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방송뉴스]▲앵커미국이나 유럽은 양육비 지급을 거부한 경우 형법으로 다스립니다.한국에선 여전히 양육비를 받기 위해 소송하고, 형사 처벌을 시도하다 좌절하는 사례가 대부분인데요.정부가 미지급된 양육비를 먼저 내주는 선지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실효성은 의문입니다.석대성 기자가 법조계 의견을 들어봤습니다.■리포트전 남편이 양육비 미지급으로 실형을 선고받기 한 달 전.김은진 씨가 법원을 나옵니다.[김은진 / 양육비 미지급 피해자]"양육비 지급하라고 시위를 갔던 일이 명예훼손으로 기소됐고요. 약식기소 돼서 제가 정식재판 청구하고, 2
[법률방송뉴스]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포함한 책을 낸 극우 논객 지만원씨가 해당 도서에서 북한군으로 지목한 5·18 유공자·유족 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18일) 광주지법 민사13부(정영호 부장판사)는 5·18기념재단과 5·18관련 3단체(유공자회·공로자회·부상자회) 등 11명이 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지씨가 출판한 도서로 인해 명예훼손 피해를 입은 5·18 유공자 4명에게 각기 위자료 1,0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했습니다.이들은
[법률방송뉴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장을 만나 식사했다고 발언한 보수 유튜버 우종창씨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금을 내도록 했습니다.어제(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민사51단독 김수경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조 대표가 우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습니다.양측 모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해당 결정은 이날 확정됐습니다.조 대표 법률대리인단은 법원 결정에 대해 “조 대표의 피해에 비한다면 가벼운 처벌과 배상이지
[법률방송뉴스]2,0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스템임플란트 전직 재무팀장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습니다.어제(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징역 35년과 917억여원 추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8일 확정했습니다.이씨는 2020년 11월 ∼ 2021년 10월 15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본인 명의 증권 계좌로 2,215억원을 이체한 뒤 주식 투자와 부동산·금괴 매입 등에 쓴 혐의로 20
▲앵커= 한 주간 눈여겨볼 만한 판결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누군가의 허위 제보로 경찰에 체포돼 수감생활까지 하게 된다면, 억울함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그런데 최근 허위 제보에 속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시민에 대해 국가의 손해 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이주의 판결, 신예림 기자가 전합니다.[VCR]2015년 9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체포된 A씨.경찰은 ‘과거 A씨와 함께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다 실패한 적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그를 체포했습니다.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
[법률방송뉴스]이른바 '삼성 합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탈에 약 438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판정이 나왔습니다.어제(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PCA 중재판정부가 메이슨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한국 정부에 3,203만 876 달러와 지연이자(2015년 7월부터 5% 연복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환율(달러당 1,368.5원) 기준으로 약 438억원 수준입니다.메이슨이 청구한 손해배상금 약 2억 달러(약 2,737억원) 중 16% 가량을 인용한
[법률방송뉴스]대한법률구조공단이 형제복지원 피해자와 유족을 대리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이를 위해 공단은 올해 말까지 소송을 위한 피해자 등을 공개 모집할 방침으로, 형제복지원에 수용돼 피해를 본 피해자와 유족은 공단 '법률지원단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소송을 신청하면 됩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 7월부터 1992년 8월까지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민간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수용해 강제노역과 폭행, 가혹행위 등을 한 인권침해 사건입니다.1975년~1
[법률방송뉴스]국내 형사법학자들이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발맞춰 형사사법의 디지털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형사사법 절차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지난 5일 사단법인 한국형사소송법학회와 사단법인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는 법제처와 함께 서경대학교 유담관 5층에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형사법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명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김성룡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과 김주현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 회장, 이진수 서울북부지검장과 정웅석 서경대 인문사회과학대 학장, 이완규 법제처장 등 주
[법률방송뉴스]북파공작원의 전사 사실을 50년이 지나서야 유족에게 통보한 국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오늘(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판사 구회근 황성미 허익수)는 전사한 A씨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족에게 1억 8,000여만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군에서 이른바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하던 A씨는 1967년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했습니다. 당시 A씨는 북한의 대남공작 기관에 침투해 남파 첩보원의 신원정보 등을 입수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법률방송뉴스] 한 영어유치원이 맘카페에 게시된 허위글로 손해를 봤다며 작성자를 상대로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습니다. 오늘(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영어유치원 측이 학부모였던 A씨에게 청구한 약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 볼 수 없고, 오히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글을 작성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시했습니다.지난 2019년 8월 이
