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갑질' 이명희 구속 심사
관세청, 조현아 밀수 혐의 소환
교육부, 조원태 부정 편입 의혹 조사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률방송뉴스] ‘갑질’과 각종 불법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첫째 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모녀가 4일 각각 법원과 세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명희 이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고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명희 이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인천본부세관도 이날 오전 10시 조현아 전 부사장을 소환해 밀수와 탈세 혐의를 조사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관세 없이 해외에서 산 개인 물품을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1일 압수수색을 통해 밀수품을 확보한 상황이다.  

또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교육부 조사 대상에 올라 이날부터 이틀 동안 5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인하대에 파견해 편입학 운영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원태 사장은 1998년 인하대 편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는다. 교육부는 인하대에 조 사장과 같은 사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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