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금강’ 상표권을 둘러싸고 양말업체 ‘금강텍스’와 구두업체 ‘금강제화’가 약 20년 동안 법적 공방을 벌인 가운데, 금강제화가 최종 승소했습니다.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금강텍스가 금강제화를 상대로 낸 상표등록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등록상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금강텍스가 마름모꼴에 ‘금강’이라고 쓰인 상표로 상품을 판매하자, 금강제화가 자사와 유사한 로고를 사용했다며 포장 사용금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이후
[법률방송뉴스]부모 빚을 물려받은 미성년자가 성년이 된 후 상속재산을 넘는 빚을 물려받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법안이 오늘(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법 개정안을 재석 237명 중 찬성 236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습니다.개정안은 미성년자 때 '단순승인'으로 인정받았더라도 성년이 된 후 물려받은 빚이 상속재산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그날로부터 3개월 내에 특별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현행 민법엔 미성년자는 부모 사망 뒤 3개월 내에 법정대
[법률방송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사고 발생 45분이 지난 시각인 오후 11시 정도로 판단한 가운데, 참사 전후 부실대응으로 경찰·소방·구청·교통당국 관계자 등 9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오늘(23일) 특수본은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박성민 경무관,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 송병주 경정과 용산구 유승재 부구청장,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 최원준 재난안전관리과장,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이태원역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특히 박 전
[법률방송뉴스]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곽상도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어떤 부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오늘(23일)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 등에 대한 공판을 심리했습니다.곽 전 의원과 함께 지난 21일 석방된 남욱 변호사와 내일(24일) 0시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 예정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재판에 출석했습니다.이날 곽 전 의원의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습니다.
[법률방송뉴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22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정보참모부장(소장급)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가운데, 오늘(23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검찰에 출석하기로 돼있었지만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 자리를 역임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검찰은 지난주 출석을 요청했고, 일정 조율 끝에 오늘 조사를 받기로 결정했었습니다.서 전 실장은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던 2020년 9월 국
[법률방송뉴스] “내 자식 태어난 곳, 태어난 시간, 태어난 날짜, 태어난 순간을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게 저희 아들 사망진단서입니다. 사망일시도 추정, 사망 장소도 추정...” (희생자 이남훈씨의 어머니)이태원 참사 발생 24일 만에 유가족들이 처음 언론 앞에 섰습니다. 28명의 유족들은 오늘(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과 요구사항 등을 공표했습니다.특히 이들은 얼마 전 진보 성향의 언론단체 민들레 등이 게재했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실명공개에
[법률방송뉴스] 유족의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실명 그대로 공개해 논란이 된 진보 성향 인터넷 매체 '민들레'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6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민들레를 고발한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현재 사건 관련 기록을 검토 중이며, 오는 17일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서울시 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신속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법률방송뉴스] 법원이 국가인권위의 판단에 이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부하직원을 성희롱했다고 봤습니다.오늘(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박 전 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씨가 인권위를 상대로 제기한 권고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재판부는 “박 전 시장의 행위가 피해자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불쾌감을 주는 정도에 이르러 성희롱임이 타당하다”며 “인권위가 피해자 구제와 제도개선을 위해 내린 권고 결정에 재량권의 남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이어 “피해자는 비서직을 수행하며 직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법률방송뉴스] 오늘(1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행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42살 A씨를 뉴질랜드로 송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018년경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살과 10살 된 친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를 뉴질랜드로 인도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서울고검에 인도를 명령했습니다. 한 장관은 법원의 결정 취지, 범죄의 성질(외국인의 국외범으로 한국 관할권 없음, A씨·피해자 국적과 범죄지 모두 뉴질랜드),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범죄인 인도를
[법률방송뉴스] 진보 성향 온라인 매체 2곳이 이태원 참사 사망자 명단을 실명 그대로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희생자 155명의 명단 일체를 유족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게재했기 때문입니다.인터넷 매체 ‘시민언론 민들레’는 오늘(14일) 오전 10시 45분경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총 158명이지만 명단은 그 이전에 작성돼 155명이 기록됐다”며 사망자들의 명단을 띄운 기사를 송고했습니다.그러면서 "공개한 명단은 얼굴 사진은 물론 나이를 비롯한 다른 인적 사항에
