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 자신의 아버지 땅을 서울시가 무단으로 사용해 소송을 낸 가족들이 50년이 넘는 기나긴 시간 끝에 패소했습니다. 오늘(16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교육청이 A씨 자녀들을 상대로 낸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일부 파기하고 해당 부분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오래 전으로 돌아갑니다.생전에 A씨는 현재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으로 불리는 곳이지만 당시에는 경기 광주군 중대면 가락리라고 칭해졌던 곳에 밭 2,823평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94
[법률방송뉴스] 온 몸에 멍을 지닌 채 사망한 11살 초등학생 남자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계모와 친부가 모두 검찰에 넘겨졌습니다.오늘(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계모 A씨에 대해서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친부 B씨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학대·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A씨는 이날 오전 8시 좀 넘은 시각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흰색 롱패딩의 모자를 뒤짚어 쓴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느냐’ 등의 취재진의
[법률방송뉴스] 앞으로 뺑소니 사고에 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최대 징역 12년이 선고될 전망입니다. 오늘(14일) 대법원 양형위원회(양형위)가 어제(13일)열린 122차 회의에서 교통범죄 양형기준 설정 및 수정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교통사고,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에 대한 양형기준이 추가로 설정됐습니다. 우선 벌금형 양형 기준으로는 ▲벌금형 선택만을 권고하는 영역 ▲벌금형 또는 자유형 선택을 권고하는 영역 ▲자유형 선택만을 권고하는 영역으로 나뉘어 집니다.특히 벌금형, 자유형(징역형이
[법률방송뉴스] 최근 발생한 12세 아동이 온몸에 멍이든 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한국여성변호사회가 “피해자 국선변호사 선정의 명문화”를 강조했습니다.여성변회는 오늘(10일) 성명서를 내고 “피해아동을 대변할 피해자변호사의 존재는 그 어떤 사건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여성변회는 “아동의 친부와 계모는 훈육을 이유로 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동이 스스로 자해했다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작년 12월 발생한 ‘아동 시신 김치통 보관’ 사건에서도 피해자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경찰이 202
[법률방송뉴스] 지난 2018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용균(당시 24)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원청회사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최형철)는 오늘(9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하청회사 대표인 백남호 전 한국발전기술 사장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이 줄었습니다.태안발전본부 직원 2명과 한국서부발전 법인은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원
[법률방송뉴스] 서울시내 건축물의 20%정도만 내진성능을 갖춘 가운데, 법이 정한 기준보다 내진성능이 미흡해 지진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면 설계자 등을 상대로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법조계 의견이 나왔습니다.서울시 지진안전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 시내 건축물 59만여동 중 내진 설계와 보강 공사 등 내진성능을 갖춘 곳은 19.5%인 11만여동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80.5%는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내진성능 비율은 45.4%인 반면, 단독주택의 경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6.7%를 기록했습니
[법률방송뉴스]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2살 초등학생의 친부와 계모가 학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휴대전화 분석에 나섰습니다.오늘(8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한 A씨와 그의 아내 B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전날 경찰은 아이의 학대 정황을 발견해 이들을 긴급체포하고 휴대전화도 함께 압수했습니다.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A씨 부부의 평소 대화 내용을 조사하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사진을 확인하는 등 학대 관련 증거를
[법률방송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강진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터키)에 구조인력 급파를 지시했습니다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해 튀르키예 측에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법률방송뉴스] 정부가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국군기무사령부 등 국가기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판결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오늘(31일) 법무부는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희생자 유가족들이 제기한 국가배상소송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한 항소심 판결에 대한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명백히 확인된 이상 신속하게 재판을 종료해 피해를 회복시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지난 2015년 9월 세월호 희생자 유족 등 355명은 국가를 상대로
[법률방송뉴스] 강제출국 위기에 처한 중국동포 어린이에 대해 친할머니로의 입양을 허가하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친부가 행방불명이고 친모는 양육을 포기한 상태입니다.오늘(30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제1부(재판장 최호식)는 중국동포 어린이 A양(12)의 할머니가 청구한 입양신청에 대해 입양을 허가했습니다.지난 2014년 A양은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당시 A양은 중국에서 사업하던 아버지의 행방불명과 어머니의 가출로 혼자인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2007년 A양의 할머니는 귀화해 대한민
