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 훼손 사진. /워마드 사이트
성체 훼손 사진. /워마드 사이트

[법률방송뉴스] ‘워마드’의 성체 훼손 논란과 관련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측은 11일 법률방송뉴스에 “현재 의회에서 워마드 측의 성체 훼손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아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남성 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에는 성체에 붉은 펜으로 “예수 조팔 느그 애비 강간충”이라는 욕설을 적고 남성의 성기와 예수 얼굴 등을 그린 후 불에 태운 사진이 게시됐다.

성체는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빵으로 매우 신성시하고 있다.

지난2012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농성과 관련한 천주교 미사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난입해 성체가 땅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제주경찰청이 사과한 일도 있었다.

다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측은 “이번 사건이 교황청 차원에서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주한교황청대사관은 교황을 대리해 한국에 나와 있는 곳이지 사건 접수를 받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 교회와 관련된 일은 한국교회 차원에서 풀어가야 할 일”이라며 “만약 대사관에서 지역교회에 관련 사실 확인을 요청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게시글을 최초로 확인한 누리꾼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신고했다"며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알리면 바티칸 교황청으로 보고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