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정부가 친족 간 혼인 금지 범위 변경을 염두에 둔 기초 연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성균관과 유림이 이에 반발해 행동에 나섰습니다.오늘(5일) 성균관유도회총본부에 따르면 유림은 혼인 금지 축소와 관련한 법무부 연구 용역 철회를 요구하며 전날부터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출근 시간대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전날에는 김기세 성균관 총무처장이 시위했고, 이날은 박광춘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사무총장이 오전 8∼9시 피켓을 들고 나섭니다. 6일 이후에도 성균관 등의 구성원이 돌아가며 릴레이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
[법률방송뉴스]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을 둘러싼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의 충돌 양상이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나란히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가면서 이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친문 세력 주축인 이들이 동반 탈당할 경우 최종 공천에서 낙마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줄지어 가담하면서 사실상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임 전 실장은 최근 자신의 옛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되자 당
[법률방송뉴스]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현행 의료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헌재는 오늘(28일) 의료법 20조 2항에 대해 재판관 6 대 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습니다.헌재는 "태아의 성별 고지를 제한하는 것은 태아의 생명 보호라는 입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고, 부모가 태아의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필요 이상으로 제약해 침해의 최소성에 반한다"고 설명했습니다.현행 의료법은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에 태아의 성별을 임
[법률방송뉴스]임차인(세입자)의 계약 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규정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습니다.헌재는 오늘(28일) 주택임대차보호법 6조의 3 등 관련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헌재는 "임차인 주거 안정 보장이라는 입법 목적이 정당하고, 임차인의 주거 이동률을 낮추고 차임 상승을 제한함으로써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또 계약 갱신 요구 조항은 임대인의 사용·수익권을 전
[법률방송뉴스] 오늘(28일)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의 계약갱신 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 등 조항의 위헌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나옵니다.헌법재판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 3 등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선고를 내립니다.지난 2020년 전세값을 잡기 위해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대인이 임차인의 계약 갱신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지 못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법으로 정한 최대 임대 기간은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사실상 확대됐고, 전월세 상한제 조항에 따라 전세와 월세 인상률이 5% 이내로 제한됐습니다.이
▲신새아 앵커= 조만간 사실적시 명예훼손이 헌법을 위반하는 지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이뤄질 예정인데요.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헌재 심판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진실을 말하는 것이 죄가 될 순 없다’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들이 곳곳에서 제기되기 때문인데요.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개정되거나 폐지돼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는 건지 살펴봤습니다.[리포트]여러 국제 인권기구들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형사적 처벌을 폐지할 것을 정식 권고하고 있는 형법상 죄가 있습니다.바로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입니다.
[법률방송뉴스]헌법재판소 신임 사무처장으로 김정원 현 사무차장이 임명됐습니다.사무처장은 그간 법원과 검찰 등 외부 기관의 고위직 출신을 발탁했는데, 헌법연구관 출신 사무처장이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이종석 헌재소장은 오늘(13일) 김 사무차장을 처장으로 임명했습니다.헌재 사무처장은 장관급으로, 인사·예산 등 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입니다.헌재 주도로 창설된 다자간 국제 협의체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 사무총장직도 겸하게 됩니다.헌재는 "헌법과 헌법 재판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장이 강조하고
[법률방송뉴스] 새 대법관 후보로 엄상필 부장판사와 신숙희 상임위원이 임명제청됐습니다.오늘(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은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엄상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고법판사)을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했습니다.지난달 1일 퇴임한 민유숙·안철상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조 대법원장 취임 후 첫 대법관 인사입니다.조 대법원장은 “법과 원칙에 충실한 재판으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자”라고 밝혔습니다. ■ 중도·보수 vs 진보, 8대 5로.
