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순실(61)씨가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관련 첫 공판에서 "딸이 공모했다거나 제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부탁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최경희(62) 전 이화여대 총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학사비리와 관련한 부분은 모두 최씨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고, 딸은 아무것도 모르고 최씨가 하자는 대로 따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딸은 승마 부문 특기생을 뽑는 5군데 대학에 지원했
[리포트]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온 날, 대한변호사협회에선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대한변협 주최로 열린 ‘생명존중 재난안전 특별위원회 포럼’에서입니다.[김현/ 대한변협 회장]“오늘 포럼은 (세월호 참사 대응과 관련) 이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재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회원 여러분들께서 계속 힘써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대한변협 산하 생명존중 재난안전 특별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은 세월호 선체 인양의 의미와 과제를 이
1mm 크기의 글씨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고 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홈플러스 임직원과 회사 법인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대법원 형사3부(권순일 대법관)는 7일 경품행사를 통해 입수한 2천400만여건의 고객 정보를 보험사에 팔아 넘긴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도성환(62) 전 홈플러스 사장과 법인 등 9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도 전 사장 등은 2011년 1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0여 차
[리포트]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운영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백억원대 거액을 지불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작년 9월과 11월에 이은 세 번째 검찰 소환입니다.일단 오늘은 ‘참고인’ 신분입니다.굳은 표정의 신 회장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말 말고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들어가겠습니다.""세 번째 검찰 조사 받는데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계속 강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강요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첫 공판에서 정씨가 2014년 10월 이화여대 면접 당시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화장을 짙게 하는 등 태도가 불량했었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당시 면접위원들의 진술 조서를 공개하며 "국정농단 당사자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이화여자대학교가 학사 특혜를 준 것은 ‘교육농단’이라며 범죄가 중대하다"고 밝혔다.김
[리포트]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2014년 4월 17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던 진도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입니다.입술 오른쪽 입주름이 있는 자리에 엷게 푸르스름한 멍 자국 같은 것이 보입니다.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의 다른 사진들에서 비슷한 멍 자국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을 포함해 보톡스나 필러 같은 미용시술을 수시로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난 뒤인 지난해 12월, 급기야 ‘비선 진료’ 청문회까지 열립니다.증인으로
대법원은 4일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인천지법 장모(44) 부장판사에게 감봉 4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장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3일 밤 10시 20분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여주분기점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현장을 벗어났다.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5명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장 부장판사는 2시간 뒤 경찰에 사고를 신고했다. 영동고속도로 순찰대가 문막휴게소에서 장 부장판사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8%로 나타났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이었
자신이 돌보는 지적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은 사회복지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4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함상훈)는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회복지사 이모(4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진심으로 사죄해 일부 피해자들에게서 용서를 받았고, 오랫동안 복지사로서 장애인을 돌봐 왔다”며 “실형을 선고한 원심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이씨와 함께 장애인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8)씨는 징역 2년 6개
[리포트]‘빼앗긴 정의 침몰한 검찰’.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박근혜 정권 4년의 검찰을 종합 평가한 ‘검찰 보고서’ 제목입니다.‘집권세력 및 정부의 부패와 불법에 대한 부실 또는 면죄부 수사’, ‘검찰 및 법조계 비리에 대한 부실 수사’ 등의 소제목을 달고 있습니다.한마디로 살아있는 권력이나 자기 식구에 대해선 부실 또는 면죄부 수사로, 반대로 집권세력 및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해선 과도한 편파 수사를 했다는 겁니다.참여연대가 세월호, 정윤회 국정개입의혹 문건 수사 등 80여 건의 검찰 주요 수사 사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4월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 4년 검찰보고서 종합판: 빼앗긴 정의, 침몰한 검찰'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매년 '검찰 보고서'를 발간해왔다.참여연대는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경준 전 검사장 비리 사건 등 81개 주요 사건 수사에서 검찰권의 오·남용 사례와 함께 검찰 개혁 방향 등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번째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강부영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판사는 31일 오전 3시쯤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4시 반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을 집행해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후 이날 구속되기까지 상황을 그래픽 일지로
[리포트]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지난 21일 검찰 출석 당시 굳어있긴 했지만, 나름 여유가 보이기도 했던 표정과 오늘은 또 달랐습니다.법원이 지정해 준 포토라인에 멈춰 서지도 않았고,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은커녕 눈길도 돌리지 않았습니다.“어떤 점이 송구하십니까?”"...”“뇌물 혐의 인정하십니까?”“...”법원 측도 검찰과는 달리 의전을 위한 안내 직원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박 전 대통령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걸어올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참여연대 등 전국 194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민의를 반영하는 선거법 개혁 공동행동’을 28일 구성해 이날부터 4월 2일까지 6일간 “대선 전에 선거법부터”라는 주제로 온라인 집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의 목적은 시민 참여로 선거법 개혁 의제를 공론화하는 것이다.공동행동은 ‘선거법 개혁 3대 과제’로 ▲18세 투표권·유권자 표현의 자유 보장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대통령·지방자치단체장 결선투표제 세 가지를 제시했다.이와관련 공동행동은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법 개혁 3대 과제에 대해 대선 후보자와 국회의원에게 공개질의를 했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8일 만기 출소했다.김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던 인물이다.김씨는 코스닥 기업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돼 복역했다.법무부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수감 8년 만에 천안교도소를 나왔다. 김씨의 신병은 청주외국인보호소로 넘겨졌다. 미국 국적자인 김씨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석방된 외국인은 강제추방
검찰이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 1기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된 이후 151일 만이다.검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발표자료까지 내고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다른 피의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7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검찰 1기 특수본이 출범한 이후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