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2일 지방재정 개편안 반대 광화문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부선씨. /트터
2016년 6월 12일 지방재정 개편안 반대 광화문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부선씨. /트위터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당선인 측이 김부선씨의 대마초 의혹을 제기했던 광화문 단식농성 현장 사진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노컷뉴스는 이재명 당선인 측의 말을 인용해 김부선씨가 대마초 환각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부선씨는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당선인을 찾아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남시 관계자 2명으로부터 팔을 잡혔고, 김씨는 이들이 자신을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혐의가 없어 석방했고 김부선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없었던 일로 해달라며 두 시간 만에 경찰서를 떠났다.

이를 두고 이재명 당선인 측은 “당시 김부선씨의 몸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났고 김부선씨가 횡설수설을 하는 등 흥분한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은광순씨는 “마침 경찰청에 아파트 문제로 고발하러 가던 김부선씨는 천막을 들추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이 거짓말쟁이야!’라고 소리쳤지만 이재명 시장은 냉정하게 비서들에게 ‘끌어내라!’했을 뿐”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부선씨는 검은 옷에 썬그라스를 쓰고 단식 농성장 앞에서 자신을 둘러싼 남성들과 실랑이를 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천막 밑에서 단식을 하고 있던 이재명 당선인은 앉은 자세 그대로 김부선씨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정모씨는 대마초 의혹을 제기한 이 당선인 측의 주장에 대해 “김부선씨는 이재명 단식 현장에서 횡설수설한 적도, 약냄새를 풍긴 적도 없다”며 “내가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당선인 가짜뉴스대책단은 김부선씨와 주진우 기자의 통화 녹음 파일에서 삭제됐던 대마초 관련 발언을 직접 청취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대책단은 김씨와 주진우 기자의 통화에서 "어젯밤에 세게 써서 하이 되는 바람에 '이재명'이라고 썼다, 법적조치를 한다는데 이번에 들어가면 몇 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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