최근 갑자기 불거진 문제가 아니라 이미 최소 2년 전부터 주장해 온 사안이라는 걸 입증하기 위한 취지에서 해당 육성 파일을 경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률방송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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