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아줌마'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2심에서도 징역 8년을 선고받았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부장판사)는 오늘(1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 씨의 재판에서 피고인 항소를 기각했습니다.재판부는 이날 "원심 형량을 바꿀만한 사정이 없어 전부 유지한다"고 전했습니다.김씨는 지난해 3월 초 죽전역 인근을 지나는 수인분당선 전동차에서 회칼을 휘둘러 피해자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김씨는 당시 한 피해자가 "아줌마, 휴대전화 소
[법률방송뉴스]지속된 폭언과 폭력으로 절교를 당하게 되자 말다툼 끝에 친구를 살해한 여고생에게 검찰이 소년법상 최고형을 구형했습니다.대전지검은 오늘(11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살인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A(18)양에게 소년법에서 정하는 법정 최고형인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검사는 "거짓말을 하거나 연락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년 동안 둘도 없이 친한 사이였던 피해자에게 지속해서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나 2주 전
[법률방송뉴스]학부모가 자녀의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초등학교 교사의 아동학대 행위를 신고한 사건에서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오늘(1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18년 3월 담임을 맡고 있는 3학년 학급에 전학 온 학생에게 "학교 안 다니다가 온 애 같아. 공부 시간에 책 넘기는 것도 안
[법률방송뉴스]대장동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어제(10일)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했습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최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의혹이 제기된 대장동 관련 보도 등에서 최 전 수석이 등장한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검찰은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가 2022년 대선을 8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며 '최
[법률방송뉴스]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법무부를 떠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후임 법무부장관 인선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습니다.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당초 박성재·길태기 전 고검장과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운 사람도 찾아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에 거론됐던 후보들을 포함해 다양한 법조계 인사들을 장관 후보자로 놓고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
[법률방송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기 처장 추천 논의가 계속 공전하면서 수장 공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어제(10일) 6차 회의를 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당연직 위원인 법원행정처장이 15일 김상환 대법관에서 천대엽 대법관으로 바뀔 예정인 만큼, 이후 다시 회의를 열어 투표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다만 김진욱 처장은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고, 후보 2명을 추린 뒤에도 대통령 지명과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일정 기간 수장
[법률방송뉴스]지난해 7월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책임자들이 다음주 첫 재판을 받습니다.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5단독(정우혁 부장판사)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증거위조·사용 교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 최모 씨와 현장소장에 대한 공판기일을 오는 17일로 잡았습니다.청주지법은 "법원조직법상 최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의 법정형이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어 단독 재판부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법원조직법은
[법률방송뉴스]지난해 12월11일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법원장 공관에 입주했는데 그 동안 함께 살던 미혼의 막내 아들은 함께 가지 않고 조 대법원장 부부만 공관으로 들어갔다고 동아일보가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장 취임 직전까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전세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미혼의 막내 아들은 대학원에 재학 중인데 서울의 누나 집으로 다음 달 이사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조 대법원장이 취임 직후 “대법원장 개인이 아니라 사법부 주요 현안에 집중해 달라”면서 도배 등 간단한
[법률방송뉴스]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이 본격 적인 변론 절차 돌입을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됐습니다.어제(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는 오늘(11일) 오후로 예정되었던 두 사람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추후 다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이는 최 회장 측이 지난 9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2명을 노 관장과의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했는데, 재판부 소속 판사의 조카가 김앤장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됐
[법률방송뉴스]방송인 박수홍(53)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큰형 부부에게 검찰이 중형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검찰은 오늘(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씨의 큰형 박모씨에게 징역 7년, 배우자 이모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씨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검
[법률방송뉴스]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4)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검찰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판사 조승우 방윤섭 김현순) 심리로 열린 조선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습니다.검찰은 “이 사건은 백주대낮 한복판 누구라도 살해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줬다”며 “등산로 성폭행 살인, 신림역 살인 예고글 등 모방범죄 등으로 시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는 등 엄벌을 통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장이 천대엽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최근 김명수 전 대법원장 측근으로 꼽혔던 행정처 법관이 사직했습니다.해당 법관은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 사정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김 전 대법원장 측근 판사들의 사직 행보가 이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관심입니다.최근 사직서를 낸 신재환(48·사법연수원 31기) 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은 오늘(10일) '법률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맘때 공직 생활을 정리하고, 하고 싶은 다른 일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었다"고 말했습니다.신 부장판사는 또 "
[법률방송뉴스]대법원이 코로나19 확산기 방역당국이 내린 집합금지 처분이 적법했는지를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심리하기로 했습니다.오늘(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광주 안디옥교회가 광주시를 상대로 낸 집합금지 처분 취소 소송 등 7건을 이달 18일 전원합의체에 올려 논의할 예정입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는 사건들입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이 재판장이 되고 대법관 전원의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재판부로, 판례 변경이 필요하거나 대법관 간 의견이 갈리는 사건 등을 판결합니다. 안디옥교회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0일)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인 국가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내정했습니다.이관섭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가안보실과 부처 장·차관 인선안을 발표했습니다.대통령실은 유 신임 권익위원장에 대해 "법관 이후 변호사로서 사회적 약자 대변에 힘썼고,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인선 사유를 설명했습니다.1960년생인 유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20여년간 판사 생활을 했습니다.유 위원장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
[법률방송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으로 기소됐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받았습니다.2020년 7월 이후 총 3건을 기소한 공수처는 ‘유죄 0건’ 기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구광현‧최태영‧정덕수)는 오늘(10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같은 사건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박수종 변호사도 무죄를 받았습니다.공수처는 앞서 김 전 부장검사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단장이던 2015
[법률방송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미수' 피의자 김모(67) 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오늘(10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22대 총선에서 특정 세력이 공천을 받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을 막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김씨는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는 등 그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경찰은 '변명문'이라고 언급된
[법률방송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를 1조 원대에서 2조 원으로 높였습니다. 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를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위자료 요구액도 3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했습니다. 오늘(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8일 인지액을 47여억 원으로 상향 보정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이는 노 관장측이 지난 5일 항소취지 증액 등 변경신청서를 낸 것을 재판부가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1심 때의 인지액
[법률방송뉴스]회사를 그만두면서 업무용 파일 4,000여개를 삭제하고 회사 홈페이지를 초기화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 인터넷 쇼핑몰 직원 오모(3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오씨는 수익배분 등에 관해 회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이 과정에서 2021년 4월 회사의 구글 계정에 저장돼 있던 업무용 파일 4,216개를 삭제했고, 홈페이지 관
[법률방송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16개월 가량 심리하다 최근 사표를 제출한 서울중앙지법 강규태 부장판사가 대학 동기 단체 대화방에 ‘재판 고의 지연’ 등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메시지를 올렸습니다.최진녕 변호사는 어제(9일)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나와 강 부장판사가 서강대 법학과 동기 단체 대화방에 올린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습니다.1971년생 동갑내기인 최 변호사와 강 부장판사는 서강대 법학과 90학번 동기로, 해당 대화방에는 40여 명이 있다고 합니다.최 변호사에 따르면 강 부장판사는 이 대화방에
[법률방송뉴스]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근무하는 동안 총 46억원을 횡령한 피의자가 해외 도피 1년 4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경찰청은 오늘(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최모(46) 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최씨는 2022년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한 뒤 해외로 도피했습니다.최씨는 횡령 자금은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건보공단은 2022년 9월에야 최씨 횡령 사실을 알고 경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