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에 첫 소환된 '둘리' 우모씨가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 ‘둘리’ 우모씨를 6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우씨는 "김경수 경남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한적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답변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우씨는 지난 1월 뉴스 기사 댓글 1만6천600여개에 총 184만3천여 차례 ‘공감’ 또는 ‘비공감’을 클릭하는 등 댓글 산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우씨는 이 같은 댓글 조작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킹크랩(매크로 프로그램 일종)’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씨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습을 김경수 경남도지사(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여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당시 김경수 도지사가 경공모 측에 100만원을 건넸고 이를 식사비용으로 썼다는 드루킹 진술과 유사한 발언을 해왔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 같은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한 상황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드루킹이 김경수 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으나 거절당한 경공모 회원 윤모 변호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드루킹의 측근 ‘서유기’ 박모씨와 ‘솔본 아르타’ 양모씨 등을 소환해 조사하고 네이버·다음·네이트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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