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일하는 장소에 아이를 데려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더군다나 법정에 선 변호사가 아기를 메고 변호한다는 건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장면처럼 느껴진다.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제도에 맞서 강간 등 형사사건 재판정에 이제 갓 백일이 지난 아기를 포대에 들쳐 업고 들어서는 변호사가 있다.그 스스로 장애인권법센터를 설립해 공익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원 변호사.어떤 과정을 거쳐 행동으로 실천하게 됐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해졌다.다음은 김예원 변호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아이를 데리고 일터로 나간다고 생각하기
[법률방송뉴스] 강간 등 형사사건 재판정에 이제 갓 백일 지난 아기를 포대기에 안고 들어가는 여성 변호사가 있습니다.무슨 영화 속 장면이 아니고 우리나라 법정에서 실제 있는 일입니다.“나는 엄마 변호사다”‘LAW 투데이 인터뷰’ 오늘은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 김예원 변호사를 만나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이현무 기자입니다. [리포트]김예원 변호사는 오늘도 갓 백일 지난 아기를 데리고 시민단체 토론회 공식 행사에 발표자로 참석했습니다. [김예원 변호사 / 장애인권법센터]“급할 때는 유모차도 못 타고 교통이 안 좋은데 가고
[법률방송뉴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김근태 고문 은폐 사건' 모두 검찰의 수사 은폐 및 직무유기에서 빚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80년대 당시 경찰이 주도했던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정권 외압에 의한 졸속 부실수사로, '김근태 고문 은폐 사건'은 용인방조 및 은폐를 위한 검찰권 남용으로 11일 결론 내렸다.이에 검찰 과거사위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권고했다.위원회
[법률방송뉴스] 법무부가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차별적·인권침해적인 법령 등에 대해서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먼저 사망 또는 신체·장애 피해로 부모에 대한 위자료 산정시 미혼과 이혼사별한 경우에 따라 존재하던 차별이 개정된다.현행 법령에서는 사망·신체장애 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의 부모가 국가배상을 청구할 경우 피해자의 미혼여부, 이혼·사별 여부 등에 따라 위자료 액수에 차이(미혼자 부모의 경우 본인의 1/2, 이혼·사별자의 부모의 경우 1/4)가 있었다. 앞으로는 동일한 기준에 따라 공평한 대
[법률방송뉴스] 앞으로는 형사사건 판결문도 사건번호나 피고인 이름을 몰라도 임의의 단어를 이용한 검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대법원이 오늘(8일) 관련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이현무 기자입니다.[리포트]대법원이 '임의어 검색'으로 형사 판결문을 검색·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형사 판결서 등의 열람 및 복사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기존 규칙은 민사 판결문과 달리 형사 판결문은 ‘사건번호’와 ‘피고인’을 명시해야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었습니다. 대법
[법률방송뉴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입법을 위한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해서 조만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가 열리고 올해 안에 입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민 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서도 국민의 뜻과 요구를 충분히 알고 있고, 이달 안으로는 특위가 구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한다"며 "여야 간 계속 협의하는 것으로 보아 국민 요구를 충분히 알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상반기 사개특위에서 대체적인 기관보고나 토론이 있었고, 여러 의원들이 제시한 법안에 대해 국회 검토와
[법률방송뉴스] 오늘(5일) 서울고법에선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도 열렸습니다.1심에서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았던 신동빈 회장은 뇌물과 횡령·배임 혐의가 병합돼 선고가 내려진 오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각각 따로 선고를 내린 1심에선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는데, 두 사건이 병합된 항소심에선 정작 집행유예로 풀려난 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이현무 기자입니다.[리포트]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징역 2년 6개월에 집
[법률방송뉴스] 이주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상관없이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인권위는 5일 서울 중구 인권위 인권교육센터별관에서 ‘이주노동자의 최저임금과 인간다운 삶 터를 지키기 위한 모니터링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결과보고회에서는 20개의 이주인권단체가 전국 이주노동자 1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주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조사결과 이주노동자들은 여전히 임금, 주거 환경 등 근무환경 전반에서 차별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평균 월급의 경우에 이주노동
[법률방송뉴스=유재광 앵커]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8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씨에 대한 대법원 재심 개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LAW 인사이드’, 이현무 기자 나와 있습니다.먼저 무기수 김신혜씨 사건 개요부터 설명을 좀 해주시죠.[기자] 네, 김신혜씨는 23살이던 2000년 3월, 자신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확정 판결을 받고 18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입니다.김신혜씨는 당시 경찰에 “이복 여동생으로부터
[법률방송뉴스] 법무부는 지난 9월 4일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소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교도소 교도관처럼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는 현장 근무자나 지방 소재 기관 근무자 등 본부에 비해 교육 기회가 적고 강사 섭외도 어려운 소속기관 직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청렴도를 향상하기 위해 계획됐다.교육의 주요 내용은 부패와 청렴의 심리학적 측면, 부패행위로 인한 주요 징계사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결과, 청렴도 제고를 위한 주요시책 등이다.권익위의