[법률방송뉴스](주)영풍 석포제련소가 최근 '산재 사망사고 근절 특별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재해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데 따라 안전보건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대구지방고용노동청의 지도 아래 안전관리 시스템과 예산, 조직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즉각적인 설비와 작업 방식 개선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이를 위해 석포제련소는 최근 대구고용노동청 주관으로 대구고용노동청 영주지청,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영풍 본사, 제련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 재발방지 대책회의를
[법률방송뉴스]"서울중앙지법 민사62단독 김정중 판사입니다. 이 재판부는 전담사건 특성상 소송당사자와 방청객이 없는 편입니다. 충실하면서도 신속히 재판받을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오늘(2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374호 법정에 들어온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김 법원장은 또 "재판 장기화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고조된 상황에서 신속 재판을 위한 변화에 기대가 크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법관 증원과 임용 자격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김 법원장은 이
[법률방송뉴스]자살기도 전력이 있는 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국가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습니다.어제(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재판장 임수정)는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A씨(30)의 모친 B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약 7,2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2심을 심리한 끝에 피고가 원고에게 1,400만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강제 조정했습니다.사실상 원고 일부 승소를 판결한 셈입니다.법원의 이 같은 조정에 대해 원고와 피고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법률방송뉴스]오늘(18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주재한 전국 고등검찰청 검사장 간담회에서는 수사 장기화 해소를 위해 고검 검사에게도 사건을 배당하는 방안 등이 나왔습니다.수사 신속화 방안은 추후 지검장 간담회 등을 거쳐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약 1시간30분 동안 박 장관 주재로 고검장 간담회를 실시했습니다.이번 간담회에는 이주형 서울고검장, 임관혁 대전고검장, 노정연 대구고검장, 최경규 부산고검장, 홍승욱 광주고검장, 김석우 법무연수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이 자리에서는 고검 검사 인력 활용 확대
[법률방송뉴스]법원이 1980년대 신군부가 만든 삼청교육대에 수용됐던 피해자와 그 가족 등 총 24명에게 총 11억여원을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어제(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판사 허준서)는 지난 14일 A씨 등 2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재판부는 정부가 A씨 등 삼청교육대에 수용된 피해자 7명에겐 각 1,000만~2억여원, 나머지 원고인 피해자의 가족에게 각 200만~5,337만 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습니다.전두환씨 등 12·12 쿠데
[법률방송뉴스]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에게 성를 당한 피해자 3명이 정씨와 그의 동생, JMS 2인자로 불린 김모 씨를 상대로 모두 7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오늘(13일) 피해자 법률대리인 정민영 변호사에 따르면 홍콩 국적 30대 여성은 5억원, 호주 국적 30대 여성은 1억5,000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청구했습니다.20대 한국인 피해자는 1억원을 배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성을 추행하거나
[법률방송뉴스]최태원 SK그룹의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나란히 이혼 항소심 법정에 출석했습니다.이번 법정 출석은 양 측이 첫 번째 이혼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에 따른 것으로, 양 측은 이혼 소송 후 두 번째로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오늘(12일) 오후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번 재판은 당초 지난 1월11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 회장의 변호인 선임 문제와 재배당 사유 여부의 검토 등으로 이날 열리게 됐습니다.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 항소심 법
[법률방송뉴스]조희대 대법원 출범 후 첫 전원합의체 심리가 오는 21일 열립니다.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소송 등 새로 회부된 건이 6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사안은 11건입니다.오늘(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완전체 형태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8월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 퇴임 전 이뤄진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이나 소부에서 대법관의 의견이 갈릴 경우 기존 판례를 변경할 필요성이 있는 사유가 있는 사건을 심리합니다.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1월과 2월
[법률방송뉴스]몬테네그로 법원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3) 테라폼랩스 대표의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하면서 실제 송환 이후의 수사와 재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오늘(8일)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미국 인도에 대한 권씨의 항소를 받아들인 항소법원의 재심리 명령에 따라 한국 송환을 결정했습니다.추가적인 법정 공방 없이 한국 송환 결정이 이대로 확정되면 권씨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권씨와
▲신새아 앵커= 이어서 존엄사 얘기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 상임대표를 맡고 계신 김현 변호사 모셨습니다.상임대표로 계신 사단법인 착한법만드는사람들에서 꾸준히 존엄사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해당 안건에 법인 설립 초기부터 무게를 두시고 활동해 오시게 된 계기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김현 대표변호사(법무법인 세창)= 저희 착한법만드는사람들은 2019년 10월에 설립됐는데요. 저희가 초기에 존엄사, 징벌적 손해배상 전면도입, 세금 감시를 3대 과제로 설정해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오고 있습니다.저희가 2번째