[법률방송뉴스] 오늘(30)일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됩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이 원칙적으로 자율에 맡겨집니다.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2년 3개월여 만에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다만 병원 등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시설, 대중교통수단의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감염취약시설로는 요양병원과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이 있습니다.대중교통의 경우 버스, 철도,
[법률방송뉴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의 일터는 안전해졌을까요.법 시행 이후 지난해 말까지 산업재해 사망자는 총 596명입니다. 법 적용 대상(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 299건 중 현재 177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34건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11건이 기소됐습니다. 이중 2건만 재판이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처벌이 확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산재·재난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어제(26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4.16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
[법률방송뉴스] 고 신해철씨를 의료 과실로 사망하게 한 의사가 또 다른 의료사고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금고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오늘(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전 스카이병원장 강세훈(52)씨에게 금고 1년을 선고했습니다. 금고란 수형자를 교도소 내에 구치해 자유를 박탈하지만, 징역형과 달리 노역은 부과하지 않는 형벌입니다.강 전 원장은 지난 2014년 7월 여름, 혈전제거 수술을 하던 중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환자의 혈관을 찢어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
[법률방송뉴스] 대전고법 제1-3형사부(재판장 이흥주)는 오늘(26일) 오후 2시 316호 법정에서 살인·상습폭행·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2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인 무기징역을 파기하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씨는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42살 A씨의 가슴 부위를 발로 수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씨는 다른 재소자 2명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2달간 A씨를 때리거나 괴롭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고 무기수에 대한 실효적인
[법률방송뉴스] 법무법인 원(대표 강금실‧윤기원) 평판 위기 관리 전문 컨설팅팀이 이슈 관리 전문 컨설팅사 밍글스푼(대표 송동현)과 함께 위기 관리 노하우를 한데 녹여낸 책, 『평판 위기 넘는 법』(한국경제신문사)이 화제입니다. 기업의 크고 작은 이슈를 놓고 언론과 소통하는 일이 고민되는 기업 홍보팀이나 구직자 평판 조회 등을 예정 중인 기업 인사팀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적절한 가이드를 얻을 수 있는데요. SNS 악성 댓글, 커뮤니티 신상털기로 법적 조치를 준비하는 시민이나 배달 앱 악성 리뷰로 피해를 입은 사업자 등이 필요로 하는
[법률방송뉴스]▲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정부가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채택했습니다.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눌 명절이지만, 수년째 비극 속에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2019년 고성-속초 대형산불로 모든 걸 잃고, 거대 공기업 한전을 상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피해자들입니다.4년이 지나도록 보상은커녕 마음까지 타버린 이들의 사연을 법률방송이 듣고 왔습니다.석대성 기자입니다.■VCR"얼마나 죽어야 재판부가 이걸 받아주겠냐고! 죄가 없다? 왜 죄가 없어 XX 몇천 명이 길바닥에 나앉았는데! 몇 명
[대중문화 속의 산하Law] 화제의 영화와 드라마,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 및 사건 등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들이 칼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편집자 주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것이 인생이다.’ 신작 드라마 를 보면서 마음속 깊이 잠언 또는 격려로 자리 잡고 있던 이 말을 떠올렸습니다. 물론 좀 극적인 요소가 더해지기는 하였지만 수긍할 수 있는 개연성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진흙밭을 내딛는 것처럼 한 발 한 발에, 삶의 하루하루에 수고
[법률방송뉴스] 이번 주 ‘LAW 포커스’ 에선 고 권대희 수술실 사망 사건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에 대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이번 사건의 주범인 성형외과에서는 단시간에 많은 수술을 하기 위해 여러 개 수술방을 동시에 열어 집도의인 장씨와 봉합 담당인 새내기 의사 신모씨가 약 1시간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움직이는 ‘공장식’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습니다.수술 도중 권씨에게 많은 출혈이 발생했음에도 의료진들은 다른 수술을 하느라 수혈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없었던 겁니다.권씨의 어머니 이나금씨를 향해 “수술실 CCT
▲신새아 앵커= 전문가가 말해주는 ‘돈 되는 법’입니다. 예전에는 상속세를 납부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정도로 상속세는 소수의 몇 명만 납부하는 세금이었는데, 최근 부동산 가액 상승 등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상속의 시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상속의 시대, 상속세 절세 포인트’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세금 관련 질문이니, 첫 질문은 세무사님께 먼저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상속세에 대한 문의가 많이 늘었나요?▲김철현 세무사(포스원 세무법인)= 네. 저희가 재산과 관련된 세금인 상속,
[법률방송뉴스] ▲신새아 앵커=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김해인 기자와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권대희씨가 사망하고 7년이나 지나서야 대법원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김해인 기자= 네 법정 다툼 과정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습니다.2016년 9월 고 권대희씨가 성형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졌고 다음달 26일 세상을 떠났죠.유족은 한 달 뒤 고소장을 접수했고, 약 3년 뒤인 2019년 11월 검찰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인한 의료법 위반 혐의를 불기소 처분했는데요.과실치사만 인정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는 혐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