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서울시내 건축물의 20%정도만 내진성능을 갖춘 가운데, 법이 정한 기준보다 내진성능이 미흡해 지진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면 설계자 등을 상대로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법조계 의견이 나왔습니다.서울시 지진안전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시내 건축물 59만여동 중 내진 설계와 보강 공사 등 내진성능을 갖춘 곳은 19.5%인 11만여동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80.5%는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내진성능 비율은 45.4%인 반면, 단독주택의 경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6.7%를 기록했습니
[법률방송뉴스]봄철 화재주의보가 켜진 가운데 지난해 총 산불 발생 수는 740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대비 38% 높았습니다.피해면적은 2만4782헥타르(ha)로, 최근 10년 평균 대비 596% 높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축구경기장 면적이 1ha가 조금 안 된다는 걸 감안하면 약 2만5000개의 축구장이 불에 탄 셈입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구동구)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2023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2022년 산불로 인한 피해금액은 총 1조3411억6
[법률방송뉴스]▲앵커= 앞서 보도한 석대성 기자와 더 얘기해봅니다. 석 기자, 먼저 산불 현황부터 살펴보죠.▲기자=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정리했습니다. 90년대까지 대폭 줄었다가, 2000년대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10년간 현황을 보면 2017년과 고성-속초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2019년, 그리고 2020년은 소실 면적이 1000ha를 넘기도 했습니다. 작년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또 계절별로는 겨울보다 봄에 많이 발생했는데, 사계절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앵커= 자료를 보면 산불이
[법률방송뉴스]▲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봄이 오는 걸 질투하듯 동장군이 매섭게 몰아치고, 눈까지 쏟아낸 한 주였습니다.봄이 오면 산지에선 주의보가 켜지죠, '산불'입니다.2019년 고성-속초 대형산불 기억하십니까. 수년을 지나면서 우리 기억 속에선 잊혔는데, 피해자들은 여전히 비극 속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유, 석대성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VCR합리적 보상만 있으면 끝났을 공방, 어느새 4년째입니다.2019년 4월 4일.전신주 특고압 전선에서 생긴 작은 불씨는 화마가 돼 영동권
[법률방송뉴스] 고 신해철씨를 의료 과실로 사망하게 한 의사가 또 다른 의료사고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금고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전 스카이병원장 강세훈(52)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습니다. 금고란 수형자를 교도소 내에 구치해 자유를 박탈하지만, 징역형과 달리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벌입니다.강 전 원장은 지난 2014년 7월 여름, 혈전제거 수술을 하던 중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환자의 혈관을 찢어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
[법률방송뉴스] 서울 강남 소재 유명 성형외과 병원이 진행한 다이어트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약물 부작용으로 정신질환을 앓게 된 여대생이 위자료를 지급받게 됐습니다.지난 19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구지법 항소부(재판장 서영애)는 A씨가 성형외과 의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A씨에게 5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A씨는 2018년 12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다이어트 지방분해 시술 및 약 처방 체험단’ 모집 광고를 보고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병원으로부터 시술과 약 처방을 무료로
[법률방송뉴스]▲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정부가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채택했습니다.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눌 명절이지만, 수년째 비극 속에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2019년 고성-속초 대형산불로 모든 걸 잃고, 거대 공기업 한전을 상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피해자들입니다.4년이 지나도록 보상은커녕 마음까지 타버린 이들의 사연을 법률방송이 듣고 왔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VCR"얼마나 죽어야 재판부가 이걸 받아주겠냐고! 죄가 없다? 왜 죄가 없어 XX 몇천 명이 길바닥에 나앉았는데! 몇 명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김해인 기자와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권대희씨가 사망하고 7년이나 지나서야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김해인 기자= 네 법정 다툼 과정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2016년 9월 고 권대희씨가 성형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졌고 다음달 26일 세상을 떠났죠.유족은 한 달 뒤 고소장을 접수했고, 약 3년 뒤인 2019년 11월 검찰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인한 의료법 위반 혐의를 불기소 처분했는데요.과실치사만 인정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는 혐의가 없다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성형수술 도중 무려 3.5L의 피를 흘렸지만 방치돼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고 권대희씨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7년 만에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온 겁니다. 공장식 유령수술을 감행한 병원장에겐 징역 3년이 확정됐고 수술실 CCTV 설치법, 일명 ‘권대희법’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됩니다.길고 긴 시간, 지난한 싸움을 해온 고 권대희씨 어머니는 현재 어떤 심정일까요. 김해인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리포트]지난 2016년 9월, 고 권대희씨는 안면윤곽 성형수술을 받다 과다출혈로 사망했습니다.한창 아름답게 피어
[법률방송뉴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오늘(18일) 서울경찰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수사관 등을 보내 경찰 관계자들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3일 검찰이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부터 송치받은 김 청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의 일환입니다.