[법률방송뉴스]▲석대성 기자 (진행자)많은 분이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5년 전 걸그룹 가수 구하라 씨가 세상을 등졌고, 이후 벌어진 상속 다툼은 공분을 샀죠. 오늘은 부양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상속인이 재산을 물려받는 것을 막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봅니다.법률사무소 율샘 김도윤 변호사 님과 함께합니다.▲김도윤 변호사 (법률사무소 율샘)안녕하세요.▲진행자먼저 구하라 씨 사망 이후 상속 다툼, 어떤 사안이 있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변호사인기 연예인이었던 고 구하라 씨가 2019년 사망하자, 고 구하라 씨가 9살
▲신새아 앵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는 올해 안으로 절반 가까운 법관들이 임기를 마칩니다.이에 따라 사법부 지형 변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법관 인선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김태용 기자입니다.[VCR]지난달 5일과 6일, 당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특위는 무엇보다도 공정한 사법부로 변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이를 위해 전문성과 중립성, 다양성을 원칙으로 대법원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진성준 의원 / 더불어민주당]“(안철상, 민유숙 전 대법관의 후임으
▲신새아 앵커 = 이번 주 ‘LAW포커스' 신년 기획으로 사법개혁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해보고 있는데요. 마지막 순서로 법조계가 보는 사법개혁은 무엇인지 들어보겠습니다.대법원장과 헌재 소장의 취임으로 기나긴 사법 공백이 끝났습니다. 이제 새로운 사법부 수장들이 이끌어가야 할 국내 사법개혁은 어떤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나요?▲안천식 변호사(법무법인 씨제스)= 글쎄요 ‘사법개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개혁(改革)의 의미를 살펴본다면, ‘급진적이거나 본질적인 변화가 아닌, 사회의 특정한 면의 점층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고쳐나가는 과정을 의미
[법률방송뉴스]▲석대성 기자 (진행자) 최근 욕심 많은 형제가 내 유류분까지 빼앗아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봤는데요.오늘은 반대로 평생 도박과 유흥에 빠져 살면서 부모님 등골만 빼먹던 형제가 유류분을 내놓으라는 괘씸한 상황이라면,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봅니다.법률사무소 율샘 김도윤 변호사 님과 함께합니다.▲김도윤 변호사 (법률사무소 율샘)안녕하세요.▲진행자일단 유류분이 위헌이냐, 아니냐 논란이잖아요.헌법재판소 결론이 아직도 안 나서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에서 억울한 피고도 있을 거 같아요.▲변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오늘(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전날 정부로 이송된 쌍특검법(김건희 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에 따라 정부는 쌍특검법을 국회로 돌려보내고 재의결을 요구하게 됩니다.국회법상 재표결 시기는 따로 규정돼 있지 않아 재의결 일정을 두고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與 "즉시 재표결 부쳐야"줄곧 김건희 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이라고 규정해 온 국민의힘은 최대한 빨리 재의결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오는 9일 열리는
[법률방송뉴스]법조계 수장들은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신속한 재판’과 ‘공정한 선거와 정치중립’을 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조희대 대법원장은 신년사에서 "공정하고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법원의 각종 절차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조 대법원장은 새해를 하루 앞둔 어제(31일) 신년사를 통해 "법원도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의 흐름과 더욱 높아진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지난해 12월11일 취임한 조 대법원장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했던 '재판지연
2023 대한민국 법조계 뉴스 TOP 10[법률방송뉴스] 법률방송은 2023년 한 해간 법조계를 들썩였던 주요 이슈와 인물, 재판, 법률 개정 현안과 과제 등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올해는 특히 2021년부터 진행되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부터 사법부 수장들의 공백과 취임까지 다양한 일들이 많았는데 법률방송의 영상뉴스 코너인 '로있슈'로 정리해봤습니다.[영상구성]① 사법정립, 조희대 대법·이종석 헌재 취임② ‘민주당 전대 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③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의혹 수사④ 대장동·백현동 비리 본격 수사
[법률방송뉴스]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취임사에서 "국민의 기본권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행복 추구를 모든 판단의 중심에 두겠다"고 다짐했습니다.정 재판관은 오늘(19일)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2항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정 재판관은 이어 "기후위기, 저출산 고령화 문제, 경제적 불평등, 특히 성별·세대별 갈등, 정치적·이념적 갈등 등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헌재는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를 확인하고 사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8일) 정형식 헌법재판관을 임명했습니다.이로써 헌법재판소는 정원 9명 구성이 모두 완료됐습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 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윤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정 재판관의 부인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고생 많으셨다.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덕담했습니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단 보고서에는 여당의 '적격'과 야당의 '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습니다.국민의힘은 대통령 몫으로 지명된
▲신새아 앵커= 사법기관 수장의 장기화,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계속해서 이 주제로 얘기 이어가보겠습니다. 최진녕 변호사님 모셨습니다.사법수장 공백인 초유의 상황이 벌써 2달이 넘어가고 있는데요. 이렇게까지 오래된 적이 있었나요, 변호사님?▲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씨케이)= 제 기억엔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였던 것 같은데요. 1993년 김덕주 대법원장이 재산 문제로 퇴임한 이후 30년 만에 대법원장 장기 공백 사태를 맞고 있고, 그 기간이 2달을 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아시다시피 지금 대법원장 자리가 공석이다 보니
[법률방송뉴스]헌정사상 두 번째 검사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선데 대해 검찰이 격앙된 반응을 드러내며 반발했습니다.대검찰청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입장문을 내고 "정치적 목적으로 검사를 탄핵소추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대검은 "탄핵 제도는 일반 사법기관에 의한 통상의 사법절차와 징계로는 파면에 해당할 정도로 중대한 공직자의 위헌·위법적 직무집행을 통제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헌법이 보충적으로 마련해 둔 비상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중대하고 급박한 사
[법률방송뉴스]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이 오늘(1일) "헌재가 권위를 갖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판의 독립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이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이 소장은 이날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헌재는 창립 이래 줄곧 정치적 중립에 기초해 재판 독립을 지켜왔지만 높아진 국민의 기대는 더욱 엄격한 성찰과 각오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판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이 소장은 “과거에 안주하는 조직은 어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