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5개 비상장회사 자금 500억원대 횡령 및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로 지난해 2월 구속 기소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이 어제(23일)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김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이날 인용했습니다.재판부는 김 전 회장에게 보증금 1억원(보증보험증권으로 갈음)과 도주 우려 차단을 위한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보석 심리를 마친 뒤 취재진에 "피고인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기 때문
[법률방송뉴스]지난해 20대 직원이 숨지면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직원 절반 이상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겪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24일)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삼바 직원 설문 조사에서는 751명 중 417명(55.5%)이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을 직접 당하거나, 동료가 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이 가운데 571명(76%)은 '사업장의 조치가 적절치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구체적 사례를 보면 주로 다수의 중간 관리자가 공개적 장소에서 지속·반복적
[법률방송뉴스]법원행정처가 법관 부족과 재판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륜 있는 판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계속 활용하는 ‘시니어 판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동아일보는 오늘(24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최근 시니어 판사 제도 도입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시니어 판사'란 정년을 마치거나 정년에 임박한 판사를 법원에 계속 남도록 하는 제도로, 법관들이 퇴직 후 변호사로 개업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판사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만성적인 법관 부족과 재판 지연, 전관예
[법률방송뉴스]법원이 본격적인 인사에 들어감에 따라 주요 사건 재판부가 교체될지 여부에 법조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오늘(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번 주 중 법원장·고등법원 부장판사·판사 인사에 이어 내달 2일 전국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정기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다른 법원으로 전출되는 경우 새 부임지 근무 시작일은 내달 19일입니다. 전출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법원 내 부서 이동에 해당하는 사무분담 변경에 따라 기존에 맡아왔던 담당 재판부 구성이 바뀔 수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
[법률방송뉴스]경찰 수사를 받는 스토킹 가해자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전국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늘(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스토킹 가해자인 A씨에 대해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판결 전 잠정 조치로 전자발찌 부착을 결정할 수 있도록 개정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의 승인을 받고 첫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스토킹 가해자에게 유죄판결이 난 뒤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었지만, 개정법 시행으로 법원이 피해자 보호 등을 위해 필요
[법률방송뉴스]법제처가 29개 부처의 입법 수요를 반영한 150건의 법안을 올해 말까지 국회에 제출합니다.법안 중에는 대규모 재난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조기 안정을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선포할 수 있도록 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이 포함됐습니다.법제처는 오늘(23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정부입법계획'을 국무회의에 보고했습니다.정부 입법 계획에 포함된 150건의 법률안 중 이미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인 '장애인복지법'을 포함한 13건은 21대 국회 임기 내에 국회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달
[법률방송뉴스]미국 메이저리거에서 활약하는 김하성 선수와 류현진 선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씨가 구속기로에 섰습니다. 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5일 오전 10시30분 공동공갈 혐의로 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공동공갈은 2인 이상이 같이 협박 등 위력을 행사해 상대방으로부터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는 범죄를 말합니다. 앞서 임씨는 지난 2021년 류 선수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생긴 갈등을 빌미로 협박해 3억 원 가량을 받은 혐
[법률방송뉴스]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3일) 김우호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전 비서관을 조사했습니다.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대통령 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활동했습니다.법조계는 검찰이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의 부당한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법률방송뉴스]배우 김수미 씨가 아들 정명호 씨와 함께 횡령 혐의로 피소된 데 대해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언론에 망신주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김수미 씨 모자는 오늘(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신년 벽두에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김 씨 측에 따르면 이번 피소는 지난해 11월 정 씨가 주식회사 나팔꽃 F&B의 송 모 씨를 사문서위조 및 행사, 횡령·사기 등의 혐의로 성동경찰서에 고소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김 씨 측은 "송 씨가 사문서위조를 통해 대표이사로 등기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 광
[법률방송뉴스]중국산 양념을 넣어 만든 닭갈비를 '국내산 냉장 춘천 닭갈비'로 표기해 판매한 가공업자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제품 상세 설명에 원재료의 원산지가 정확히 표기돼 소비자가 혼동할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이 이유입니다.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농수산물의 원산 표시 등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강원도 춘천시에서 식품 제조·가공업을 하는 A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닭갈
