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최근 직장 내에서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험담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원의 유죄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면 명예훼손죄가 충분히 성립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주의가 요구됩니다.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통신사 직원 A씨(34)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A씨는 2019년 3월 회사 흡연실에서 직장 동료에게 "B씨가 다른 지점 직원과의 사이에서 애를 가져서 어제 남편 몰래 연차를 쓰고 병원에 가서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이른바 '스펙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지었습니다.어제(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한 위원장 부부와 딸 A양을 수사한 결과 불송치 결정했습니다.해당 의혹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서 등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딸 A양이 지난 2022년 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가운데 상당 부분이 단어만 바꾸는 등 표절이 있었다는 의혹입니다.더불어 같은 해 2월 마찬가지로
[법률방송뉴스] 이른바 '파타야 살인사건' 공범에게 대법원이 중형을 확정했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모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을 지난달 21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앞서 윤씨는 주범인 폭력조직원 김모씨와 2015년 11월 한국인 프로그래머 A씨를 차에 태워 태국 파타야 일대를 돌아다니며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했습니다.이들은 A씨 시신을 실은 차를 주차장에 버려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윤씨 등은 태국에서 운영하던 불법 도박 사이트
[법률방송뉴스]수도권 일대에서 세입자 99명으로부터 200억원대 임대차 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박소정 판사)는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연모(39) 씨에게 징역 10년, 범죄단체 활동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팀장 장모(35) 씨와 명의를 빌려준 이모(40) 씨에게는 징역 7년씩을 각각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이들이 그룹 채팅방에서 실적 결과 등을 공유해 범죄단체의 물적·인적 설비를 갖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또
[법률방송뉴스]퇴임을 앞둔 김진욱(58·사법연수원 21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미진한 성과를 냈다는 지적에 “공수처는 꼭 필요한 조직”이라며 "초대처장으로서 후임자들이 일할 수 있는 인적, 물적, 규범적, 시스템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16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또 수사력 논란과 내홍 등 공수처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비판에 대해 "비판을 겸험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실 관계나 내부 사정에 대한 오해가 많지만 구구절절이 말하기보단 역사의 평가를
[법률방송뉴스]가수 임영웅과 아이유 등 유명인 콘서트의 암표를 판다는 글을 올려 수억원을 챙긴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이종민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0)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김씨는 직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과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나라' 등을 통해 130여 차례에 걸쳐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구매자를 속인 혐의를 받습니다.김씨는 2022년 5월부터 중고나라 게시판에 '임영웅 콘서트 표를 판매한다'고 글을 써 피해자를 유인한 뒤
[법률방송뉴스]해외 대학교 교수를 사칭한 유튜브 영상으로 가상자산 투자자를 모집한 투자 자문 업체가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오늘(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사기 혐의로 A투자자문 업체 대표와 업체 홍보 영상을 촬영한 B씨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지난해 12월 피해자 80여명의 신고를 받은 금융감독원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사건은 인천경찰청으로 이첩됐습니다.일부 피해자는 이후 경찰에도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피해자들은 고소장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활
[법률방송뉴스]집 앞에 방치된 취객이 한파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그를 집에 데려다준 경찰관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술 취한 시민에 대한 보호조치를 어느 수준까지 해야 하는지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현장 경찰관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게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경찰 조직 안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소속 A 경사에게 벌금 500만원, B 경장에게는 벌금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했습니다.지난해 11월 말 이들은 112 신고를 받
[법률방송뉴스]어제(15일) 취임한 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신임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취임식에서 '재판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을 언급해 법조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천 처장은 취임식에서 "당면한 사법의 과제는 재판지연 해소"라며 "재판과 민원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것과 같이 일상적 대국민 사법서비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대법원이 공식적으로 AI 재판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대법원 차원에서 AI 기술을 재판에 활용하려
[법률방송뉴스]지난주 치러진 변호사시험에서 응시자의 99%가 CBT(Computer Based Test·컴퓨터 기반 시험)를 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진 제13회 변호사시험에서 응시자 총 3,290명 중 3,264명이 CBT 방식으로 논술형 시험을 치렀습니다.이번 변호사시험은 CBT 방식이 도입된 첫 시험입니다.법무부는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오류는 전혀 없었고 마우스 오작동 등 극히 일부 노트북 기능상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신속한 현장 대응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험을 마
