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3월 13일 전 탄핵심판 선고 의지 드러내…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심판 공정성 의구심 든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실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21일 열린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 전 비서관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신 전 비서관은 “전체적으로 자백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신 전 비서관 변호인은 “기존에 일부 부인한다는 취지였지만 입장을 바꿔 전체적으로 자백하는 취지고, 특검 수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신 전 비서관 변호인은 그러나 김기춘
[리포트]오늘 열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단의 공방이 아니라, 마치 헌재와 대통령 측의 다툼처럼 진행됐습니다.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우선,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두고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통령 대리인단에 대해 “22일 전까지 출석 여부를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24일 최종 변론 기일을 잡아 놓은 헌재로선, 대통령 측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겁니다.그러면서 헌재는 “변론 종결 후 출석하겠다며 기일을 새로 열어달라는 것은 받아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어떡하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3월 13일 이전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헌재는 20일 열린 탄핵심판 15회 변론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추가 증인 및 증거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불출석 증인들을 직권 취소하는 등 소송지휘권을 발동했다.박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심판 진행의 공정성에 상당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주심 재판관인 강일원 재판관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방기선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미르·K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헌법재판소는 "김 전 실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20일 예정된 15회 변론 증인신문에 불출석하겠다고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지난 7일 진행된 탄핵심판 11회 변론에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하루 전 날 헌재에 "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2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김 전 실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김 전 실장 재소환 여부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윤선(51·사법연수원 23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변호인으로 남편인 박성엽(56·15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비롯해 9명을 선임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남편인 박 변호사 등 김앤장 소속 김동석(48·24기), 윤주영(50·28기), 한만호(36·43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평안 소속 이영만(53·20기), 박병선(35·42기), 이유진(30·45기), 김종욱(36·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문화예술인 461명이 9일 정부를 상대로 공동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블랙리스트로 인해 예술가들의 인격권, 사생활 비밀자유권은 물론 양심·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소송 제기 사유를 밝혔다.소송의 피고는 정부를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개인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단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국가와 개인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놓고 청와대가 조사 거부 의사까지 내비치는 등 박영수 특검팀과 신경전 내지 힘겨루기를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자칫 박 대통령 대면조사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는 분위기다.특검팀은 8일 오후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일정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입장과 구체적인 내용은 9일 브리핑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9일 대면조사를 연기하고 추후 일정을 계속 조율하겠다는 입장을 특검팀에 공식 통보했다.이로써 특검팀과 박 대통령 측의 대면조사 협의 자체가 원점으로 돌
'백발마녀전'이라는 영화가 있다. 1980년대 홍콩영화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 빠지지 않는 것이 더 힘들었던 세대에겐 장국영과 임청하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2014년에는 '대륙의 여신'이라는 판빙빙 주연의 '백발마녀전-명월천국' 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줄거리는 간략하게 이렇다. 무당파(武當派) 제자로 협(俠)의 길을 가는 남자 주인공이 어느 동굴에서 복수를 위해 무공 수련 중인 여자 주인공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런저런 사연 끝에 함께 죽는다는 내용이다.여자는 이름이 없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나쁜 사람'으로 지목된 문체부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조치와 관련해 자신의 피의사실과 관련해 "다툴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부분이 많다"며 증언을 거부했다.김 전 장관은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이 사직한 이유가 '체육계 비리를 척결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감찰 결과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 "공무원 임용 관련 내용은 피의사실과 직결돼 있다"며 입을 닫았다.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9일 정부를 상대로 공동 소송을 제기한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7일 문화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국가와 개인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변 관계자는 “문화예술계 인사 474명이 원고로 참여했다”며 “1인당 손해배상 청구액은 100만원”이라고 말했다.민변에 따르면 이들은 피고로 정부를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지목한 것으로 확인됐다.민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9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신청한 증인 중 8명을 채택하면서 2월말에 탄핵심판의 결론을 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3월초 선고 가능 여부도 불투명하다.헌재는 7일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신청한 17명 중 8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16일과 20일, 22일이 추가 변론기일로 지정돼 탄핵심판은 2월 넷째 주까지 이어지게 됐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지난 1일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오는 10일 전후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큰 틀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율이 된 상태”라며 “처음 2월 초라고 말했었는데, 2월 10일 부근에 조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 단계부터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한다는 원칙을 정했고, 최근 박 대통령 측과 조사 장소 및 시기, 방법 등에 대한 조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특검보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에 관련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기소됐다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특검보는 7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과 국회 위증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문체부 실장 3명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와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위증한 혐의를, 조 전 장관 역시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하고 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헌법재판소는 6일 "7일 출석 예정인 김 전 실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김 전 실장은 "건강 사정 때문에 이번 기일은 출석이 어렵다"며 "수일간 안정을 취한 후 요구가 있으면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김 전 실장에 대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행에 소극적인 문체부 공무원들을 강제 면직시킨 의혹 등에 대해 신문할 예정이었다.헌재는 7일 변론에서 김 전 실장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한 청와대의 거부로 압수수색을 집행하지 못했다.이에 대해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명의로 청와대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특검에 제출했다며, 이들의 상급기관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협조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이규철 특검보의 브리핑 전문이다. 이규철 특검보 = 2월 3일 오후 정례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수사 진행 상황입니다
법원이 '특검이 직무범위를 이탈해 자신을 수사하고 있다'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낸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황한식)는 3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김 전 실장이 낸 '특별검사의 직무범위 이탈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 제2조에 적시된 특검 수사대상은 청와대 문건 유출과 공무원 불법 인사조치 등 14개 의혹이다. 더불어 특검법 제2조 15호는 이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반대한 공무원들을 선별 인사조치한 정황이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서에 새로 포함됐다. 박 대통령이 공무원 임명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고 권한을 남용하는 등 헌법 위배 행동을 했다는 취지다.국회 측은 2일 이같은 내용을 추가해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 사유서를 다시 제출했다. 지난 변론에서 재판부가 소추 사유를 보강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공개된 소추사유서는 기존의 유형별로 정리한 소추 사유를 큰 틀에서 유지하면서도 소추의 배경과 근거 부분이 크게 보강됐다.특히 박
[리포트]특검 수사 종료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를 놓고 청와대와 특검의 힘겨루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청와대가 오늘 오전 “청와대 경내에서 압수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특검은 그건 “청와대 입장”일 뿐이라며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이규철 특검보/ 특검팀 대변인]“청와대 입장에 대해 저희들이 확인했지만 어쨌든 그것은 청와대의 입장이고 특검 입장에서는 관련 법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는...”압수수색 장소에 대해서도 비서실장실과 민정수석실은 물론, 정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은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서울고등법원에 이의신청을 냈다.이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김 전 실장은 특검법상 명백한 수사 대상이라며 김 전 실장의 주장을 일축했다.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전 실장이 자신에 적용된 피의사실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날 이의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달 31일 특검팀이 자신에게 적용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