[법률방송뉴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더 늘어, 전체 사망자는 1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13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0대 내국인 여성 A씨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부상자는 1명이 줄어든 196명(중상 31명, 경상 165명)이 됐고, 이 중 10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이 이번 사고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재난 및 안전관리 총책임자인 이상민 장관이 직책
[법률방송뉴스]▲신새아 앵커= 지난 6월 발생한 안타까운 대구 방화 사건을 계기로 변호사·의사 등 전문직들이 신변 위협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스튜디오에 나와있는 김해인 기자와 후속 취재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사건 이후 입법 움직임이 이는 등 각계에서 대책안 마련에 나섰죠.▲김해인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 단체뿐만 아니라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도 법조·의료인 대상 폭력과 보복행위 근절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이들을 상대로 한 폭언·협박·폭행 등이 끊이지 않는
[법률방송뉴스]▲신새아 앵커= 지난 6월 벌어졌던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테러 사건 기억하십니까.이 사건으로 변호사 등 법률사무 종사자를 겨냥한 보복성 범죄 예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들이 이곳저곳에서 나왔는데요. 실제로 의뢰인 등에게 신변 위협을 당한 적 있다고 말한 변호사가 절반 가까이 되는 무려 48%에 달한다는 대한변호사협회 설문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사고 후 어느덧 약 반년이 지난 지금, 변호사의 신변 안전은 나아졌을까요.김해인 기자가 당시 화재가 일어났던 대구 법률사무소 사무실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리포트]“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올해 초 발생한 선박수리업체 삼강이앤씨 하청 근로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 회사 대표가 최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중대재해법 시행 후 2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이 법을 위반해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삼강이앤씨 사건을 포함해 단 4건입니다.이를 두고 법 시행 9개월이 지났음에도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실효성에 의문을 드러내며 각자의 입장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여전히 중대재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계의 목소리를 이혜연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리포트]하루 평균 1.87명.올
[법률방송뉴스]"검경수사와 국정조사, 특검이 동시에 추진된 사례는 많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과 범진보권이 제출한 이태원 압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가 어제(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습니다.야권은 오는 24일까지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하겠단 구상이지만, 여권은 여전히 수사가 우선이란 점을 피력하며 반대의사를 고수 중입니다.야권은 과거 대형사고 발생 때 수사와 국정조사를 병행했다고 주장합니다.박 원내대표는 물론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역시 최근 라디오에 출연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국정조사와 검경수사
# 아버지의 바람으로 인해 제가 아홉 살, 동생이 일곱 살 쯤 어머니가 저희들을 버리고 집을 떠났습니다. 저와 동생은 친척집을 전전하며 힘들게 유년시절을 보냈는데요. 저희를 버리고 간 어머니는 다시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낳고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기댈 곳이 없던 저와 남동생은 20년 동안 정말 악착같이 살았는데요. 저는 쇼핑몰이 소위 대박이 나 꽤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 걱정이 되는 건 제가 큰 병에 걸리거나 했을 때의 문제인데요. 어머니가 갑자기 나타나 제 재산을 가져갈 수
[법률방송뉴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된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 적법성을 가리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오늘(9일) 법조게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심문은 오는 10일 오후 2시 4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박노수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됩니다.구속적부심은 수사기관으로부터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합당한지 법원이 다시 판단하는 절차입니다. 헌법 제12조 제6항에 따라 국민 누구나 관할 법원에 이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김 전 청장은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사
[법률방송뉴스]경찰이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모욕하는 글을 올린 이들을 피의자로 입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등 시·도 경찰청은 온라인 게시글 25건 중 9건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입건 전 조사는 혐의 유무를 확인하는 절차로, 수사는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시 형사 처벌을 위해 조사하는 단계입니다.형법 308조 사자의 명예훼손은 '굥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규정합니다.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
[법률방송뉴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서욱 전 국방부장관이 석방됐습니다.오늘(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재판장 원정숙)는 이날 “보증금 납입 조건으로 피의자 석방을 명한다. 보증금액은 1억원으로 한다”고 밝히며 서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 신청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입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법원은 서 전 장관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서 전 장관은 지난 6일
[법률방송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심이자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넘겨집니다. 아울러 일명 '성남 3인방' 중 1인자로 꼽히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오늘(8일)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체포된 김 부원장의 구속영장은 나흘 뒤 22일 발부됐으며 구속기간이 오늘 만료됩니다. 김 부원장에게 적용된 주 혐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