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초등학생 때부터 계속된 친오빠의 성폭행을 폭로하며 지금도 '가해자'인 친오빠와 한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힌 19살 여고생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지 이틀 만에 1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이날 오후 2시 기준 17만8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청원인 A씨는 자신을 '19살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소개하고, 수년간 친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한집에서 지낼 수밖에 없
▲유재광 앵커= ‘윤수경 변호사의 이슈 속 법과 생활’, 오늘(14일)은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얘기해보겠습니다. 윤 변호사님, 먼저 형사공공변호인이 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윤수경 변호사= 현재 재판 단계에선 국선변호인이 무료로 변론을 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렇게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경찰이나 검찰 수사단계로까지 확대한 게 형사공공변호인 제도입니다.이 제도 하에서는 형사변호공단에 의해 선정된 국선변호인이 수사 초기부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피의자와의 상담, 피의자 신문절차 참여, 변호인 의견서 제출 등의 방법으로 법적인
[법률방송뉴스] 경북 구미에서 지난 2월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친모 석모씨(48)에 대해 검찰이 "범행이 지극히 반인륜적"이라며 징역 13년을 구형했다.13일 오후 2시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석씨가 친딸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와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바꿔치기해 김씨 아이를 빼돌린 것으로
[법률방송뉴스] 여성 신도들에 대해 ‘그루밍 성폭력’을 자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목사가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데 대해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윤석희) 9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여성변호사회는 이날 '그루밍 성폭력에 대한 단죄 판결을 환영한다'는 성명에서 "이번 판결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그루밍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길들이기 성범죄를 지칭하는 그루밍 성범죄에 대해 여변은 "아직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아동이나 미성년자와 같은 약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종교나 사회
# 제가 데이트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에게 ‘몸캠 피싱’을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당시 저는 상대방이 화질이 안 좋다고 영상개선 프로그램이라고 하면서 준 파일을 깔았는데요. 상대방이 돈을 요구하길래 5일 전에 100만원을 보냈고 5일 내내 연락이 없어서 이제는 끝난 줄 알고 차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지인에게 제 몸캠 피싱 영상이 전송된 걸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차단을 풀고 다시 돈을 줘서 해결을 봐야 하는 건지, 정말 속이 터질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도 해야 되는 데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양지민 변호사(법무법
▲유재광 앵커= 대법원 주요 판례를 통해 일상에 도움이 되는 법률정보를 알아보는 '강천규 변호사의 잘 사는 법', 오늘(29일)은 이혼과 공동양육자 지정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강 변호사님, 오늘은 어떤 판결 가져오셨나요.▲강천규 변호사(법무법인 YK)= 최근 통계청에서 인구동향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2021년 4월 기준으로 했을 때 혼인건수는 1만 5천861건, 이혼건수는 9천38건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힘들게 참느니 내 인생 찾겠다"면서 2021년 1분기에만 황혼 부부 1만쌍이 갈라섰다는 언
# 중견화가의 작품전에 5살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요. 그런데 설치미술작품에 있던 나뭇조각을 아이가 떼어내 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무척 당황했고 갤러리 담당자가 쫓아와 화가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담당자는 저의 연락처를 받아왔고 화가의 재량이지만 작품값을 전부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당시 작품 앞에 가림막이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애초에 아이 입장을 금지시킨 것도 아닌데 너무 저희 쪽에만 책임을 넘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화가 선생님 쪽에서는 연락이 안
[법률방송뉴스] 경북 구미시에서 빈 집에 3세 여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22)씨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김씨는 당초 숨진 여아를 출산한 친모로 알려졌으나, 경찰과 검찰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실제 여아를 출산한 사람은 김씨의 어머니 석모(48)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여아의 친모가 아니라 친언니로 확인됐다.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이윤호 부장판사)는 4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
#저는 덩치가 조금 큰 도사견을 기르고 있는데요. 집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고 있습니다. 개가 가끔 짖기도 하는데, 울타리를 넘어로 동네 아이들이 개에게 돌을 던지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동네 아이 한 명이 개에게 돌을 던지다 못해 울타리를 넘어오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아이는 울타리를 넘어와서 개에게 돌을 던졌고, 도망가던 개가 아이의 팔을 물어버렸습니다. 현장을 뒤늦게 발견한 저는 아이를 곧바로 응급실로 옮겼고, 아이의 아버지는 저를 보자마자 개를 안락사 시키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소리를 질렀는데요. 엄연히
▲유재광 앵커= 일상생활에서 부딪칠 수 있는 생활법률 문제를 법제처 생활법령정보와 함께 알아보는 '알쏭달쏭 솔로몬의 판결', 오늘은 자동차 사고 보험 얘기해보겠습니다. 박아름 기자, 오늘은 어떤 상황인가요. ▲박아름 기자= 삼수생인 정홍주씨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아버지 몰래 아버지 차를 몰고 나갔다가 본인 과실로 자동차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이 경우 미성년자도 아니고 엄연한 성인인 아들이 아버지 차를 몰다 낸 사고에 대해 아버지에게 배상책임이 인정되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성년이면 당연히
