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모 핵심' 도모 변호사, 고교 동기 노회찬 의원에 5천만원 전달 혐의
노회찬 의원 "입장 변화 없다" 부인... 특검 "어떤 식으로든 조사 불가피"

[법률방송뉴스]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 전반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에 대해 특검이 오늘(18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 발족 22일 만의 첫 구속영장 청구입니다.

오후엔 드루킹 김동원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관련된 의혹을 강도높게 추궁했습니다.

드루킹 소환 현장을 신새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틀 연속 특검에 불려나온 드루킹 김동원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없이 빠르게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김씨를 불러 댓글조작 관련 내용 외에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해서 특검은 오늘 오전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경공모 회원 도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노회찬 의원과 경기고 동창인 도 변호사는 경찰 수사 당시 드루킹 변호인으로 5천만원 전달에 실패한 것처럼 증거를 위조해 무혐의를 받아내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어제 새벽 소환 조사 도중 도 변호사를 긴급체포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노회찬 의원도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소환 조사를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노회찬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상융 특검보]

“아까 뭐 특정 정치인에 대한 그 진술은 아직 받아보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다...”

드루킹 김동원씨에 대한 댓글여론조작 혐의 선고 공판이 오는 25일로 잡힌 가운데,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씨를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르면 내일 중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영장심사 결과에 따라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불법자금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법률방송 신새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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