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미국 수학능력적성검사(SAT) 시험지를 유출해 판매하는데 공모한 영어학원 강사가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영어학원 강사 송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학원강사로 일하던 송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말까지 외국어고 계약직 교사, 브로커 등과 공모해 SAT 시험지를 빼돌려 학생과 학부모에게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SAT 시험이 시차
[법률방송뉴스]법무부가 올들어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외국인 입국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출입국관리 강화를 통한 외국인 체류질서 확립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지나친 인권 침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법무부는 올해 3차례에 걸친 불법체류 외국인 정부 합동 단속으로 총 3만 8,000여명을 단속했다고 어제(14일) 밝혔습니다.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입니다.법무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0월10일부터
[법률방송뉴스]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의 매각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졸속 매각으로 치달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한국노총 부산본부는 어제(14일) 성명을 통해 "HMM은 채권단 괸리 체제 5년 만인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회복세로 돌아섰는데, 이제서야 안정을 되찾은 HMM을 졸속으로 매각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한국노총이 졸속 매각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인 까닭은 HMM 최종 인수 추진 과정에서 각종 갈등과 잡음이 나오고 있어섭니다.HMM 인수전은 하림그룹과 동원그룹 2파전으로 좁혀진 상
[법률방송뉴스]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로비 의혹으로 기소된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이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어제(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고검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윤 전 고검장은 2019년 7월 라임 사태 당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부동산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회장으로부터 라임 펀드가 재판매 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대학 동문인 손태승 당시 우리은행장에게 2억 2,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020년
[법률방송뉴스]경찰이 '음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학교 음대 학과장 출신 교수를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오늘(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대음대 A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경찰은 2022학년도 음대 입시에서 당시 학과장이었던 A교수가 외부 심사위원들을 선정하는데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해당 심사위원들은 서울대와 숙명여대 음대 입시에서 자신이 과외로 가르치던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준 혐의로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앞서 경찰은 지난 10월 숙명여대, 지난 12일
[법률방송뉴스]국가인권위원회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을 강제 출국시켜 논란이 일고 있는 한신대학교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노컷뉴스가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보도에 따르면 오늘 인권위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을 부당하게 강제 출국시켰다'는 취지의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 1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진정인은 한신대 어학당에 다니다가 학교 측에 의해 우즈베키스탄으로 귀국한 아내의 남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앞서 한신대는 지난달 28일 병점역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어학당 유학생 23명을 외국인등록증을 수령하러 가야 한다고 속여
[법률방송뉴스]앞으로 50년간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1,550만명 가량 급감하면서 3,600만명대에 머물 것이라고 통계청이 오늘(14일) 전망했습니다.현재 0.7명선에서 1.0명선으로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계산한 추정치로, 만약 출산율이 현재와 엇비슷한 0.7~0.8명 선에 머문다면 3,000만명선을 지키기도 빠듯해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현재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생산연령(15~64세)은 50년 이후에는 절반 밑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 선으로 쪼그라들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0%에 육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재판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민사소송에서도 항소이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오늘(14일) 보도했습니다.법원행정처는 항소이유서를 통해 항소 사유를 미리 밝히도록 할 경우 항소심 재판을 2개월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민사소송 항소이유서 의무 제출 제도 관련 보고를 받고 “재판지연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현행법상 형사소송은 선고 이후 7일 내 항
[법률방송뉴스]대전에서 권총으로 강도살인을 저지른 2인조가 뒤늦게 재판에 넘겨져 나란히 무기징역을 확정받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2년 만입니다. 오늘(14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승만·이정학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지난 2001년 12월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차를 승용차로 가로막은 뒤 은행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를 권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이어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추진하는 ‘법원장 추천제 개선’에 대해 일부 판사들이 잇따라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사법 개혁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수렴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명수 사법부 유산 지우기’에 대한 조직적인 저항이라는 해석도 하고 있습니다. '법원장 추천제'는 각 법원 판사가 투표를 통해 천거한 후보 2∼4명 중 1명을 대법원장이 법원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로, 대법원장 권한 분산과 사법 행정의 민주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2018년부터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추진해 올해 초 전국 20
