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밀수·탈세 혐의를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5시간 가까운 세관 조사를 받으며 대부분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전날 오전 10시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이튿날 0시 50분까지 15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세관은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놓고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밀수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진그룹 일가의 해외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조 전 부사장의 카드내역과 국내에서 확인된 물품에 대한 사실 관계와 반입 절차, 대한항공 협력업체에서 압수한 물건 중 세관에 신고 없이 반입된 물건과 해외현지서 구매한 물품들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캐물었다.
조 전 부사장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뒤, 건강상 이유를 들어 밤샘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고 아직 확인할 내용이 많이 남아 있다”며 “현재 변호사 측과 재소환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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