[법률방송뉴스] 안녕하세요. 한 주 간의 법조계 이슈와 소식을 한 데 모아 심층적으로 전해드리는 ‘LAW투데이 스페셜’ 이현무 기자입니다.사법농단 재판거래 파문이 결국 법관 탄핵 논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국회에서 사법농단 관여 법관들을 탄핵해야 한다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사법농단 관여 법관 탄핵의 의의와 필요성’이라는 이름의 토론회입니다.어떤 취지의 토론회고 어떤 말들이 나왔는지 현장 리포트와 로 인사이드 연달아 보시겠습니다.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진앙지로 지목받아온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대법관 수를 크게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
[법률방송뉴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고법에 관할이전 신청서를 냈다. 27일 광주고법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관할 이전 신청서를 광주고법에 제출했다. 광주에서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질 수 없다며 서울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는 것이다.형사소송법 제15조는 '관할법원이 법률상의 이유 또는 특별한 사정으로 재판권을 행할 수 없을 때와 범죄의 성질, 지방의 민심, 소송의 상황 기타 사정으로 재판의 공평을 유지하기 어려운 염려가 있는 때 관할이전을 신
[법률방송뉴스] 집단 난민 신청을 한 제주도 예멘인들의 난민심사 결과가 다음달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관련해서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지난 8월 신속한 난민 심사를 위한 '난민심판원'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난민 문제가 너무 뜨거운 이슈가 되자 그냥 한 번 해본 ‘립 서비스’였을까요, 실제 추진 의지가 있는 발언이었을까요.내년도 난민 관련 법무부 예산을 단독 취재한 이현무 기자에 따르면 전자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법률방송 ‘심층 리포트’ 보시겠습니다.[리포트]제주도 예멘인 난민 무더기 신청 문제로
[법률방송뉴스] 법제처는 사문화된 법률 4건·대통령령 300건 등 총 304건을 일괄폐지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21일 밝혔다.이들은 명시적인 폐지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나 사실상 효력을 잃었기에 폐지 대상이 되었다. 폐지대상 법령 중 가장 오래된 법령은 1948년 9월 13일에 공포시행된 '남조선 과도정부 기구인수에 관한 건'으로 대한민국정부 각 부처가 과도정부의 기구를 인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제주도 지구 계엄선포에 관한 건(1948년), 여수·순천지구 계엄해지에 관한 건(1949년), 국회의원 재선거에 관한 건
[법률방송뉴스]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는 20일에 발표된 대법원장의 법원행정처 폐지 등 개혁방안에 대해 "대법원장의 현실 인식에 동의한다"고 밝혔다.법원노조는 21일 "관료화되고 권위적인 법원의 폐쇄적 행정구조를 개선해야 국민의 관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사법행정업무의 비법관화가 관료화를 막을 방안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전했다.이어 "새로 구성될 가칭 '사법행정회의'는 국민의 시각과 법원 내부 구성원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반영될 구조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며 "법원노조도 추진기구에 합류할 위원을 빠르게 추천하는 등
[법률방송뉴스] 대입 수시전형에서 장애인은 아니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등급 외 수험생의 보조기기 착용 및 반입 허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수시전형은 수능 시험과 달리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 따라 장애등급 외 수험생들의 원서 접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21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대학 입시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민원이 올라와 있다. 자신을 피아노학과 지망생으로 소개한 고3 학생은 "장애인은
[법률방송뉴스] 건설업 등 분야에서 불법 체류자들이 취업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무부가 단속 강화 등 특별 대책을 실시한다. 법무부는 20일 입국 심사 강화, 특정 업종 집중 단속 등의 내용을 담은 '불법 체류·취업 외국인 대책'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우선 단기방문 비자로 출입국을 반복하며 불법취업을 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불법취업 위험군의 비자 발급을 사전에 제한하기로 했다. 무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을 상대로도 불법취업 우려가 클 경우 입국심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국내 불법체류자 수는 2016년 기준 20만8천9
[법률방송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끊임없는 검찰 개혁과 능동적인 참여를 주문했다.문 총장은 20일 오전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 간부회의에서 "각계의 덕망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검찰개혁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듣기 위해 작년 9월 출범한 검찰개혁위원회가 1년간의 활동을 종료했다"며 "각 부서에서는 그간 위원회의 권고 및 의견 표명 취지를 잘 새기고 이행방안 수립 등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지난해 9월 19일 발족해 지난 18일 활동을 종료한 검찰개혁위는 지난 1년 동안 총 38회 회의를 열고
[법률방송뉴스]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비행청소년 에 대한 처벌보다 교정에 초점을 둔 '통보 제도' 홍보 활동에 나섰다.법원행정처는 19일 '소년 통고 실무' 2018년 개정판 책자와 '소년보호사건 통고 안내' 팜플릿을 제작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고 밝혔다.통고는 소년범으로 처벌받는 범죄소년(14~18세)이나 형사미성년자로 처벌은 받지 않지만 보호 사건 대상이 되는 촉법소년(10~13세) 등의 보호자나 학교·사회복리시설, 보호관찰소의 장 등이 교육적·예방적 차
[법률방송뉴스] 여성 극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감독에 대해 법원이 오늘(19일)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꿈을 이루기 위한 여배우들의 처지를 악용했다”고 이윤택씨를 질타했는데, ‘미투 고발’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인사들 가운데 유죄 판결이 난 건 이씨가 처음입니다.재판부 유죄 판결 사유를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이현무 기자의 심층 리포트입니다.[리포트]수의를 입고 굵은 뿔테 안경을 쓰고 선고공판에 나온 이윤택 전 감독은 바닥을 쳐다보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이윤택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