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올해 2월 법률방송이 보도했던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링크 참조)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던 60대 할머니가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오늘(17일) 강릉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된 68세 A씨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12살이던 손자가 사망함에 따라 A씨를 입건해 조사했지만, A씨 과실에 의한 사고라고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해 ‘혐의 없음’으로 결정을 내린 겁니다. 특히 앞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에선 "제동
[법률방송뉴스]▲석대성 기자 (진행자)상속 받은 돈을 받아야 하는데, 은행이 돈을 주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섯 번째 시간, 상속예금 처리에 대해 알아봅니다.법률사무소 율샘 허윤규 변호사 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허윤규 변호사 (법률사무소 율샘)네, 안녕하세요.▲진행자상속재산 중에는 부동산 같은 고정자산도 있지만, 상속예금이나 보험금, 각종 금전채권 같은 것도 많죠.현금성 자산 처리 관련해서도 분쟁도 많을 것 같은데, 일단 예금이라도 분배 방법에선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상속인이 여러 명이면 상속
[법률방송뉴스]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우회전을 하다 바닥에 엎드려 있던 아이를 보지 못해 부딪힐 경우 운전자의 과실은 얼마나 될까요?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지난달 25일 오전 9시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소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선 차량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도는 순간 ‘덜컥’하는 소리와 함께 차체가 솟아올랐고, 이는 놀랍게도 바닥에 엎드려 있던 6살짜리 남자 아이와 부딪힌 사고였습니다. 이 아이는 엄마를 찾으러 나왔고, 사고 지점에서 앉
[법률방송뉴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영장실질심사가 내일(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소재 중앙군사법원에서 이뤄집니다.박 대령은 지난 7월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시키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어겼다며, 군 검찰에 '항명 혐의'로 입건됐습니다.국방부 검찰단은 박 대령이 수사를 두번이나 거부했고,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를 고려해 어제(30일) 박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지난 7월 30일, 박 대령은 임성근
[법률방송뉴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이른바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를 발생시킨 GS건설에 총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27일) 원희룡 장관 주재로 회의를 한 후 "사고 책임 주체의 위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으로 처분키로 했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검단신도시 아파트 시공업체인 GS건설 컨소시엄 및 협력업체에 대해 국토부는 부실시공을 이유로 원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의 처분을 내리기로 했고, 불성실한 안전점검 수행 등 이유로 해당 컨소시엄에 별도로 2개월의 영
▲신새아 앵커= 전문가가 말해주는 ‘돈되는 법’, 요즘 기업들마다 중간배당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등 ‘부양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에 이번 주엔 법인을 운영하시는 분들을 위해 ‘법인 배당’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저도 주식 투자를 하는데요. 배당을 얼만큼 주는지도 함께 고려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배당이라는 걸 왜 하는 거죠?▲김철현 세무사(포스원 세무법인)= 네. 배당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은 없으실 것 같긴 한데요. 최대한 요약해서 전달해보겠습니다.배당이란
▲신새아 앵커= 이번 주 '앞으로(LAW)'에선 오송 지하차도 침수와 법무부의 엘리엇 판정 불복에 대한 내용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윤섭 변호사님 모셨습니다.먼저 오송 지하차도 침수에 대한 얘기해 볼 텐데요. 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변호사님 사건 개요를 먼저 살펴볼까요.▲양윤섭 변호사(법률사무소 형산)= 7월 15일 오전 8시 30분경 집중호우로 인하여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둑이 무너지면서 범람한 물로 인해 순식간에 침수됐는데요. 현재까지 14명이 사망하고
[법률방송뉴스] 법원이 해외 입양기관 홀트아동복지회가 해외 입양 아동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손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처음으로 내놓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재판장 박준민)는 어제(16일) 신송혁씨가 대한민국과 홀트아동복지회를 상대로 2억여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홀트는 신씨에게 1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습니다.이는 입양기관의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었지만, 국가 책임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신씨는 3세 때인 1979년 미국에 입양됐지만 파양됐고, 12세 때 다시 입양됐다가 16세 때
[법률방송뉴스]의료인 내부 사이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간호법 제정안이 어제(27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이날 본회의에서 표결한 간호법 제정안은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습니다.국민의힘은 표결에 앞서 반대 토론 후 항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퇴장, 표결에 불참했습니다.다만 간호사 출신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과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은 당 방침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습니다.반대로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원욱 의원과 의사 출신 신현영 의원이 기권표를 행사했습니다.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법률방송뉴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협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실형을 선고 받고 구속됐습니다.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는 어제(26일) '한국제강 중대재해 사건'과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제강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협력업체 대표 B씨에게는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인 '한국제강'에는 벌금 1억원을 물었습니다.이번 선고는 중대재해법 처벌
