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스캔들 관련 고소를 예고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유튜브 캡처
김부선 스캔들 관련 고소를 예고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과 관련된 관계자들을 고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 태도 논란을 빚은 이재명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SNS에 사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을 통해 이재명 당선인은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론사들과 미래지향적인 얘기를 하자고 했는데 사생활 관련 질문을 해 언짢았다”고 해명했다.

이 당선인의 게시글에는 지지자들의 응원과 함께 생각이 짧았다는 지적들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한 지지자가 “김부선 좀 짚고 넘어가자”며 “진짜 고소하라”고 요구하자 이 당선인은 “사실이 아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라는 짧은 답 글을 달았다.

앞서 이재명 당선인은 경기도지사 선거운동 기간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와 김부선씨, 이를 보도한 언론들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선 직후까지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에 대해 묻는 언론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이 당선인이 하루 만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일각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된 이 당선인이 7월 도청 입성을 앞두고 불필요한 고소전으로 잡음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의 SNS에는 “이번 지방선거를 뒤흔들었던 스캔들을 그냥 묻어둔다면 향후 정치 인생에 다시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털고 가야한다”는 지지자들의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스캔들을 폭로했던 김부선씨는 15일 SNS에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고 품격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부선씨의 사과문을 대필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진우 기자는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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