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후보. /원희룡 캠프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후보. /원희룡 캠프

[법률방송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출구조사 1위를 기록해면서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실시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 MBC·SBS·KBS 출구조사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50.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41.8%로 2위,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3.4%로 3위,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가 3.0%로 4위,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1.6%로 5위를 기록했다.

원희룡 후보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자유한국당이 쪼개지면서 바른정당으로 소속을 옮겼다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선언하자 ‘이념노선’을 이유로 탈당한 바 있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60.2%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시·도지사 17명 중 민주당이 14명, 자유한국당이 2명, 무소속인 원 후보 1명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야당의 참패가 예상되면서 자유한국당의 색채가 강한 원 후보가 이번 기회에 다시 당으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원 후보는 지난 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복당은 절대 없다”고 못 박은바 있다.

원 후보는 인터뷰에서 “권력에 기대 지지를 얻는 것은 일시적으로 통할지 몰라도 대세를 바꿀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에 몸을 담고 가는 게 도민과 함께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원 후보는 “만약 바른정당이 어렵게 그냥 가고 있었다면 제가 외면할 수는 없었겠지만 현재 자유한국당이 혁신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몸담을 수 있는 상태”라며 “선거 끝나면 바로 복당하고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후보는 “도민의 명령이라면 그때 가서 정당 선택을 고민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능력으로 볼 때 제주에서 원희룡이 그의 철학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저작권자 © 법률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