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와 주진우 기자. /유튜브 캡처
공지영 작가와 주진우 기자.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김어준·주진우 기자와 공지영 작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9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배우 김부선씨와의 불륜 관계를 부인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분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공지영 작가 측에 참고인 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씨의 관계를 주진우 기자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공지영 작가는 오는 14일 입국해 분당경찰서 측과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김어준씨와 주진우 기자도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어준씨는 지난 2010년 김부선씨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교제했던 ‘변호사 출신 유부남 정치인’에 대해 보도했고 이후 이재명 지사 측의 주장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김어준씨는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시점과 자리에서 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주진우 기자는 2016년 1월 27일 이재명 지사를 거론하며 스캔들을 암시했던 김부선씨의 사과문을 대필해주는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된 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김부선씨와 옥수동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주장했던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후보는 지난주 참고인 신분으로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과 관련된 바른미래당의 이재명 지사 고발 사건과 이재명 지사 측의 김영환 전 후보·김씨 고발 사건은 모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전담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경기 분당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했고 경찰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이재명 지사에게 친형 강제 입원조치, 여배우 스캔들, 구단 강제 자금 조성 등 4가지 혐의를 적용시켜 고발장을 접수했다

또 이재명 지사 측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달 26일 ‘김부선씨가 2009년 이재명 당선인과 밀회를 했다’고 주장한 김영환 전 후보와 김씨에게 허위사실유포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동부지검에 제출했다. 

이에 분당경찰서는 먼저 접수된 바른미래당의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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