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후보. /유튜브 캡처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후보.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후보가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추가 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후보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폭연루설 관련 공직선거법위반 (허위사실유포)로 추가고발 관련 기자회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전 후보는 지난 5월 29일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본인이 제기한 ‘조폭 연루’설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허위사실을 말했다며 추가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법률방송뉴스에 "오늘 기자회견을 하려 했지만 노회찬 의원이 사망으로 애도기간을 갖고 하루 이틀 미루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고발장은 내일쯤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일단은 허위사실에 대해 고발을 해야 검찰이나 경찰이 조사를 할 명분이 생기지 않겠나"라며 "바른미래당의 이재명 지사 고발 건의 추가 고발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전 후보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성남 일대 조폭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번 사건을 경찰이 아닌 중앙지검에서 조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김 전 후보는 ‘국회 국정조사를 통한 특검으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1일 ‘권력과 조폭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통해 “이재명 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권 조폭들과 연루돼 각종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된 이재명 지사의 의혹들은 지난 지방선거 토론회 당시 이미 김 전 후보가 모두 제기한 의문들이기도 하다.

당시 김 전 후보가 “조폭과 연루설 알고 있나, 이것도 가짜뉴스고 정의를 위해 한 건가”라고 묻자 이 재명 지사는 “그냥 웃겠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김 전 후보가 “이분 성남FC 후원자이고 지금 감옥에 있나”라고 묻자 이재명 지사는 “성남FC에 일시 후원한 적 있다”라고 인정했다.

또 김 전 후보가 “2016년 10월경 성남시 중소기업인상 수상하고 3년 동안 세무면제 받은 사실이 있나”라고 묻자 이 지사는 “수상한 적 있다”라고 밝혔다.

“은수미 의원 운전기사 관련 기사난거 봤나, 후원회에 고맙다는 인사 했나”라고 묻는 김 전 후보 질문에 “전화한게 아니고 사무실에 와 인증샷을 찍었다”라고 이 지사는 답변한 바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이 지사는 SNS를 통해 장문의 해명 글을 올리며 “시장 취임 후 100만원 소액기부자도 모두 만나 인증샷을 해 SNS로 홍보한 사실은 있다”며 “해당 회사는 세무조사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 혜택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SBS에 대해 “우수중소기업 선정은 민간인이 참여해 독립적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적법하게 된 것임에도 아무 근거 없이 불법이라 단정해 치명적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당시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아 공모 요건조차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해당 공모의 심사 자료를 요청하는 SBS의 자료공개 청구에 대해 성남시 측은 ‘업무상 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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