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인정된 인촌 김성수(1891∼1955)의 후손이 정부의 서훈 박탈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습니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김성수의 증손자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재단법인 인촌기념회가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서훈 취소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오늘(12일) 확정했습니다.대법원은 "망인의 친일 행적은 서훈 수여 당시 드러나지 않은 사실로서 새로 밝혀졌다"며 "만일 이 사실이 서훈 심사 당시 밝혀졌더라면 당초 조사된 공적 사실과 새로 밝혀진
[법률방송뉴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황대한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송미경 김슬기)는 오늘(12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황은희 부부에게는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8년과 6년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이경우·황대한과 함께 범행한 연지호는 1심보다 2년 감형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피해자를 미행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이모씨는 징역 4년, 범행에 사용된 약물을 제공한 이경우의 배우자 허모씨
[법률방송뉴스]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어제(11일)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등에게 통보한 의사면허 정지는 예정대로 집행돼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법원은 김 위원장과 함께 의사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낸 집행정지 신청도 같은 이유로 기각했습니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김 위원장이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에서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위반하는 발언을 했다며 의사면허를 정
[법률방송뉴스]마약에 취한 채 차를 몰아 행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 형을 받은 29세 신모씨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늘(12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항소 5-2부(부장판사 김용중 김지선 소병진)는 오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의 2심 첫 공판을 엽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빠뜨린 뒤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여성은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3개월여 만에 숨졌습
[법률방송뉴스]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해 사실상 '기소청'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범야권 4개 정당이 4·10 총선에서 189석을 확보하면서 검찰 내부에서도 긴장한 기색이 감지되고 있습니다.법조계 일각에서는 2년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직을 던졌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어제(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정당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으로, 이들이 확보한
[법률방송뉴스] 백화점 상품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회원들을 속여 170억원을 받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오늘(11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여)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의 아들 B씨(30)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다만 A씨 등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남편 C씨에게는 "미필적으로
[법률방송뉴스]22대 총선 관련해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 인원이 1,681명으로 4년 전보다 24% 넘게 늘었습니다.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경찰의 단속 범위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허위사실유포 사건이 4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사범 총 1,681명을 단속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331명(24.5%) 늘어난 수치입니다.경찰은 이들 가운데 46명을 송치했고, 1,468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67명은
[법률방송뉴스]이번 4·10 총선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대법원이 조 대표의 상고심 사건을 3부에 배당했습니다. 대법원은 오늘(11일)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 항소 사건을 3부에 배당하고, 주심을 엄상필 대법관으로 정했습니다.3부는 엄상필 대법관을 비롯해 노정희·이흥구·오석준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특히 주심인 엄 대법관은 조 대표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항소심 실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핵심 쟁점이었던 동양대
[법률방송뉴스]내력벽 해체를 허가한 구청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다른 입주민의 소송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는 A씨가 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대수선허가처분취소 소송을 각하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A씨는 집합건물 5층 소유주로 2019년 8월 5층 베란다를 지지하는 내력벽이 건축법령을 위반해 해체됐다며 강남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4층 소유주는 2009년 강남구청 허가 없이 벽체를 철거했고 민원을 받은 구청은 민원 접수 다음날 4층 주
[법률방송뉴스]'당선 무효형'이나 '의원직 상실' 유죄 판결 가능성을 떠안고 여의도로 입성하는 22대 총선 당선자가 상당합니다.일부 당선자는 이미 하급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선고를 받아, 지난 국회에 비해 중도 이탈자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는 야권의 전략이 현실화 되면서 22대 국회는 압도적인 여소야대 국면에서 시작하게 됐는데요.이후 당선자의 '사법 리스크'로 인한 정치권 지형 변동이 있을지, 국정과 의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여부 등에 관심이 쏠