[법률방송뉴스]이낙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가운데, 합류할 인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민주당은 오늘(14일) 의원총회를 열었는데, 이 전 대표 신당 추진을 거세게 비판하는 친명계 목소리와 당내 다양성이 무너졌다는 비명계의 비판이 대치했습니다.이 전 대표는 어제(13일)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며 "(이재명 대표와의) 단합은 죽은 단합"이라고 말했습니다.이 대표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며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실제
[법률방송뉴스]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전 검사에게 벌금형의 선고가 유예됐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오늘(14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전 검사 A씨에게 폭행 혐의를 인정해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김 판사는 "증거로 제출된 피해자의 진단서와 진술만으로는 피해자가 상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합리적으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습니다.다만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고인과 피해자
[법률방송뉴스]배우 송지효(본명 천수연)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약 10억원 규모의 정산금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아울러 전 소속사가 항소장을 내지 않으면서 승소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오늘(14일) 법원에 따르면 송지효의 전 소속사 우쥬록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항소 기간 내에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김경수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민사소송 판결에 불복할 경우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 안에 항소해야 하지만, 전 소속사인 우쥬록스 측은 지난달 28일 판결문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항소장을
[법률방송뉴스]'예비 검사' 신분으로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했다 임용이 취소된 A(31ㆍ여)씨가 결국 변호사로 등록해 활동하게 됐습니다.오늘(14일)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달 초 A씨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변협은 ▲A씨에게 확정된 벌금형의 선고유예가 변호사법상 '변호사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고 ▲검사 직에 임용되지 않아 당초부터 공무원이 아니었던 만큼 '등록 거부 사유'도 아니라고 판단해 변호사 등록 신청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현행 변호사법은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유예를 받고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법률방송뉴스]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공백이 된 지도부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대체합니다.비대위는 다음주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데, 위원장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이 꼽힙니다.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14일)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기 비대위 구성을 공식화했습니다.비대위원장 후보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당 안에서는 비정치인 출신 공동 비대위원장보다는 정치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단일 후보로 뽑아
[법률방송뉴스]‘후안무치(厚顔無恥)’.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으로 체면을 차릴 줄 모르고 창피함을 모르는 뻔뻔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때로는 뻔뻔해야 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의 굴욕도 견뎌야 한다. 하루 아침에 나라가 무너지고 일어나기를 거듭하는 격변의 춘추전국시대를 살아야 했던 중국인들은 ‘후안무치’를 처세의 비결을 넘어 학문의 경지로까지 끌어 올렸다. 청나라 말기 리쭝우(李宗吾ㆍ1879~1944)가 중국사에 등장했던 후안무치한 인물들의 성공 사례를 연구해 선보인 기서(奇書) ‘후흑학(厚黑
[법률방송뉴스]'세월호 참사'로 아들이 사망한 사실을 7년 만에 알게 된 친모가 제기한 국가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3억 7,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오늘(14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남학생의 친모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재판부는 A씨가 아들 몫으로 나온 위자료와 일실수입 등 3억 7,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다만 A씨 본인 몫의 위자료로 청구한 3,0
[법률방송뉴스]층간소음을 고의로 지속해서 유발했다면 '스토킹 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김선수)는 오늘(14일) 층간소음과 주변 생활소음에 불만을 품고 한달 동안 새벽에 벽과 천장을 두드려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따른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A씨는 2021년 6월20일 경남 김해시 한 빌라 302호에 월세로 입주한 임차인이고 피해자 B씨는 임대인으로 A씨의 위층인 402호에 거주했습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일이 오는 18일로 정해졌습니다.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오늘(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18일 오전 10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합니다.영장 심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습니다.유 부장판사는 앞서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박용수 전 보좌관에 대해 “증거
[법률방송뉴스]경찰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권씨 입건 후 50일 동안 명확한 증거도 없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어제(1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권씨를 다음 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경찰은 권씨의 마약 혐의 입증을 위해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했지만, 혐의를 입증할만한 진술과 증거 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