[법률방송뉴스]출산휴가 중인 여성 변호사를 예고 없이 문자메시지로 해고한 로펌 대표변호사가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오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판사 양지정 이태우 이훈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게 벌금 300만원형을 내리면서 선고를 유예했습니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죄가 가벼운 피고인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형을 면해주는 판결입니다. 지난 2021년 4월 A씨는 산후휴가 기간이 끝나지 않은 여성 변호사 B씨에게 예고 없이
[법률방송뉴스]"최대한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하고 싶다.""'떳떳'이나 '올바르다'는 단어의 사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라."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28) 씨가 법정에서 발언했다가 재판장으로부터 꾸지람을 들었습니다.전씨는 어제(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3차 공판에 자신의 경호실장 역할을 하던 이모(27) 씨의 범행 공모 여부 관련 증인으로 출석해 이씨를 계속해서 공범으로 지목했습니다.전씨는 이씨가 경호원으로 일한 다른 이들로부터 자신의 사기 전과에 대해 들어 알고 있었고,
[법률방송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다 숨진 배우 이선균씨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어제(22일) 이씨 사건을 수사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씨 수사 정보를 보도한 언론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PC, 수사자료 등의 증거품을 확보했습니다.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제로 특정 언론사에 유출한 정황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앞서 인천청은 경기남부청에 수사
[법률방송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3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ㆍ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개 사육농장 등의 신고 등에 관한 규정’ 고시 제정안을 행정 예고했습니다. 행정 예고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입니다. 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통해 필요한 규정을 정했습니다.해당 고시 제정안에 따르면 사육농장ㆍ도축ㆍ유통상인ㆍ식당 등은 법 공포 후 3개월 이내에 해당 지자체에 명칭ㆍ주소ㆍ규모ㆍ운영 기간 등이 포함된 운영신고서를, 6개월 이내에 개 식용
[법률방송뉴스]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태국으로 달아났다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40대에게 검찰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오늘(22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해 무기징역과 보호관찰 명령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검찰은 "피고인은 본인의 결혼 자금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소중한 생명과 평범한 일상을 한순간에 빼앗았다"며 "범행 직후 태국으로 출국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한 것도 모자라 지금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모
[법률방송뉴스]'신림 등산로 살인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는 오늘(2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강간등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0년 취업 제한과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도 명했습니다.1심 재판부는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공소사실과 같이 피고인이 피해자의 목을 누른 사실이 있다고 분석되고, 살인의 고의도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이어 "성실하고 모범적이며 용기있는 여성이었던
[법률방송뉴스]"재판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과 같이, 일상적 대국민 사법 서비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지난 15일 취임식)사법부가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에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이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법원에 접수된 사건과 유사한 판결문을 재판부에 자동 추천하는 기술을 적용할 전망입니다.기술 발전의 흐름 앞에서 사법부도 변화를 꾀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키워드
[법률방송뉴스]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관련 의혹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학부모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현직 교사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교사 A씨에 대해 지난 15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현직 교사인 A씨는 지난해 7월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른바 서이초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연필 사건은 지난해 7월12일
[법률방송뉴스] 전직 군장성이 방위사업체와 자문 계약을 맺고 보수를 받은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하급심에 돌려보냈습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알선수재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지난달 28일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했습니다. 육군 장성 출신인 A씨는 전역 후 2015∼2016년 방위산업체 B사로부터 5,594만원을, 기능성 전투화 제조업체 C사로부터 1,934만원을 자문 계약에 따른 대
[법률방송뉴스]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급) 자리를 신자용(28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채웁니다.새 검찰국장(검사장급)에는 권순정(28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자리합니다. 권 국장은 기조실장 직무도 대리합니다.법무부는 오늘(22일) 이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24일자로 단행했습니다.검찰 안에서 2인자로 꼽히는 대검 차장과 서울중앙지검장, 그리고 검찰 인사와 예산을 맡는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는 '빅3'로 불리는 요직입니다.법무부 관계자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