[법률방송뉴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거짓 알리바이' 증언을 종용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이 어제(15일) 구속됐습니다.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 출신 박모(45) 씨와 서모(44)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이들은 지난해 4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출신 이모 씨에게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서 '거짓 알리바이
[법률방송뉴스]검찰이 송영길(61·구속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송 전 대표가 기업인들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하며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어제(15일)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실이 공개한 송 전 대표의 49쪽 분량 공소장에는 검찰이 재구성한, 송 전 대표에게 전달된 기업인들의 각종 청탁과 그 대가로 거액이 오간 정황이 담겼습니다.검찰은 먼저 송 전 대표가 김 모(62) 전 민주당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을 통해 박용하(75)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소각장 증설' 관
[법률방송뉴스]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10·29 이태원 참사'의 부실 대응 책임을 물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길 것을 권고했습니다.수사심의위 현안위원들은 어제(15일) 회의를 갖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김 청장에 대해 9(기소)대 6(불기소)의 의견으로 기소하도록 검찰에 권고했습니다.같은 혐의로 수사심의위에 회부된 최성범 전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는 1(기소)대 14(불기소) 의견으로 불기소 권고안이 의결됐습니다.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위원들에게 검찰이 수사 결과를 설명한 뒤 안건에 대한 의견을
[법률방송뉴스]故 이예람 중사 사망 경위를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하는 등 사건 은폐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대대장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이 중사의 공군 직속 상관과 군검사에게는 실형이 선고됐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는 오늘(15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대대장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김모 중대장과 박모 군검사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김 전 대대장은 가해자 장모 중사가 피해자인 이 중사와 분리되지 않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채 피해자를
[법률방송뉴스]검찰이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징계를 신청했습니다.오늘(15일) 변협에 따르면 기소검사가 검사장 직무대리로 이 대표에 대한 징계를 신청했습니다.현행 변호사법은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범죄 수사 등 업무 수행 중 변호사에게 징계 사유가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변협의 장에게 징계 개시를 신청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변협 측은 "변호사법에 따라 징계 신청을 진행했을 뿐이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협회 내 조사위원회
[법률방송뉴스]검찰이 마약 사건에 연루된 배우 고 이선균(48) 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챙긴 20대 여성의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보완수사에 들어갔습니다.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공갈 등 혐의로 구속한 A(28)씨의 구속기간을 1차례 연장했습니다.전날 만료 예정이었던 A씨의 구속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늘었습니다.형사소송법상 검찰 수사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기간은 10일이며, 1차례(최장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검찰은 A씨의 구속기간을 연장해 보완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A씨는 이씨를 협박해
[법률방송뉴스]집에서 식품을 만들어 방문객에게 돈을 받고 팔아도 영업등록 의무는 없으며, 관할 관청에 신고만 하면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지난달 21일 사기와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A씨는 집에서 7년간 숙성·발효시키는 방법으로 식초를 제조한 뒤 파킨슨병에 수반되는 변비 증세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2020년 5월 식초 7병을 1,240만원에 판매한
[법률방송뉴스]천대엽(60·사법연수원 21기) 신임 법원행정처장이 15일 취임하면서 최대 과제로 '재판 지연'의 해결을 언급했습니다.천 처장은 이날 오전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당면한 사법의 과제는 재판 지연 해소"라며 "신속·공정한 재판을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은 사법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어 "가급적 한 재판부에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인사 및 사무 분담 원칙이 정립돼야 한다"며 "고등법원 중심으로 기수 제한 등 지방법원 법관의 진입장벽을 없애는 한편 불필요한 전보 등 인사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법률방송뉴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15일) 진행됩니다.대검찰청은 오늘 오후 2시 김 청장과 최 서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공소 제기 여부를 안건으로 하는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현안위원회를 개최합니다.수심위는 외부 전문가 위원들에게 검찰이 수사 결과를 설명한 뒤 안건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절차입니다.150∼300명의 외부 전문가 위원 중 무작위 15명으로 현안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합니다.서울서부지검 수사
[법률방송뉴스]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수출 부진 등이 촉발한 제조업 경기 침체가 저소득층 일자리에 더 큰 타격을 줬다는 분석입니다.오늘(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 종사자는 392만 7,000명으로 전년(404만 5,000명)보다 11만 8,000명(2.9%) 감소했습니다.이는 통계청 7차 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폭이고, 과거 직업 분류 기준까지 포함하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