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고발한 '이재명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 브리핑. /유튜브 캡처
김영환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고발한 '이재명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 브리핑.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배우 김부선씨의 ‘옥수동 밀회’ 주장 한 건만을 고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당선인 측 가짜뉴스대책단은 26일 ‘옥수동 밀회’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후보와 김부선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씨는 “2009년 5월 22~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봉하마을로 내려가는 도중 이재명 당선인이 전화를 해 ‘비오는데 거길 왜 가느냐, 옥수동 집에 가 있어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가짜뉴스대책단 측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은 22일이 아닌 23일이고 김씨는 23~24일 당시 제주 우도에 있었다”며 “영결식 장소는 서울이었고 강수량도 0.5mm밖에 되지 않았으며 전화를 했다는 기록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당선인이 자신과 밀회를 했다고 주장한 김 후보와 김씨를 직접 고소하지 않고 가짜뉴스대책단의 고발 형식을 취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짜뉴스대책단 측은 고발 형식을 취한 이유를 묻는 법률방송뉴스의 질문에 “고소를 하게 되면 이재명 당선인이 직접 조사를 받아야하는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 고발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김영환 후보 본인도 이 당선인을 고소하지 않고 측근을 통해 고발하는 등 정치인들의 주로 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짜뉴스대책단 측은 “상대방 쪽에서 먼저 선거 이슈로 만들어버린 상황에서 혼자만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냐”라며 “김영환 후보가 오늘 고발이 아닌 고소를 하라고 했는데 개인적인 문제라면 본인은 왜 고발을 했나”라고 밝혔다.

김 후보와 김씨 측의 불륜 주장 의혹들이 상당히 많은데 ‘옥수동 밀회’ 주장만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한 주장들이 너무 많지만 다른 건은 차치하고서라도 ‘옥수동 밀회’ 주장은 명백히 허위이기 때문에 100% 입증이 가능해 가장 먼저 타깃을 삼았다”며 “김씨의 주장이 상식적이지 않고 말을 계속 번복해왔지만 형사고발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김씨가 23일 제주도에 있던게 명확하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부분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추가 고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해서 허위인 내용이 있으면 추가고발을 해야겠지만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 김씨에게 혐의가 없음으로 결론이 날 경우 이 당선인의 무고 혐의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고발인 역시 무고에 의한 구속 요건에 해당이 될 텐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행여나 반격의 여지를 줄까 말 하나에까지 꼼꼼하게 검수를 했다”라고 적극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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