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던 주진우 기자가 25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날 오후 2시쯤 분당경찰서 앞에 늘어선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하며 그동안의 의혹들을 해명했다.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씨와의 관계를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진우 기자는 “사적 관계 내밀한 관계에 대해서 나는 제3자”라며 “둘 간의 관계를 협박했다는건 말이 안 되고 누구를 협박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답했다.
또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씨의 사과문을 중간에서 조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주진우 기자는 “사적인 관계에 대한 내밀한 얘기를 내가 하는게 적절치 않다”며 “선거에 이용하려고 언론이 나서서 하는 일을 해명해야 되는가”라고 답변을 피해갔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그동안 의혹들 속에서 침묵하고 있던 이유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고 하더라도 한 글자도 기사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취재하는 기자한테 남녀문제에 대해서 진실을 얘기라니 우리가 신인가”라고 반문했다.
아래는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씨의 참고인 조사 전 기자들과의 문답 내용 전문이다.
기자 : SNS 사과문에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 이런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주진우 :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 이건 좀 상황이 다릅니다.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들어가서 자세히 얘기하겠습니다. 네.
기자 : 공지영 작가가 SNS에 올린 글 보셨죠.
주진우 : 아뇨. 안 봤어요. 저는 한글자도 안 봤어요.
기자 : 스캔들을 약간 무마하려고 했다는 뉘앙스로 글을 올리셨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경찰에 진술을 할 생각인가.
주진우 : 아뇨. 제가 아는 내용은 다 할 텐데 사적 관계 내밀한 관계에 대해서 저는 제3자에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고요. 취재를 하는 입장이고.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뭘 둘 간의 관계를 어떻게 했다 뭘 위협했다 협박했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제가. 제가 그걸 누구를 협박할 위치에 있지 않고요. 김부선씨를 제가 어떻게 협박해요. 그런 일은 사실이 아닙니다.
기자 : 김부선씨와의 통화를 보면 뭘 중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주진우 : 저기, 저는 김부선씨가 저한테 다급하게 요청을 했고 부탁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김부선씨 입장에서 김부선씨를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김부선씨가 그 이후에 계속해서 감사하다 고맙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했고요. 그래서 잘 끝난 얘긴데 그 이후에 어떻게 문제가 이렇게 복잡해졌습니다.
기자 : 통화에 보면 그쪽이라고 얘기하는데 이재명 본인입니까
주진우 : 아뇨. 그런 부분은 제가 들어가서 얘기 할 텐데, 들어가서 얘기 할게요. 사적인 부분이고 사적인 관계에 대한 내밀한 얘기는 제가 하는게 적절치가 않아요. 사실.
주변 사람들의 남녀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다 얼마나 됐다 이런 얘기를 어떻게 누가 감히 할 수가 있습니까. 그게 진실이라고 말할 수도 없잖아요.
기자 : 국민들 상당수가 궁금해 하는게 지사 선거 이전부터 의혹이 불거졌는데 입장을 밝히지 않았냐는 궁금증도 있는데...
주진우 : 제가 조선일보가 입장을 밝히라고 얘기해야 되나요. 제가 분당경찰서에서 조사 받는게 두 번쨉니다. 참고인 조사인데요. 그때는 2007년이었나요. 장자연씨 사건이었는데 장자연씨 사건인데 조선일보 일가는 수사를 안 해요. 그리고 취재 열심히 한 저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더라고요. 세상에 이런게 어딨냐. 이런 얘길 했었는데 조선일보가 얘기하라고 한다고 해서 제가 얘기해야 됩니까. 아니 조선일보가 언제 진실을 따졌어요. 언제 정의를 따졌어요. 아니 친일, 반민족, 반헌법, 친독재, 이런게 무슨 진실입니까. 정읩니까. 중앙일보가 저한테 진실을 얘기하는데 중앙일보 솔직히 말해서 제가 홍석현 회장 비자금 계좌 해외에 숨겨둔 비자금계좌 깠다고 지금 그러는 거잖아요. 그리고 선거에 이용하려고 사람들 이렇게 저렇게 이름 부르는거 언론이 거기 나서서 하는거 다 알잖습니까.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그런 내용에 대해서 제가 얘기해야 됩니까. 네 입장은 그렇습니다.
