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기준치의 612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아기 욕조 제조사가 소비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어제(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4부(이광만 이희준 정현미 부장판사)는 A씨 등 소비자 160명이 대현화학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피고가 원고들에게 각 1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는 친환경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물마개가 달린 욕조 시제품에 대해 적합 판정을 받은 후 일반 PVC 소재 물마개가 달린 욕조를 제조했
[법률방송뉴스]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놓고 "검사의 소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중요 범죄 수사에서 검사의 역할을 제한해 국민의 기본권 보호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박 후보자는 오늘(1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형사소송법·검찰청법이 개정된 후 지연·부실수사 논란, 범죄대응 능력 약화 등에 따른 국민 보호 공백, 이해하기 어려워진 형사절차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지난
[법률방송뉴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두산에너빌리티의 회계 조작에 대해 '고의'가 아닌 '중과실'로 판단했습니다.검찰 고발과 주식 거래 정지는 피했지만,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입니다.어제(7일) 증선위는 제3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두산에너빌리티와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했습니다.최종 징계 수위는 증선위 이후 열릴 정례회의에서 확정됩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의 손실을 제때 회계 처리하지 않
[법률방송뉴스]여고생 성희롱 의혹으로 고발당하자 이를 부인하다 급기야 피해자 신상까지 공개해 명예를 훼손한 시인 박진성씨에 대해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오늘(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015년 9월 말 박씨는 인터넷으로 시 강습을 하다 알게 된 여고생 A양(당시 17세)에게 이듬해 10월까지 “애인 안 받아주면 자살할꺼”, “내가 성폭행해도 안 버린다고 약속해” 등의 메시지를 여러 차
[법률방송뉴스]이른바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은 수사부터 1심 선고까지 5년 3개월이 걸렸습니다.2015년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주에게 피해를 주며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하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오늘(5일) 오후 2시 이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에 대해 이 회장의 무죄를 선고했습니다.이날 선고 대상은 ▲이
[법률방송뉴스] 김건희 여사에 대해 '줄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안씨에 대해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안씨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라디오와 유튜브 등에서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고발당했습니다. 또 그는 지난해 6월에도 "쥴리의 파트너가 돼 접대받았다"는 발언으로 고발당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법률방송뉴스]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군 선정에 착수한 지 6주 만에 6명의 '파이널 리스트' 명단을 공개했지만, 불공정 심사 잡음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차기 회장 선임 전담 기구인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 7인 전원을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는 후추위 회의에 최정우 그룹 회장이 개입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고발을 예고했습니다.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어제(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범죄 피의자들로 구성된 후추위의 모든 결정은
[법률방송뉴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연 전신)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일본군에 강제 동원당한 것처럼 증언하라고 교육했다는 발언으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가 판결에 불복해 어제(31일) 서울서부지법에 항소했습니다.검찰은 "류 전 교수의 발언이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실에 반하는 데다 헌법상 보장되는 학문의 자유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는 점 등을 볼 때 1심 판단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고 유죄의 형량도 너무 낮다"며 앞서 30일 항소했습니다.1심 재판부는 지난달 24일 '정대협 거짓 증언 교육' 발언을 유죄로
[법률방송뉴스]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어제(31일) 후보 6명을 '파이널리스트'로 추렸습니다.후추위는 이날 8차 회의를 열고 내부 5명과 외부 7명 등 숏리스트 12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파이널리스트 6명으로 압축했습니다.지난달 21일 첫 회의 이후 후추위는 내부 후보 선정과 외부 추천 등을 거쳐 한 달여만에 차기 회장 후보를 6명으로 추렸습니다.후보자는 내부 출신인 '포스코맨' 3명과 외부 후보 3명으로 압축됐습니다.내부 출신은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
[법률방송뉴스]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온 손준성 차장검사(검사장)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오늘(31일) 공무상 비밀누설 등 일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손 검사장에게 집행유예 없이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손 검사장은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와 진보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등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기소됐습니다.재판부는 "검사는 수사권·공소제기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30일) 경찰에 고발합니다.민주당은 이 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은 윤 대통령이 공천과 관련한 당무에 개입해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이에 따라 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 서영교 위원장과 소병철 부위원장, 강병원 간사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앞서 서 위원장은 28일 열린 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의 공천과 관련 대통령실이 개입한
[법률방송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3년 만에 처장·차장 동시 공백 상태를 맞았습니다.후임 처장 임명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라, 부장검사가 처장을 대행하는 비정상적 상황이 당분간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등 공수처가 맡은 주요 수사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오늘(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26일 퇴임식을 끝으로 28일 임기가 종료됐습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이미 20일에 임기가 끝난 상태라, 여 차장이 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었습니다
[법률방송뉴스]"문재인 정권의 무리한 사법부 장악의 결과.""수사 맡았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부터 입장 밝혀라."2017년 2월 불거진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은 전·현직 법관 100여명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등 사법부에 깊은 상처와 혼란을 남겼습니다.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에 대한 판결은 1심 결과지만, 전직 대법원장을 포함한 14명을 먼지 털듯 재판에 넘길 사안은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민망하거나, 복잡하거나... 평가 물어보니 딴소리하는 정치권이번 사건을 최초로 고발했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9일)
[법률방송뉴스]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야권에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의 1심 선고 결과가 이번 주 나옵니다. 오늘(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손 차장검사의 선고공판을 오는 31일 진행합니다. 고발사주 사건은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차장검사는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여권 인
[법률방송뉴스]'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고소당했다 면책특권으로 불송치됐던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김 의원을 지난해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어제(21일) 밝혔습니다.경찰은 지난해 10월24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위 사실로 판단하고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는데, 김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근거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습니다.국회의원에게는 국회에서 직무상
[법률방송뉴스]지난 2년간 민간기업 등의 임직원으로 재직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69명이고 이들을 고용한 민간기업은 88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참여연대가 2022~2023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기업으로 옮겨가 법무실장이나 사외이사 등으로 재직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총 69명으로 집계됐다고 경향신문이 오늘(21일) 보도했습니다.기업으로 옮겨간 검사들은 검사급이 45명, 검사장급은 24명으로 집계됐는데,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 있는 검사들이 특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윤
[법률방송뉴스]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배당됐습니다.형사1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수사 중이어서 전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고발 사건을 동시에 수사하게 됐습니다.오늘(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김정숙 여사를 국고손실 및 업무상 횡령·배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
[법률방송뉴스]'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진 남윤중 법무법인 제네시스 대표변호사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오늘(17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개혁신당에 입당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됐습니다.그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51회 사법고시를 합격한 이후 2017년부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80여명의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을 변호한 바 있습니다.특히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 캠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법률방송뉴스]부산지법에서 4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7급 법원 공무원이 과거 울산지법에서도 7억 8,000만원을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울산지법은 오늘(17일) 현재 구속 상태인 A씨를 횡령 혐의 등으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이듬해까지 울산지법 경매계 참여관으로 근무하며, 6건의 경매 사건에서 실제 배당할 금액을 축소한 후 가족 명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부정 출급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2022년 부산지법에서는 종합민원실 공탁계에서 근무하면서 피공탁자가 불명인 공탁금의 피공탁자
[법률방송뉴스]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이른바 '스펙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지었습니다.어제(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한 위원장 부부와 딸 A양을 수사한 결과 불송치 결정했습니다.해당 의혹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등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딸 A양이 지난 2022년 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가운데 상당 부분이 단어만 바꾸는 등 표절이 있었다는 의혹입니다.더불어 같은 해 2월 마찬가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