[법률방송뉴스]▲신새아 앵커= 네, 앞서 의료감정에 대한 법조계가 지적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이혜연 기자가 이번엔 의료계 입장을 들어봤다는데,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우선 의료소송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이혜연 기자= 네, 의료소송은 일반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입니다.다만 의료소송의 경우 의료영역의 전문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의료감정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의료감정은 법원이나 수사기관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나 대한의사협회, 대형병원 등에 의뢰하는 절차인데요.일반적으로 의료진들이 환자 진찰 후 작성하는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의료사고가 분명한데 이를 입증할 수 없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의료소송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 없이 법적 다툼을 벌이기란 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죠.국민의 정당하고 공정하게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의료감정’ 제도가 도입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어떤 이야기인지 이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리포트][곽재헌(41)·서지현(가명·41) / 지환이 부모]“본인이 혼자 병실에서 대소변까지 다 보고 혼자서 다 움직이고 하던 아이가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죽은 거잖아요. 그러면 병원에서 뭔가 왜 이
[법률방송뉴스] 지난달 3일 법률방송 'LAW 포커스'에서는 일명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관련한 기획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 관련 당시 운전을 하던 할머니가 첫 경찰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약 3달 만에 경찰서를 찾은 68살 할머니 A씨와 A씨 아들, 이들을 대리하는 하종선 변호사는 과실이 없음을 주장했습니다.하 변호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반드시 해야 할 소프트웨어 결함은 분석하지 않고 하드웨어만 검사하는 부실 조사를 해 할머니에게 누명을 씌우고, 자동차 제조사에는 면죄부를 주
[법률방송뉴스] 무자본 갭투자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수백 채에 깡통전세를 넣고 31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는 오늘(7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대업자 강모(55)씨와 공범인 공인중개사 A(53)씨, 공인중개 보조원 B(46)씨의 첫 공판기일을 심리했습니다.강씨 측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는 인정한다. 조금 더 현명히 판단하지 못해 여러 사람들을 힘들게 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고의로 피해를 입힐 의사가 없었다. 과실로 발생한 일이
[법률방송뉴스] 아파트 단지 안에 설치된 환풍구 바닥으로 떨어져 전신마비가 됐다면, 손해배상을 누구에게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7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4민사부(재판장 신봄메)는 40대 남성 A씨와 그 가족이 아파트 관리업체 B사와 아파트입주자 대표자회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6억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즉 아파트 단지 내 발전기 환풍구 바닥으로 떨어져 전신이 마비된 입주민이 수억대 손해배상금을 받게 된 겁니다. 2018년 5월 어느날 오전 9시, 당시 48세였던 A씨는 광주광역
[법률방송뉴스]▲앵커= 범죄자도 출소 후엔 어딘가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이런 범죄경력이 있는 전과자와 가까이 사는 일반 시민은 공포감과 불안에 휩싸일 수밖에 없습니다.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는 상대적으로 재범 우려가 큰 성범죄자를 가장 두려워하는데요. 법무부가 학교나 보육시설 주변엔 성범죄자가 살지 못하게 하는 일명 ‘한국형 제시카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는데, 김해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지난 2020년 12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 안산시
# 저는 개인 트레이너와 운동하던 중 무릎 통증을 느꼈습니다. 엄청 아픈 건 아니라서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당일이 아닌 그 다음 날 집 근처 정형외과를 방문했는데요.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으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병원을 가 보니 무릎뼈 탈골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인대 손상이 되었다고 했어요. 앞으로 4주 동안 깁스를 한 뒤 또 4주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운동하다 생긴 부상이라 담당 개인 트레이너에게 연락을 했지만 딱히 ‘바로 어떻게 해주겠다’라는 답변은 없고 정산 날이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있었습니다
# 고등학생인 아들이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어쩌다 보니 집단폭행 현장에 함께 있게 됐습니다. 괴롭히는 친구들을 중재하기 위해 그만하라고 했지만 흥분한 아이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아들이 상황을 끝내보려 피해자에게 물을 뿌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집단폭행은 끝이 났고 경찰에 가서도 폭행을 말리려고 일부러 물을 뿌렸다고 진술도 했습니다. 그 후 소년보호사건에 송치됐지만 심리불개시 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7,500만 원 민사소송이 들어왔어요. 7명이 연대해서 책임지라고 하는데 치료비는 50만원 나왔지만 나머지는 정신적
[법률방송뉴스] 지난 2018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용균(당시 24)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원청회사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최형철)는 오늘(9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하청회사 대표인 백남호 전 한국발전기술 사장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이 줄었습니다.태안발전본부 직원 2명과 한국서부발전 법인은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원
[법률방송뉴스] 서울시내 건축물의 20%정도만 내진성능을 갖춘 가운데, 법이 정한 기준보다 내진성능이 미흡해 지진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면 설계자 등을 상대로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법조계 의견이 나왔습니다.서울시 지진안전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시내 건축물 59만여동 중 내진 설계와 보강 공사 등 내진성능을 갖춘 곳은 19.5%인 11만여동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80.5%는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내진성능 비율은 45.4%인 반면, 단독주택의 경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6.7%를 기록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