기자 : 아무래도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을 당했는데 이지사가...
주진우 : 저는 잘 몰라요 사실. 사실 저는 이재명, 김부선, 공지영 이름이 나오는걸 한 글자도 못 읽었어요.
기자 : 경찰이 가장 알고싶어 하는게 불륜관계 얘기인데 거기에 대해선 어떻게 진술할건지...
주진우 : 저는 모르죠. 저는 모르죠. 남녀의 사적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3자고 여러분도 3자고 똑같은 입장이에요. 제가 어떤 얘기를 들었다고 하더라도 저는 한 글자도 기사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전혀 그런 상황이었어요. 거기까지 얘기할게요.
기자 : 공지영 작가랑 기차 안에서 그렇게 얘기한 사실이 있었나.
주진우 : 아뇨. 그렇지 않았어요. 기차 안에서 아니고요. 1월 달에 있었던 일입니다. 페이스북에 김부선씨가 글을 올리고 그리고 그 다음날 그날 다 정리가 됐어요. 그래서 제가 제가 그 전주에 내려가서 전주의 누구를 소개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제가 내려가는 길이 있었는데 그건 3월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전화를 해서 어떤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때는 그러니까 여러분들 잘 따져보시면 이게 얼마나 말이 안 되고 그렇다는걸 좀 알거에요.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아니 기자한테 취재하는 기자한테 진실을 얘기해라 그것도 남녀문제에 대해서 진실을 얘기해라 이건 좀 아니 우리가 신입니까. 제가 그렇게 뛰어납니까. 네.
기자 : 글을 안 읽으셨다 그러니까 주진우 기자가 막았다고 얘기 했는데 그건 어떤 뉘앙스를..
주진우 : 자. 자. 아니요. 시간이 달라요. 시간이 달라 그래서 어떤 뉘앙스인지 저는 모르겠어요. 자.
기자 : 둘 사이에 누가 거짓말 하는지는 심증도 없다는 건가.
주진우 : 심증은 왜 없어. 근데 제가 말하는 거는 적절치 않아요.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더 많이 논란을 일으키는 거는 또 그렇게 적절치 않아요. 종편들 너무해 쫌 중요한 기사에 얘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가보겠습니다.
김어준 : 내가 피의자도 아닌데 너무 많이 오신거 아닌가요.
기자 : 참고인 조사까지 오게 된게 스스로 결정하신건가요.
김어준 : 어. 어떤 의미의 질문인지 모르겠네요.
기자 : 스스로 조사를 받아야겠다. 어떤 진술을 해야겠다.
김어준 : 제가 먼저 가겠다고 한건 아니고요. 경찰에서 먼저 참고인으로 출석 해 달라 요청을 받았죠.
기자 : 기존에 적절한 시기에 수사기관 협조하겠다 말씀하셨잖아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보시는건가요.
김어준 : 뭐 그렇습니다.
기자 : 경찰에서 불륜관계 여부가 핵심일거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진술을 하실 건데요.
김어준 : 잠깐만요.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있는 그대로 얘기할 생각입니다.
기자 : 8년 전에 한 인터뷰에서 김부선씨랑 성남 사는 사람...
김어준 :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신거 아니에요?
기자 : 김부선씨랑 성남 사는 남자에 대해서 만났다 이렇게 얘기를...
김어준 : 구체적인 얘기는 내가 경찰에 가서 진술할 테니까요. 경찰에게 확인하시든지. 일단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는 있는 그대로 진술할 생각입니다.
기자 : 여배우 스캔들은 사실이라 생각하십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 얘기하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