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단식 농성장을 찾은 영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12일 김부선씨는 광화문 광장에서 ‘지방 재정 개혁안 철회’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아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부선씨는 자신을 제지하던 성남시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2시간 만에 없던 일로 해달라며 경찰서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지사의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부선씨가 무언가 따지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지사 측은 “당시 김부선씨 몸에서 쑥타는 듯한 냄새가 나고 횡설수설했다”며 대마초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유튜브 상에 공개된 영상 안에서는 김부선씨는 이재명 지사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지만 스캔들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 김부선씨는 김부겸 행안부장관과 면담 중인 이재명 지사를 향해 “아파트 비리가 조작됐습니다”라며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저지하자 김부선씨는 “제가 지지하는 의원님들이니까요”라며 다소 부드러운 억양과 표정으로 아파트 난방비리 의혹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이 담겨있다.

단식장을 나서던 김부겸 장관은 김부선씨를 향해 “아파트 관리 비리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김씨는 김 장관과 함께 한동안 아파트 비리 관련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해당 영상에서는 보도된 것과는 달리 김부선씨가 이재명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거나 공무원들에게 제지를 당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김부선씨가 전화로 경찰서에 신고하던 모습과 주변을 둘러보며 자신의 사진을 찍어 달라 한 말, 그리고 이재명 지사에게 대화 잠시 하겠다는 것, 그러자 이 지사 측에서 시청으로 오시라 한 내용 등이 기억난다”며 “당시 현장이 영상처럼 혼잡스럽지 않았고 김부선씨가 경찰서를 다녀온 후 다시 현장을 찾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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