[법률방송뉴스]마을 이장이 유권자를 차량에 태워 투표소로 이동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인천 강화경찰서는 22대 총선 당일이었던 어제(10일) 인천시 강화군의 이장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이날 오전 강화군 내가면에서 유권자들을 자신의 승용차로 실어 나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공직선거법 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따르면 투표를 하게 하거나, 하지 아니하게 할 목적으로 차마(자동차 등) 등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이에 앞서 강화군 소재 노인보호센터의 대표
[법률방송뉴스] 자신에게 퇴거를 요구하는 모텔 업주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에게 중형을 선고한 판결이 최종 확정됐습니다.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38살 A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A씨는 지난해 4월 27일 오후 4시경 충남 서천군 소재 모텔에서 업주 B씨를 폭행하고, 소화기 등 둔기를 이용해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돈을 내지 않고 객실을 이용하려던 A씨는 B씨가 이를 제지하며 퇴거를 요구하자,
[법률방송뉴스] 검찰이 임의제출, 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 등에 담긴 범죄와 관련이 없는 정보를 대검 디지털수사망에 불법 보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권에 대한 법원의 견제와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늘(11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지법 김도균 부장판사는 지난 8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판례연구회를 통해 "법원은 수사에 대한 비례성 심사를 내실화함으로써 '영장 자판기'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무엇을 수사하거나 수사하지 않을지, 사건
[법률방송뉴스]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 각종 범죄 혐의 재판을 맡은 이른바 '대장동 변호인단'으로 불리는 변호사 5명 전원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오늘(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에 따르면 '대장동 재판'에서 이 대표를 직접 변호한 광주고검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는 광주 광산갑에서 승리했습니다.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반을 관리해온 당 법률위원장 양부남 변호사도 광주 서을에서 당선됐습니다.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법률방송뉴스] “폐암 수술을 받은 모친의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통화 허가를 신청했으나, 교도소 측은 ‘전화사용 허가를 하려면 가족이 위독하거나 사망하는 사유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신청을 불허했다.”경비처우 등급에 따라 수용인의 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인권위는 "어제(8일) 법무부에 수용자의 전화 통화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형집행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하고, 입법 전이라도 교정 행정의 목적과 교정시설의 질서와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경
[법률방송뉴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처법) 시행 이틀 만에 발생해 '1호 사고'가 된 경기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에 대한 첫 정식 재판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출석했습니다.오늘(9일) 오전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정서현 판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정 회장은 첫 재판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했습니다.“중처법 위반 혐의 인정하나” “사고 책임이 본인에게 없다고 보는가” 등의 질문에는 침묵했습니
[법률방송뉴스]4·10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이 입건한 선거사범이 6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6개월인 만큼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오늘(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591명(4월3일 기준)을 입건했습니다.검찰이 입건한 선거사범은 지난 1월29일 113명을 시작으로 2월23일 217명, 3월7일 302명, 3월26일 474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이런 추이라면 선거가 끝나는 10일 자정 기준으로 600명을
[법률방송뉴스] 법무법인 화우가 건설과 자본시장, 헬스케어, 환경 분야 전문가 4명을 영입해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오늘(9일) 화우에 따르면 조재호 GS건설 전무가 파트너 변호사로, 장병원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과 정운수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고문으로, 박상진 전 국립환경인재개발원 원장(직무대리)이 수석전문위원으로 합류했습니다. 검사 출신의 조재호 변호사는 2008년 서울중앙지검 근무를 끝으로 GS건설 법무실에 합류해 17년간 근무했습니다. 법률 자문뿐 아니라 주택영업담당, 도시정비담당 등을 맡으며 마케팅 전략 수립
[법률방송뉴스]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 등에 불법카메라 설치를 도운 여성 공범 2명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오늘(9일) 양산경찰서는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등 6곳의 불법 카메라 설치를 도운 70대 A씨와 50대 여성 B씨를 건조물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달 10일 양산 한 모처에서 주범인 40대 유튜버 한모씨와 만나 카메라 설치 장소와 방법, 회수 등의 범행을 함께 공모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한씨와 함께 다니며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등 4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선거가
[법률방송뉴스]군용 총으로 채무자에게 돈을 갚으라며 위협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9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어제(8일) 살인미수와 총포화약법위반 혐의로 66살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30일 오후 8시 5분쯤 춘천에 거주하는 B씨를 찾아가 “돈을 갚으라”며 총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당시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소지하고 있던 총기와 실탄 2발은 압수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민간인이 소지할 수 없는 총으로 총열과 개머리판 일부를 잘라 개조한 카빈 계열 소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