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을 찾은 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후보자에 여야 '호평'
"통진당 해산, 의원직 자동 상실" 판결 등 보수 성향 정통 법관
김선수 후보자, 자유한국당 '적극 반대' 방침... 국회 넘을지 관심

[법률방송뉴스] 3명의 대법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오늘(25일)은 이동원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선수, 노정희 두 후보의 경우와는 다르게 여야 모두 호평 일색이었다고 하는데, 관심은 이제 김선수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7년 동안 판사로 재직한 정통 법관 출신 이동원 대법관 후보자는 “재판에 최선을 다해왔다”는 말로 인사청문회와 대법관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습니다. 

[이동원 제주지법원장 / 대법관 후보자]
“저의 법정을 찾아온 모든 이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가슴에만 담아둔 채 떠나는 일이 없도록 매일매일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재판’, 모든 사람들이 한 집안의 소중한 부모나 아들딸임을 명심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재판을 하겠다’는 이동원 후보자의 각오에 여당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기동민 의원 / 더불어민주당]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재판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이런 말씀들이 대단히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정직하고 진실하고 성실하신 분이라고...”   

까칠했던 김선수·노정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는 달리 통진당 해산에 따른 국회의원직 자동 상실 판결 등 보수적 성향의 이동원 후보에 대해 야당도 호평 일색이었습니다.  

[장제원 의원 / 자유한국당]
“대한민국 대법관으로 참 손색없는 분이 추천되었구나 하는 기쁜 마음을 가집니다”

[이은재 의원 / 자유한국당]
“그야말로 법관의 모범으로 살아오신 분을 오랜만에 뵙게 돼서 정말 아주 마음이 흡족하고...”

자유한국당은 일단 이동원 후보자 찬성, 노정희 후보자 관망, 김선수 후보자 적극 반대 정도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인사청문특위나 본회의 의석 분포 등을 감안하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의 동참을 이끌어낼 경우 임명동의안 통과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원 후보자를 끝으로 사흘 간 진행됐던 대법관 임명동의안 인사청문회는 마무리됐습니다.

김선수, 노정희, 이동원 후보자에 대한 대법관 인선이 이뤄지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임명된 대법관이 전체 13명 중 7명을 차지하게 됩니다.

법률방송 김정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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