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질의 중인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 유튜브 캡처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질의 중인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 유튜브 캡처

[법률방송] JTBC가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취소한 이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들은 31일 오전 10시쯤 JTBC 측으로부터 토론회 취소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JTBC 서울시장 선거 토론회에는 박원순·김문수·안철수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 토론회에서는 이재명·남경필 후보가 참석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지율이 낮은 김영환·김종민 서울시장 후보와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가 초청 대상에서 빠지자 토론회를 주최하는 JTBC 측에 후보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고 결국 토론회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토론회가 취소되면서 이날 예정됐던 정의당의 JTBC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항의방문도 함께 취소됐다.

앞서 JTBC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바른미래당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이의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JTBC는 지지율이 낮은 후보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에 따르기로 하고 각 후보들의 의사를 타진했지만 각 후보 캠프들은 이마저도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JTBC 측은 언론사 주관 토론회는 초청 대상에 자율성이 있기 때문에 5%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후보자들 간의 토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바른미래당 뿐만 아니라 정의당 후보 등 모두가 참석하는 토론을 각 후보 캠프에 제안했으나 대답은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JTBC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지난 29KBS 토론에서 ‘JTBC가 갑질한다’, 30일 기자회견에선 농단이란 표현을 사용했다타 방송에 나와 저희를 비난한 것에 대해선 따로 문제를 제기하진 않겠지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JTBC에 따르면 김 후보는 안철수 대선 후보의 미디어본부장을 지내면서 “3번 토론을 진행했는데 양자토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등 지금과는 전혀 다른 논리를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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