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왼쪽)과 배우 김부선씨. /유튜브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왼쪽)과 배우 김부선씨.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배우 김부선씨와 김영환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후보를 고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수많은 불륜 의혹 중 ‘옥수동 밀회’ 주장만을 고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당선인 측의 가짜뉴스대책단은 26일 ‘옥수동 밀회’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당선인 측이 고발 계획을 발표하자 이날 김부선씨와 김영환 후보는 “가짜뉴스대책단이 아닌 이 당선인 본인이 직접 고소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의 수많은 불륜 관련 의혹들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옥수동 밀회 단 한 건만을 대리인을 시켜 고발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옥수도 밀회 건만이 아닌 의혹 전반에 대해 직접 대질해 사실관계를 따져보자고 주장하고 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이에 대해 “‘옥수동 밀회’ 주장이 명백히 허위라는 점을 100% 입증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타깃을 삼았다”며 “김씨의 주장이 상식에 벗어나있기는 하지만 형사고발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김씨가 23일 제주도에 있던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옥수동 밀회’ 주장을 가장 먼저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대책단은 “조사 결과 허위인 사실이 발견되면 추가고발을 해야겠지만 일단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 당선인의 무고 혐의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대책단은 “고발인 역시 무고에 의한 구속 요건에 해당되는데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행여나 반격의 여지를 줄까봐 고발장의 말 하나까지 꼼꼼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짜뉴스 대책단은 이 당선인의 고소가 아닌 가짜뉴스대책단 차원의 고발 형식을 취한 이유에 대해 “이 당선인이 직접 고소를 하게 되면 조사를 받아야하는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이라며 “김영환 후보 본인도 측근을 통해 고발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씨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22일~24일 이 당선인이 옥수동에 가 있으라고 했다는 김씨의 주장의 거짓”이라는 가짜뉴스대책반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씨는 “날짜를 헷갈렸던 적은 있지만 날짜를 특정한 적은 없었다”며 “이 당선인이 전화한 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제 전날인 전국적으로 비가 엄청 오던 7월 9일”이라는 과거 자신의 글을 다시 댓글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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