[법률방송뉴스]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55일 동안 뚜렷한 정부 실책을 잡지 못한 야권은 특별검사 적용을 거론하며, 2차전을 예고했습니다.위원장을 맡았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경찰 특수본(특별수사본부) 수사가 너무 부실했다"며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우 의원은 "힘 있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조사를 안 하고 말단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사해 구속시켰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
[법률방송뉴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전산장애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2억 5000만원을 배상하게 됐습니다. 오늘(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는 투자자 132명이 빗썸 운영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운영사가 투자자들에게 총 2억 5138만8000원(최저 8000원∼최대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한 원심을 전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습니다. 심리불속행이란 정식적인 심리 없이 원심 판단을 대법원이 확정하는 절차입니다. 자넌 2017년 11월 12일 빗썸은 평소 10만건 안팎이던 시간당 주문량이
[법률방송뉴스] 수술 중 과다출혈이 발생한 고 권대희씨를 방치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원장에게 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오늘(12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원장 장모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료의사 이모씨와 신모씨는 금고형의 집행유예, 간호조무사 전모씨는 선고유예가 확정됐습니다.장씨 등은 지난 2016년 9월 권씨의 안면윤곽 수술을 진행하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
[법률방송뉴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국가와 청해진 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습니다. 이는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 2차가해가 인정됨으로서, 위자료 액수가 늘었습니다.서울고등법원은 오늘(12일) 세월호 참사 유족 228명이 낸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 1심에서 인정한 배상금 723억에 더해 희생자 친부모에게 1인당 500만 원, 다른 가족에겐 100~300만 원의 위자료를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국군기무사령부가 직무와 무관하게 세월호 유가족의 인적 사항과 정치 성향 등을 사찰해 보고함으로써 원고들 사생활
[법률방송뉴스]2019년 발생한 고성 산불과 관련 전신주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한전 직원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황승태 부장판사)는 오늘(11일) 전·현직 한전 직원 7명의 업무상 실화 등 혐의에 대해 "검사의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등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원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재판부는 먼저 "원심은 피고인들에게 과실이 없거나 인과관계가 없다고 정리했고, 검사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증거를 검토하고 내부 규정과 관련 자료
[법률방송뉴스]2019년 발생한 고성 산불과 관련 전신주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한전 직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오늘(11일) 열립니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황승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전·현직 한전 직원 7명의 업무상 실화 등 사건에 대한 재판을 마칩니다.앞서 지난해 11월 말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당시 한전 속초지사장과 간부급 직원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직원 2명에게는 징역 1년, 나머지 3명에게는 벌금 300만원 또는 500만원을 각 구형하기도 했습니다.검찰은 원심에서 한전 측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지난달 10월 29일 있었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등 기관들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10일) 아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적용해 서울경찰청과 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관련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이, 압수수색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현재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된 피의자들에 관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찰에 대해선 서
[법률방송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대응 의혹을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오늘(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박 구청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지난 4일 기각했습니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가 구속의 합당성 여부를 법원에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를 말합니다.지난해 12월 19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박 구청장과 최모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
[법률방송뉴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가 의료감정과 재판절차의 공정성·객관성·신속성 세 가지 측면을 확보해달라고 관계기관에 촉구했습니다.인권위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진료기록 및 신체 등 의료감정의 경우 감정 자체가 지나치게 지연되고 있다”며 “의료감정의 절차를 관리하는 법원은 감정의 적정성 관련 통계자료를 외부에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이어 “대한의사협회와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 감정기관은 감정지연·감정거부·고액 감정료청구 등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그러면서 의료감정 지연문제
[법률방송뉴스] 지난 10월 29일에 벌어졌던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을 빚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관련자 4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는 경찰이 아닌 이태원 관할 지자체 관계자의 첫 송치입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오늘(3일) 오전 박 구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모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승재 부구청장과 문모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