[법률방송뉴스] 법무부가 지난달 26일 수사 초기 단계부터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형사공공변호인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형사공공변호인 제도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데, 법조계 일각에선 제도 도입에 우려와 냉소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변협 부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관기 변호사를 만나 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들어봤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형사공공변호인 제도의 핵심은 사형·무기·단기 징역 3년 이상 중범죄 피의자에 대해 수사 초기 단계부터 변호인의 조
[법률방송뉴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여아를 빈 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22)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이윤호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김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5년과 취업제한명령 10년,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구형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초 이사하면서 빈 집에 아이를 방치해 같은 달 중순쯤 숨지게 한 혐의(살인, 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됐다.검찰은 "생후 29개월 어린아이가 홀로 피고인을 기다리다 무더운 여름날 물 한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 및 사건 등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펜트하우스’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이 드라마가 회자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이쯤되면 필자도 ‘펜트하우스’ 속의 법적 쟁점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어 보입니다.천서진과 주단태가 나란히 포승줄에 묶인 채 법정에 와서, 그 와중에서도 서로 탓을 하며 다투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딱 천서진, 주단태다
# 5개월 정도 사귄 남편과 두 달 전 결혼했는데요. 단정한 외모와 착한 성격에 음식점을 운영하며 안정된 경제력까지 갖춘 완벽한 사람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저에게 혼전 성관계는 안 된다며 결혼 전까지는 저를 지켜주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굳은 믿음을 줬는데요. 그런데 신혼여행을 떠난 날 밤, 남편이 전자발찌를 차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범죄자였냐며 다그치면서 소리를 질렀더니 무릎을 꿇으며 실수였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별거 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상담 부탁드려요 ▲양지민 변호사(법무법인 이보)= 신
[법률방송뉴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의 변호인이 사임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석씨의 변호를 맡은 유능종 변호사(법무법인 유능)는 이날 대구지법 김천지원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유 변호사는 지난 5일 검찰이 석씨를 기소한 후 변호인으로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9일 만에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유 변호사는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이라 부담이 많이 됐다"며 "더는 변호를 맡을 수 없어 사임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
▲유재광 앵커= '강천규 변호사의 잘사는 법' 오늘(13일)은 상속 얘기해 보겠습니다. 강 변호사님, 오늘은 어떤 판결 갖고 오셨나요.▲강천규 변호사(법무법인 YK)=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은 겪는 법률 문제가 상속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경황이 없는데 고인이 남기고 간 상속재산이나 상속채무를 처리해야 하는 일은 나이가 많은 성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닌데요. 오늘은 상속에 관한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연인가요.▲강천규 변호사= 복
# 현재 군복무 중인 군인입니다. 선임 때문에 고민이 많아 문의 드립니다. 선임은 제가 귀엽다며 제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자주 놀렸는데요. 너무 싫었지만 평소에 잘 챙겨주기도 해서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이상한 낌새를 느껴 잠을 깼는데 옆에서 자던 선임이 제 가슴을 만지고 은밀한 부위까지 제 몸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소리를 질렀고 선임은 친동생 같아서 장난을 친 것뿐이라는 변명을 했는데요. 이후 저를 몰래 불러 더 이상 소란을 일으키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너무 속이 상해서 법적으로 대응하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 및 사건 등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2092년 지구는 산소호흡기가 없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고, 우주개발기업 UTS는 지구를 대체할 행성 화성을 지구화(테라포밍)합니다. UTS에 의해 선택받은 자들은 이곳으로 이주하고, 주인공 태호를 비롯해 지구에 남은 하층민들은 우주쓰레기를 치우며 근근이 생활합니다.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승리호’는 한국 영화에서
[법률방송뉴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유전자(DNA) 검사 결과 숨진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를 기소했다.검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찰청의 DNA 검사 모두 석씨가 친모로 밝혀졌고 석씨가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석씨가 아이 출산 사실을 계속 부인하면서 사건이 사실상 미궁에 빠진 상태에서 일단 재판에 넘긴 것이다. 김씨가 출산한 아이의 행방도 아직 오리무중이다.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이용균 부장검사)는 5일
[법률방송뉴스] 대검찰청이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한 결과, 기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와 동일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대검은 이날 이러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과학수사부는 석모(48·구속)씨, 석씨의 딸 김모(22·구속)씨, 김씨의 전 남편 홍모(26)씨 등 3명의 유전자 검사를 해왔다.앞서 국과수의 유전자 검사에서 당초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여아의 친모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